데이터로 비즈니스하기(feat.오프라인)

기업에게 데이터 비즈니스란

여러분, 기업이 데이터를 이용해서 비즈니스를 한다고 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나요?

아마 SNS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가장 먼저 ‘Sponsored’라는 이름을 단 피드, 영상, 글 등이 떠오를 것입니다. 이 광고들은 웹상에서의 나의 행동을 관찰하고, 관심사 기반으로 나에게 필요할 것 같은 제품과 서비스를 추천해줍니다.

당신의 온라인에서의 사생활은, 더 이상 사생활이 아닙니다. 사생활이라기보다 하나의 유저 ‘데이터’이며, 모든 행동을 세분화하여 관찰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업들은 이를 아주 영리하게 비즈니스적인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죠.

이들이 유저의 ‘행동패턴 데이터’를 수집하는 이유는 단순히 광고에 한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 데이터들은 기업의 의사결정, 나아가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고 개발하는데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이러한 현상이 온라인을 벗어나 오프라인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유저 데이터 수집을 통해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고, 성장해 나가고 있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데이터의 비즈니스, 당신의 움직임이 기업들의 어떤 비즈니스 모델로 활용이 되었을지,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당신의 움직임대로 설계되어있는 공간, 위워크

그런 물건들이 있습니다. 쓰면 쓰는 대로 손에 촥 붙는 물건들 말이죠. 그런데 만약, 공간이 그렇다면 어떨까요? 내가 움직이고 닿는곳 마다 내가 필요한 공간과 물건이 있다면?

위워크(Wework)는 실제로 그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잠깐, 여러분이 알고 계신 위워크는 공유 오피스 서비스일 것입니다. 오피스를 대여해주는 회사가 무슨 데이터를 이용해서 어떻게 비즈니스를 할 수 있을까요?

위워크는 지난 2017년 powered by we를 론칭하고, 여러 회사에게 최적화된 리모델링 솔루션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솔루션이 특별한 이유는, 사람들의 ‘행동 패턴 데이터’를 활용하여 공간을 디자인하기 때문입니다. 위워크는 리모델링 이전에 사무실에 센서를 설치하고, 당신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관찰합니다. 그 이후 최적의 공간 활용 솔루션을 개발합니다.


출처 : 위워크 홈페이지

대표적인 사례로 미국 통신회사인 스프린트(Sprint)의 뉴욕지사가 있습니다. 이 회사 오피스의 문제점은, 외근 업무가 많은 직원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평소 사무실에 빈자리가 많아 산만해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위워크는 세일즈 직원들의 자리를 없애고, 이 공간에 개방형 노트북 좌석을 만듭니다. 사무실에 들어오는 직원 누구든, 원하는 자리에 앉아 업무를 볼 수 있게 말이죠.


*상기 이미지는 실제 스프린트 사무실 이미지가 아닌,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입니다.
출처 : Roast brief, kmbz

여기서 위워크의 데이터 수집은 빛을 발합니다. 위워크는 이 개방형 좌석의 숫자를 센서가 수집한 데이터로 결정했습니다. 하루 평균 사무실에 들어오는 외근 직원 수를 측정하고, 그만큼의 좌석을 마련한 것입니다. 200여개의 자리가 40개의 개방형 좌석으로 대체되면서 남는 공간이 생겼는데요, 이 공간에는 기존에 가장 붐비던 회의실을 추가하고 직원 휴식 공간을 마련하게 됩니다.

참조 · 인용 – 위워크가 사무공간을 확 바꿔준 회사들, T Times

위워크의 ‘powered by we’는 실제로도 경영진이 성장 전략의 중심이라고 언급했을 정도로, 기존 공유 오피스 서비스에 대적 할 만한 비즈니스 모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데이터들을 보여주는 ‘조이 코퍼레이션’의 비즈니스를 한번 살펴보도록 할까요?

참조 · 인용 – WeWork’s Powered By We product is central to 2018 growth strategy

당신의 행동이 몇 배의 매출 성과로, 조이코퍼레이션

자영업 사장님들은 궁금해합니다. “내 매장 앞의 유동 인구는 몇 시에 가장 많을까?”, “우리 매장에서 고객들이 가장 많이 머무는 곳은 어디일까?”. 매출을 올리기 위한 정보가 필요한 것입니다. 오프라인 데이터의 수집과 분석을 통해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바로 조이코퍼레이션(Zoyi Corporation)의 워크 인사이트(Walk Insights)입니다.

출처 : 조이코퍼레이션, 워크인사이트 브랜드 로고

조이코퍼레이션은 기술을 통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개인화된 쇼핑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가진 회사입니다. 이들은 워크 인사이트라는 서비스를 통해 현재 오프라인에서도 온라인 수준의 어날리틱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워크 인사이트는 고객들의 와이파이, 블루투스 신호를 고도화된 센서로 감지하여 보다 정확한 오프라인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기본적인 매장 내·외부 유동 인구부터 재방문객 및 시간대별 혼잡도까지 측정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클라이언트의 매장에 커스텀된 공간분석, 대시보드도 제공합니다.


출처 : 조이코퍼레이션

자영업자들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은 매출이 떨어지는데 왜 떨어지는지 모를 때라고 합니다. 문제의 원인을 알아야 해결을 할 텐데 그것을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워크 인사이트는 이런 가려운 부분을 긁어 줍니다. 예를 들어 식당 앞 유동 인구가 적다고 생각했던 거리인데, 워크 인사이트 센서를 설치하고 하루 유동인구 1000~2000명임을 알아낸 사례가 있습니다. 그래서 엑스베너를 설치하여 메뉴를 노출하고 유입인구를 늘려 매출을 올린 사례가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근처 유동인구 피크타임을 조사하여 오픈- 클로징 타임만 바꿈으로써 매출을 늘리기도 하였습니다. 이렇듯, 문제 인식에 대한 데이터가 있으면 그 이후에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지 비교적 수월해집니다. 데이터가 가지는 의사결정의 힘입니다.

참조 · 인용 – [중앙일보] 폭염으로 손님 줄었는데 매상 늘린 돈가스 집 비결

참조· 인용 – 당신의 감을 믿지 마세요

타 매장들이 조이코퍼레이션의 워크 인사이트라는 서비스를 통해 고객 행동을 분석한다면,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내서 고객 행동 패턴 데이터를 분석하는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2015년에 창업한 미국의 ‘베타(b8ta)’입니다.

무의식적 행동이 데이터로 바뀌는 공간, b8ta

b8ta(이하 베타)는 직접 운영하는 오프라인 매장에 다른 기업의 제품을 전시해주고 그 제품에 대한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베타는 각 기업의 제품을 9개의 오프라인 매장에 전시해주고 월 약 2,000달러의 임대료를 받는데요. 언뜻 보면 월마트(Walmart)처럼 유통 자체에 초점을 두고 있는 듯하지만 아닙니다. 베타는 물건을 파는 데 목적을 두지 않습니다. 그러나 베타에는 늘 많은 기업이 자사의 제품을 앞다투어 입점시키려고 하는데요. 과연 베타의 어떤 점이 기업들을 끌어당기는 걸까요?

출처: b8ta 홈페이지

베타의 매력 포인트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얻은 ‘유의미한 고객 데이터’를 기업에 제공하는 점입니다. 우선, 매장의 15~24대 카메라가 고객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카메라는 고객의 성별, 나이와 같은 인구 통계 정보부터 시작해서 매장에서의 고객 동선, 어떤 제품 앞에 오래 머물렀는지 등을 파악합니다. 다음으로, 아이패드 미니를 통해 수집하는 데이터입니다. 각 상품 옆에 배치된 아이패드 미니를 통해 고객은 제품 정보 확인과 여러 웹사이트에서의 가격 비교를 하는데요. 아이패드에서의 고객 활동을 통해 고객이 어떤 제품을 선호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베타 테스터’로 불리는 직원들이 수집하는 데이터입니다. 흔히 오프라인 매장의 직원들은 제품 판매를 위해 고객에게 말을 겁니다. 하지만 베타 테스터들은 제품에 관한 질문을 하기 위해 고객과 대화합니다. 고객이 제품을 구매하려는 이유, 제품을 사용한 후 소감이나 안 좋았던 점 등을 물어보며 데이터를 모으는 것이죠. 직원들이 일종의 고객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참조·인용 – 장사 못해도 자~알 나가는 이 가게의 비밀

참조 · 인용 – [2018 GACD] 글로벌 스타트업 B8ta, 유통에 경험을 더하다

세 가지 방법으로 모은 고객 데이터는 베타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분석되어 기업이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기업은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품을 향상시키거나 가격을 조정하는 등 여러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베타는 기업이 직접 운영하기에 부담스러운 오프라인 매장을 대신 관리해줄 뿐만 아니라, 기업에 꼭 필요한 데이터까지 제공하는 것입니다.

참조 · 인용 – Google Moves Into Retailing With Pop-Ups, B8TA Stores 2018.10

참조 · 인용 – Google partners eith tech retailer b8ta to let people demo smart home products 2018.10

오프라인 공간에서 데이터 없는 비즈니스란

지금까지 위워크, 조이 코퍼레이션, 베타를 통해 오프라인에서의 데이터를 활용한 똑똑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잘 포착하여 수집했고 그것으로 사업화하는 데까지 성공했습니다.

요즘 온라인의 파장공세에 오프라인 사업이 쇠퇴하고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것들을 온라인에서 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양기업은 있어도 사양산업은 없다는 말이 있듯이, 오프라인에서도 온라인이 제공할 수 없는 가치들이 분명 있습니다. 다만 온라인이 변화하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기에 잠시 주춤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제 오프라인 산업 또한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어떤 데이터를 수집해야 하며,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온라인과는 전혀 다른 KPI가 있을 것이며 오프라인만의 인덱스들이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더 흥미롭고 새로운 오프라인 데이터 비즈니스 형태가 나오길 바라며 이번 기사를 마칩니다.

*본 기사는 Spoon, Crunch, Baobab이 함께 작성했습니다.

리모트 워크 시작 전 알아야 할 4가지

워드프레스로 잘 알려진 기업 오토매틱(Automattic), 페이팔, 트위터 등이 사용하는 디자인 툴을 개발하는 인비전(InVision), Git 원격 저장소를 제공하는 깃랩(GitLab).

위에 언급한 기업들의 공통점을 아시나요?

이들은 모두 전 직원이 리모트 워크(Remote Work)를 하고 있는 기업들입니다. 오토매틱과 인비전은 직원 수가 700명 이상이고, 깃랩의 경우 350명 이상의 직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에게는 애초에 사무실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갤럽(Gallup)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리모트 워크를 하는 직장인의 비율*은 2016년에만 43%에 달한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델(Dell)의 조사에 따르면, 매주 하루 이상 리모트 워크를 하는 직장인은 무려 58%에 달한다고 하니, 리모트 워크는 단순히 유행이 아닌 시대의 흐름에 따른 자연스러운 근무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풀타임 원격 근무와 부분 원격 근무를 하는 경우를 모두 합친 비율입니다.

물론, 리모트 워크를 도입하는 것이 기업 입장에선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잘 갖춰진 리모트 워크 형태를 만들기 위해서 2천 페이지에 달하는 직원 안내서를 만들어 둔 기업도 있고, 채용 단계에서부터 굉장히 신경을 쓰고 있는 기업도 있죠.

앞서 언급한 3곳 외에도 리모트 워크를 도입한 기업들은 굉장히 많습니다.

부분적으로 도입한 곳까지 포함하면 주변에서도 이미 많이 들어보셨을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리모트 워크에서 중요한 특성은 무엇일까요?

저희 크래커가 독자분들께 더욱 자세한 정보를 전달해드리기 위해,

리모트 워크 방식을 도입한 국내 4곳의 기업과 직접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인터뷰 기업]

엘라스틱

설립연도 : 2012년

기업 소개 : 데이터 분석 기반의 솔루션

상태 : 상장

최근 뉴스 : 엘라스틱, 한국시장 본격진출… “AIㆍ 머신러닝 등에 최적화 솔루션 제공”

홈페이지 : https://www.elastic.co/kr/

리모트 워크 현황 : 전 직원 리모트 워크(한국 지사 존재)

 

스터디파이

설립연도 : 2018년

기업 소개 : 온라인 스터디 플랫폼

상태 : 비상장

최근뉴스 : 알토스벤처스, 스터디 중개 ‘스터디 파이’에 12억원 투자

홈페이지 : https://studypie.co/ko

리모트 워크 현황 : 전 직원 리모트 워크

 

스튜디오씨드코리아(프로토파이)

설립연도 : 2014년

상태 : 비상장

기업소개 : 프로토타이핑 툴

최근뉴스 : 35억 투자 유치 프로토파이 “글로벌 시장이 주목한다”

홈페이지 : https://www.protopie.io/

리모트 워크 현황 : 사무실 근무 & 리모트 근무(자율 선택)

 

위키북스

설립연도 : 2006년

기업소개 : IT 관련 서적 출판사

상태 : 비상장

최근뉴스 : 인사이트캠퍼스-위키북스, 금융 IT 분야 책 출간위해 MOU 체결

홈페이지 : http://wikibook.co.kr/

리모트 워크 현황 : 전 직원 리모트 워크(대표와 공동 창업자 제외)

 

인터뷰 결과, 이들 기업이 중시하는 공통적인 키워드를 추출해 낼 수 있었습니다.

바로 #자기주도성, #유연성, #커뮤니케이션, #교류 4가지입니다.

 

 

리모트 워크 기업의 4가지 키워드

#자기주도성

모든 기업이 공통적으로 동의한 리모트 워크의 첫 핵심 키워드는 바로 ‘자기주도성(Self-motivated)’입니다.

스터디파이의 김태우 대표님은 “자기주도적으로 시간 관리를 할 줄 아는 사람이 리모트 워크에 적합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여러 시차에 있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기업일수록 본인의 업무 시간대가 아닌 경우에도 연락이 올 때가 많은데, 이럴 때 주도적으로 시간 관리를 하지 못하면 일이 끊임없이 들어온다고 느껴 힘들어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출처 : Pixabay)

제주도에서 근무하고 있는 *위키북스의 테크니컬 에디터 이대엽 님은 집에서 근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9시 출근, 6시 퇴근’에 맞춰 일한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업무 시간을 맞추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리모크워크는 기본적으로 쉽게 유혹에 빠지거나 방해받기 쉬울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를 통제하는 차원에서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리모트 워크를 한다는 건, 이처럼 스스로 관리해야 하는 일들이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위키북스의 본사는 파주에 위치함.

 

#유연성

사무실이라는 고정된 장소에 국한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일할 수 있다는 점은 단연 리모트 워크의 큰 장점이 될 텐데요. 다시 말하자면, 리모트 워크를 하기 위해서는 시공간이나 업무 방식에 있어서 변화가 잦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변화에 적응할 줄 아는 ‘유연성’도 리모트 워크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출처 : University of Denver)

그 예로, 프로토파이의 송영호님은 업무의 성격에 따라 재택근무와 리모트 워크를 적절하게 섞어가며 근무합니다. 확실하게 의사를 전달해야 할 일이 있을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사무실에 출근하여 일하는 반면, 집중이 필요하고 커뮤니케이션을 줄여야 하는 업무가 필요할 때는 조용하게 근무할 수 있는 장소로 옮겨 리모트 워크를 진행합니다.

(출처 : 얼리브 라운지)

스터디파이의 김태우 대표님 또한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근무 환경을 조절합니다. 특별한 미팅이 없을 때는 주로 집에서 근무하는 것을 선호하는데요. 그 반대의 경우에는 지하철과 같은 곳에서 이동 근무를 하기도 하고, 팀원들과 함께 일해야 하는 날에는 ‘얼리브 라운지(Alliv lounge)’라는 코워킹 스페이스와 제휴를 맺어 근무하는 등 업무 유형에 따라 주변 환경을 맞추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리모트 워크를 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또 하나는 바로 ‘커뮤니케이션’입니다.

기업에서 사용하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으로는 두 가지가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리모트 워크에서는 *비동기 커뮤니케이션을 잘 해내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비동기 커뮤니케이션 : 메신저, 이메일, 게시판 등으로 전달되는 방식으로 정보의 요청과 전달, 접수 등의 시간대가 같지 않은 커뮤니케이션

(출처 : WordPress)

스터디파이는 비동기 커뮤니케이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주로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업무용 커뮤니케이션 메신저인 ‘슬랙(Slack)’과, 큰 틀에서의 업무를 분배하고 트래킹(Tracking)하기에 편리한 ‘아사나(Asana)’를 사용합니다. 그 외에는 문서를 공유하기 위한 구글 드라이브와, 일정 공유를 위한 구글 캘린더를 활용하고요.

또한 같은 시간대에 이루어지는 커뮤니케이션이 아닌 만큼, 아무리 짧은 업무 관련 미팅이라도 필수적으로 회의록을 남기고, 회의 전 안건과 목표를 미리 공유하는 등 ‘문서화’에 초점을 맞춘 커뮤니케이션 원칙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고 – 스터디파이는 어떻게 일하는가?)

(출처 : Zoom)

비동기 커뮤니케이션 못지않게, *동기 커뮤니케이션도 업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대표적으로 엘라스틱은 1:1 커뮤니케이션을 상당히 중시하는 기업 문화 덕에, ‘줌(Zoom)’을 활용한 화상 회의가 자주 이루어지는데요. 주로 2주에 한 번씩 지역에 상관없이 전체 팀 회의가 진행되기 때문에, 동기 커뮤니케이션 역량 또한 중요합니다.

*동기 커뮤니케이션 :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전화/화상 통화와 같은 커뮤니케이션

엘라스틱의 화상 회의는 매우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는데요. 한 예로, 기업 정책적인 부분에 대한 논의를 위해 100명이 넘는 인원이 동시에 접속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회의 전 미리 발언권과 발언 내용을 정해두기 때문에 혼선을 방지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줌 내 채팅 기능을 활용하여 대화가 겹치거나 다른 곳으로 새는 상황을 막는다고 합니다.

 

#교류

마지막 핵심 키워드는 ‘교류’입니다.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기에) 초•중•고등학교는 말할 것도 없고, 대학교에 들어가서도 정말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생활하죠. 졸업 후에는 회사라는 공간 안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마주하며 지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반면, 리모트 워크 하루 일과는 대부분 혼자 보내야 하는 시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자는 시간 다음으로 (어쩌면 그보다도) 많은 시간을 혼자 보낸다는 건 생각보다 굉장히 외로운 일일 수 있습니다. 하루 이틀은 자유롭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매일 매일 반복되고, 몇 달이 지나고 해가 바뀌면 어떨까요.

(출처 : Pixabay)

실제로 엘라스틱의 서포트 엔지니어 김기주 님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서포트 엔지니어의 업무가 매번 게시판을 통해서만 고객들을 대응하는 일이다 보니 더 그런 것 같다’곤 하지만, 리모트 워크의 특성상 오프라인 교류가 적다 보니 외로움을 느낄 수밖에 없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들은 회사 차원에서 서로 친목을 다질 수 있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여러 가지 교류 장치들을 마련해 두는 편인데요. 슬랙 등의 메신저 툴을 통해 다양한 잡담을 할 수 있는 채널을 개설해두고 이를 권장한다던가, 정기적으로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날들을 정해두기도 하죠.

1234567890-

(프로토파이 ‘친해지길 바라’ 프로그램 – 출처 : 프로토파이)

그 예시로, 프로토파이는 커뮤니케이션을 권장하는 차원에서 사무실에 출근하는 직원에게는 점심 식대를 지원해주기도 합니다. 또한 매월 격주로 2회에 걸쳐 랜덤으로 1:1 데이트를 엮어주는 ‘친해지길 바라’라는 프로그램을 시행하여, 평소에 얘기를 잘 하지 못했던 팀원과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돕기도 합니다.

(엘라스틱 Engineering All Hands 프로그램 – 출처 : Elastic)

또한 엘라스틱은 1년에 2회 ‘Engineering All Hands’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Engineering 관련 직원 모두가 한 자리에 모이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회사에 소속감을 느끼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발자들이 자율적으로 모여 서로의 *토이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데모데이’를 개최하여, 지속적인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토이 프로젝트 : 남는 시간을 쪼개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작업

 

리모트 워크, 그 미래에 관하여

고정적 시간대, 고정적 공간.

모두가 한자리에서 소통하는 것이 당연하던 과거와는 달리 리모트 워크는 떨어져서도 간단하게, 오히려 일의 능률을 향상하는 방법으로 발전하며 새로운 근무 형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리모트 워크의 장점은 분명합니다. 장소와 시간의 제약이 사라지니, 회사는 이에 구애받지 않고 인재를 뽑을 수 있고, 개인 또한 주도적으로 자기 시간을 결정할 수 있게 됩니다.

위키북스 (박찬규, 대표)

국내 기업의 특성 상 단기간에는 어려울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산될 것, 리모트 워크는 출산 및 육아 등의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으로 작용하는 등 다양한 순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

엘라스틱 (김기주, 서포트 엔지니어)

리모트 워크의 장점 중 하나는 고정 및 이동 비용이 필요 없다는 것, 따라서 리모트 워크는 비용을 절감 및 각국의 뛰어난 인재를 채용을 위해서 더욱 확산될 것.

그러나 단순히 긍정적인 면만 보기에는 아직 초기단계에 불과하고, 개인의 성향, 그리고 기업이 속한 산업의 특성 때문에 리모트 워크의 적합성이 갈리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스터디파이 (김태우, 대표)

점점 개인의 삶의 질에 중점을 두는 사회 흐름에 따라, 리모트 워크가 확산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생각. 그러나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고, 기업의 특성 역시 다르기 때문에 리모트 워크의 적합성은 다를 수 있음.

프로토파이 (송영호, 경영지원팀)

리모트 워크가 적합하지 않은 성격의 기업에게는 초기 도입 시 리스크가 있을 것, 따라서 각 기업이 처한 상황에 따라 알맞은 형태로 정착될 것.

실제로 버츄얼 보케이션(Virtual Vocations)에서 발간한 ‘Telecommuting Mid-Report (2017)’ 자료에 따르면, 미국 리모트 워크 상위 직종 및 비중 1위는 IT(30%)로, 판매(19%), 헬스케어(15%), 회계관리(10%), 프로젝트관리(9%)가 뒤를 이었습니다. IT 계열이 리모트 워크에 적합한 업무들이 많아, 상대적으로 다른 분야보다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음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리모트 워크가 되려 효율성이 떨어져, 리모트 워크 근로자 비율이 과거에 비해 더 떨어지는 산업들도 있습니다.

 

기업들이 중요시하는 ‘가치’가 무엇이냐에 따라서 리모트 워크의 적합성은 다시 한번 달라집니다. 실제로 리모트 워크를 대하는 기업들의 태도는 다양한데요, 리모트워크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와는 달리 미국 컴퓨터 업체 IBM은 리모트 워크를 폐지한 바가 있고, 구글, 페이스북, 애플 역시 리모트 워크 대신 사무실 근무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동료가 직접 만나 소통하는 것이 협업에 도움이 되고, 혁신의 기초가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자동차 회사 도요타, 전자업체 후지쓰 등 일본 기업은 리모트 워크를 빠르게 도입하는 중에 있기도 합니다. 특히 도요타는 2017년, 사무직과 연구개발(R&D) 담당 기술직 등을 대상으로 리모트 워크를 시행하였는데, 이를 팀·부서별로 개개인의 사정을 고려해 가장 효율적인 업무 방식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소개한 바 있습니다.

리모트 워크가 새로운 근무형태로서 점점 확산될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트렌드라고 따라가기에는 순기능과 적합성을 잘 파악해야 기업, 그리고 개인에게 윈윈(win-win)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리모트 워크가 하나의 솔루션으로서 긍정적 역할을 하기를 기대해보며, 크래커는 다음에 더 좋은 기사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

*본 기사는 Techcookie, Spoon, Newline이 함께 작성했습니다.

유니콘 기업이 보험을 재정의하는 방법

당신의 칫솔질이 감시당하고 있다면, 혹은 운전 습관에 따라 사고가 날지 안날지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면, 어쩔까요? 또 이런걸 대체 누가 확인하고 있는걸까요?

바로, ‘보험’입니다.

믿기지 않겠지만, 앞서 소개한 사례들 모두, 해외에서는 이미 이루어지고 있는 보험 사례들입니다. 미국의 스타트업 빔 테크놀로지(Beam Technologies)는 자체적으로 센서를 부착한 칫솔을 개발하여 이를 보험상품과 연계하였으며, 미국 보험사 프로그레시브(progressive)와 스테이트 팜(state farm), 영국 아비바(EBB) 등은 차량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운전자의 급제동 여부, 운행시간대, 주행거리 등을 파악하여 위험도가 낮은 안전 운전자에게는 연간 보험료를 최대 50%까지 할인해 줍니다.

이처럼 IoT,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의 기술들이 이용된 다양한 ‘인슈어테크’ 스타트업들이 최근 부상하고 있습니다.

미국 벤처캐피털 전문 조사기관인 CB인사이트(CB Insights)와 프로스트앤드설리번(frost & sullivan)의 분석 결과, 2016년 전세계적으로 인슈어테크 스타트업의 투자 건수는 173건에 달하였고, 금액으로는 약 16억9천만달러(약 1조9300억원)였으며, 이는 2011년 1억4천만달러(28건) 이후 연 평균 64.6% 성장한 수치를 보였습니다.

또한 최근 부상하고 있는 인슈어테크 스타트업에서는 조금 특별한 트렌드를 발견할 수 있는데요,

잠깐 위의 예시에서 그 특별한 점을 생각해볼까요? 생각이 끝나셨다면 스크롤을 내려주세요:)

 

 

 

 

 

 

바로, 최근의 보험들이 단순히 어떤 사고에 대한 ‘보상’이라기 보다도, 보험 가입자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사고가 나지 않도록 ‘관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 중에서도 ‘헬스 케어’‘위험관리’의 정점을 찍는 분야인데요, 오늘 기사에서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투자를 받고 유니콘으로 도약한 인슈어 테크 기업인 클로버, 오스카의 예시를 통해 보험의 트렌드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클로버는 어떻게 유니콘이 되었는가?

클로버노인을 대상으로하는 빅데이터 기반의 보험서비스입니다.

클로버가 유니콘이 될 수 있었던 데에는 창업자의 역량, 그리고 클로버가 주목했던 기존 의료시스템의 페인포인트(pain point)가 한몫합니다. 클로버의 창업자인 비벡 가리팔리(Vivek Garipalli)는 의료분야의 연쇄 창업자로 이미 2008년 통합의료시스템인 케어포인트헬스(Care point health)*를 설립한 바가 있습니다.

*Care point : 보험을 받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하는 의료통합시스템

그러나 케어포인트헬스(carepoint health)에서 그는 직접적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사와 보험사 사이에 격차가 발생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어떤 처방을 내리고,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에 대해서 알기 어렵다는 것이죠.

이에 그는 의사들과 연계된 보험 모델을 만들고, 환자들의 분산된 의료 데이터를 한군데에 모두 통합시키고, 환자가 아픈 근본적인 이유를 찾아내는 것은 물론 개인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로버 헬스’를 탄생시키게 됩니다.

“환자가 주치의도 만나야하고, 심장병 전문의에, 병원까지 가지만, 그 데이터를 관리하는 *쿼터백이 없다고 생각해보십시오. 그 누구도 그 환자를 올바르게 안내할 시간과 데이터가 없으며, 진료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서로 협력할 수 있게 하지도 않고, 그들로 하여금 정확한 시간에 정확한 정보를 받을 수 있게 하지 않습니다.”

(“You imagine a Medicare patient goes to a primary doctor’s office, goes to a cardiologist, goes to a hospital, there is no quarterback for that data. No one has the time or the data to guide that patient and coordinate all those interactions and make sure each provider gets the right info at the right time.”)

-gail (클로버 CTO)

*쿼터백 : 본래는 미식축구와 캐나다식 축구의 포지션 중 하나로, 공격팀의 리더로서 정중앙 센터 바로 뒤에서 허들을 통해 전술을 지시한다. 여기에서는 ‘중재자’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데이터를 한 곳에 통합하고, 이를 바탕으로 위험을 예측하여 ‘애초에 병원이 갈 일이 없도록 하는’ 클로버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VC들의 이목을 끌 만 했습니다. 이에 클로버는 설립 된 지 2년이라는 짧은 기간 내 세계 최대 벤처 캐피털인 세콰이어 캐피털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12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유니콘으로 등극하게 됩니다.

실제로, 세콰이어 캐피털의 파트너인 마이클 딕슨은 클로버와 같은 데이터 기반의 업체들이 연간 미국에서만 소용되는 약 3조 2000억 달러의 헬스케어 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 이유를 밝힌 바가 있으며, 그리닉스 캐피털의 한 투자자 역시 클로버가 유니콘이 되기 이전(2016년 5월), 클로버는 직접적으로 멤버들의 건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클로버는 이렇듯 클로버에 수억 달러를 쏟아 부은 유명 벤처 투자가들을 “건강 보험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접근 방식”을 구입하고 있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즉, 기존의 단순한 보상 방식에서 벗어나 ‘관리’차원에서 보험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이것을 철저하게 ‘데이터’를 통해 구현했다는 점이 VC들의 눈길을 끈 것이죠.

클로버가 보험을 재정의하는 방법

클로버가 서비스의 대상으로 하는 노인들은 질병이 발생할 확률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이는 보험사에게 큰 부담입니다. 그러나 여기서의 클로버의 핵심은, 질병 위험군에 속한 환자들에 대해 빠르게 ‘대처’하여 보험사, 고객 모두의 ‘리스크’를 줄이는 것에 있습니다.

“우리는 당신의 건강 파트너입니다. 한명 한명의 건강에 대해서 분석하며 오로지 당신만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여 당신이 앞으로 마주치게될 위험들을 알아채고 미리 방지하고자 합니다.”

(“we’re also partners in care, using patient-centered analytics and a dedicated care management team to identify potential risks a member may face and directly provide preventive care.”)

(출처 : 클로버 헬스)

(출처 : 클로버 헬스)

실제로 타사와 달리 클로버는 서비스 제공에 있어 ‘관리’를 차별점으로 두고, 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시력, 청력, 치아분야 모두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개인가정 방문, 체육관 멤버십 서비스, 건강관리 유지시의 리워드 등, 병원에서만 받을 수 있는 서비스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객의 데이터를 토대로 질병의 위험이 높은 환자를 찾아내는 알고리즘을 통해 즉시 관리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데요,

예를 들어, 회원들의 보험금 청구서 기록을 바탕으로 심혈관계 질환을 앓은 적이 있고 고혈압이 있는 노인이 고혈압 약을 처방받은 빈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 고혈압 재발율이 높다고 판단하여 집으로 간호사를 보내 예방조치를 합니다. 클로버사에 따르면, 이러한 빅데이터에 기반한 자사의 기술이 향후 28일 이내에 병원에 입원할 위험이 있는 환자를 식별하는 데 85%의 정확도를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클로버는 이에 만족하고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고객들의 건강을 ‘관리’하기 위하여 나아가고 있습니다. 가장 초기 모델이 가장 위험한 환자들을 찾아 간호사를 보내는 것에 그쳤다면, 현재에는 환자를 위해 전담의료팀을 구성하여 환자의 건강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런칭한 클로버의 가정 1차 관리 프로그램(In-home primary care program)은 외출이 어려운 노인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개인 가정 방문을 통한 진찰 및 방사선 검사 등을 제공합니다.

이 환자들을 위하여 전담의료팀이 방문하게 되는데, 이 팀은 클로버와 의사의 협력하에 PCP(primary care physician), 간호사, 사회복지사, 의료 보조원 및 가정내 관리 조정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담팀은 직접 환자의 가정을 방문함으로서 환자가 처해있는 상황을 토대로 종합적인 진단을 내리고 보다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외에도 클로버는 잘못된 약 처방으로 인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유전자 기반 약 처방 서비스인 유스크립트(Youscript)와 협업하여 프로그램을 도입했습니다.

이 역시 가정 1차 관리 프로그램에 포함된 프로그램으로, 유스크립트가 제공하는 유전자 테스트 기능을 통해 유해 약물 및 치료 실패를 예측하고 이를 예방하고자 하는 것을 목적으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Youscript란?

유전자 기반 약 처방 서비스로, 환자와 맞지 않는 잘못된 약물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병들을 방지하여 최종적으로 의료생태계의 비용을 절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또한 클로버는 유스크립트가 제공하는 유전자테스트에 더하여 각 회원의 약물 복용을 개인화 하기 위하여 약리학적 테스트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검사들의 결과를 토대로, 클로버는 처방된 약이 발생시킬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파악하고, 환자의 유전자를 통해 의약품이 효과적인 치료일지 혹은 부작용으로 이어질 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특히 클로버가 타겟팅하고 있는 미국 65세 이상의 인구의 경우, 대부분의 병원 입원의약품 부작용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이는 클로버의 핵심 서비스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가고 있는 클로버, 다음 위험관리 모델은 무엇일 지 기대됩니다.

오스카는 어떻게 유니콘이 되었는가?

oscar health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출처: Oscar)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이 4억달러 가량을 투자해 화제가 된 보험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오스카입니다.

오스카 헬스는 2012년 미국에서 *오바마 케어가 만들어져, 사보험 시장이 확장되면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비즈니스 초반 창업자들 (조슈아 쿠쉬너마리오 슐로서케빈 네이즈미)은 기존 보험 회사들에게 고객들의 건강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IOT 제품을 파는 B2B 모델을 팔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자, 소비자들에게 보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선회하게 됩니다.

놀랍게도, 당시 창업자들은 보험의 복잡성을 잘 알지 못한 채 보험업을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한번 해보자!”와 같이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오스카 헬스는  2012년 창립 이후 보험업계에 큰 변화를 주도하며 32억달러의 기업가치(2018년 3월 기준)를 가지고 있는 유니콘 기업으로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케어 : 미합중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주도한 미국의 의료보험 개혁안으로 2014년 1월부터 시행되었다. 차상위 계층에겐 정부가 의료보험을 제공하고, 그 이외의 국민에겐 사보험 의무가입을 통해 전국민 의료보험을 시행하려는 제도이다.(출처:나무위키)

(출처 : PitchBook / https://medium.com/@nxpatel/oscar-health-and-full-stack-primary-care-c595cf6daae5 )

헬스케어 보험의 선두주자로 뽑히는 오스카는 6년이 지난 지금도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고 알파벳, 파운더 펀드,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AlphabetFounders FundFidelity Investments)등의 투자를 받으며 지속적으로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투자와 관련된 더 많은 정보를 얻고싶다면 다음 링크를 참고해보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https://www.crunchbase.com/organization/oscar :Oscar Crunch base )

그렇다면 어떻게 오스카는 어떻게 사랑받는 헬스 케어 보험서비스가 될 수 있었을까요?

오스카가 보험을 재정의하는 방법

이 보험회사의 전략은 꽤나 주목할 만합니다.

오스카가 가입자에게 매력적인 보험인 이유는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쉬운 보험절차와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오스카는 쉬운 보험을 제공했습니다.

당신의 머리를 폭팔하게 하지 않는 의료 보험

그리고 혹시 폭팔해도 보험으로 커버해 드립니다.

(“Health insurance that won’t make your head explode.”

The twee punch line: “And if it does, you’re covered.”) – 오스카 뉴욕 지하철 광고 중

뉴욕 한 지하철에 있던 오스카의 광고입니다. 오스카는 단순한 보험구조를 통해 복잡한 기존 보험 구조의 단점을 극복했습니다. 미국의 보험은 기초 공제액과 본인부담금 등의 지불 방식이 복잡하고 금액도 비싸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 보험을 가입할 때에 굉장한 부담감이 생깁니다.

오스카는 의료 비용을 공개하고 복잡한 지불방식을 모바일 앱 형식으로 배포해 쉬운 이해를 도왔습니다. 이를 통해 보험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춰 많은 사람들에게 ‘쉬운 보험 경험’을 전달했습니다.

(출처: https://medium.com/@perlerar/how-we-designed-oscar-2-0-fbba97087bae )

특히 이에 대한 일환으로, 오스카는 의료와 보험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모바일 앱 서비스를 적극 운영하고 있습니다.

앱에서 일반 사용자에게 매우 친숙한 용어를 사용하여 다양하고 어려운 의학용어를 가장 직관적으로 표현하며 일반 사용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갑니다. 예를 들어, 복통이라는 단어 대신 “My Tummy Hurts” 로 표현 해 증상을 찾아볼 있는 것처럼 말이죠.

이 외에도, 앱을 통하여 오스카 보험을 받아주는 의사를 검색할 수 있고 의료 서비스(MRI,물리치료 등)의 가격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의사와의 원격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전화와 화상을 통해 의사 상담 무료 건강진단을 제공합니다.

이처럼 오스카는 단순히 쉬운보험을 통해서 고객들을 유입시킬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위험을 ‘관리’함으로서 고객들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스카는 주력 상품 중 하나인 오스카 헬스를 통해 가입자의 ‘건강‘ 을 증진시킴으로서 지급해야할 보험금을 줄여 이익을 최대화하고 있는데요,

dna_misfit_1

oscar  app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출처: Oscar Health)

오스카 헬스는 고객이 보험에 가입했을 때 활동량 측정계인 미스피트(*Misfit)을 지급합니다. 미스피트는 고객들이 얼마나 활동을 하고 있는지 파악하는데, 특이하게도 오스카는 고객들이 많이 활동하면 활동할수록 보험료를 ‘인하’하는 방식을 갖고 있습니다.

*Misfit : 걸음 수, 칼로리 소모, 이동 거리, 수면, 사이클, 수영 등을 트레킹할 수 있는 기기관련 이미지

물론 운동량을 늘리는 것이 질병 발생 예방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싶으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그러나 단순히 ‘걷는 것’만으로도 수많은 질병이 예방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여러 연구에서 입증한 바가 있습니다. 오스카가 ‘운동’에 집중한 이유가 있는 것이죠.

조금씩 시간을 내어 활동하는 것은 크게 어려워 보이지 않지만, 생각보다 건강을 위해 운동활동을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오스카는 고객들에게 운동활동 습관을 들이기 위하여 위에서 언급된 ‘인센티브’방식을 취하게 됩니다.

일정 운동량 이상을 달성한 가입자들은 하루에 1달러라는 인센티브를 받게됩니다. (한달 최대 20달러, 1년 최대 240달러)

매일 1달러라는 보상이 사소해 보이지만, 목표 달성시 보상을 얻는 시스템이 가입자들에게 재미, 즐거움을 선사했고 오스카는 가입자들이 더 많은 운동을 하도록 하는 데에 성공하게 됩니다.

이는 가입자, 그리고 오스카에게 모두 win-win 방식으로,

가입자는 운동을 통해 질병에 걸릴 확률이 낮아지고, 오스카는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보험금을 줄일 수 있게 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케어서비스 덕분에 오스카는 기존 보험사의 이미지인 ‘가입자가 병에 걸렸을 때만 책임진다’를 타파하고 ‘보험사가 진심으로 가입자의 건강을 생각한다‘는 메세지 전달에 성공하여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오게 됩니다.

이렇듯 ‘건강을 관리한다‘는 오스카의 신념은 오스카가 제공하고 있는 다른 서비스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오스카는 기본 검진, 독감 주사, 예방 의료 서비스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기초 공제액을 넘어서는 의료비에 대해서는 본인부담금을 일체 적용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독감 예방주사를 맞은 고객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주기도 합니다. 또한 누구나 이 보험에 들어오면 ‘건강’해질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갖고, 기존 보험에서는 병력이 있는 환자의 경우 보험에 가입할 수 없지만 오스카 헬스는 이러한 병력이 있는 환자까지도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보험회사가 보험가입자를 차별하거나 보험 적용에서 배제하는 시절은

끝났다. 만약 수년 전에 이렇게 했다면 (Misfit을 나누어주었다면)

그 질문이 유효했겠지만 이제 세상이 달라졌다

(“The days in which insurance would be able to underwrite against you

or take you out of the plan are over,” he says.

“If we had done this a couple of years ago,

those questions would be very valid, but there is a new world.”

(출처: http://fortune.com/2014/12/09/oscar-health-insurance/)

위험율이 높았던 고객들을 배제했던 과거와는 달리,

위험율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보험에 들어올 수 있게 된 것이죠.

고객들의 ‘건강‘을 ‘관리’하는 오스카, 앞으로도 그 추이가 주목되는 바입니다.

 

보험에게 있어 위험관리 모델이란?

오스카와 클로버 모두 기존의 테스트 베드지를 벗어나 더 넓게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클로버는 현재 4개의 주에서 3만 명이 넘는 노인들에게 보험을 제공하고 있는데, 내년에 6개시 주의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될 예정입니다.

오스카 역시, CEO 마리오 슐로서(Mario schlosser)에 따르면 현재는 뉴욕과 뉴저지 등의 미국의 8개 도시에서 운영하고 있지만, 오는 2019년까지 총 14개의 도시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확장할 예정입니다. 더해서 8월 14일 클로버의 주 시장인 64세 이상 노인건강보험 (The Medicare Advantage market, caring for people 65 and older)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하니, 두 헬스 케어 보험 서비스의 대결구도 또한 헬스케어 시장의 관전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클로버와 오스카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그들의 전망이 마냥 밝은 것만은 아닙니다. 사실 위험하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클로버와 오스카는 모두 현재 적자인 상태입니다.

어쩌면 ‘위험관리’라는 모델이 과연 성공할 수 있는 것일까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아야 할 것 같은데요, 실제로 블룸버그에 따르면 클로버 헬스는 2017년, 뉴저지에서만의 손실이 2,200만달러(약 250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또한, pwc컨설팅사의 정보에 따르면 클로버의 *의료손실 비율은 지난해 평균 109%였습니다.

*의료손실비율 : 의료보험이 가입자에게 얼만큼의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지 재정을 측정하는 방법입니다. 예를들어, 보험사가 고객의 의료보험비나 의료 보험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드는 비용으로 보험료중 80%를 사용하고 있다면, 보험자가 마케팅, 급여, 관리비 등과 같은 간접비용에는 나머지 20%를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메디케어 등급 역시, 3.5등급에서 3등급으로 떨어져 정부로부터의 지원이 줄어드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었습니다.

오스카의 경우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뉴욕주재정국(DFS)에 따르면 오스카는 지난 2015년 뉴욕주에서만 9,240만 달러를, 뉴저지주에서는 1,28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총 1억520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습니다.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건강보험에 IT를 결합,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어왔지만 높은 의료비용 지출과 네트워킹 의사, 병원 부족으로 추가 가입자 확보에 실패하며 지난해 1억2,730만달러의 수입에도 불구하고 1억달러가 넘는 손실을 낸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로버의 경우, 지속적으로 손실이 개선되고 있으며

*뉴저지주의 경우 작년의 3,500만 달러의 손실보다 개선된 2,200만 달러의 손실을 보았다고 클로버는 말합니다.

오스카 역시, 최근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해 손실을 개선하기위해 한국어(과 건강 관리 및 보험 등록 프로세스 개선을 위해 협력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EaseCentral : 보험 중개인 및 고용주를 위해 구축 된 온라인 혜택 등록 플랫폼

아직까지 ‘위험관리 모델’은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발전 중에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유니콘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이유는 환자의 질병을 예측함으로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이들의 수익모델이 안정화 될 수 있을 뿐더러, 이것이 의사, 그리고 고객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의 오스카, 클로버가 얼만큼 더 정교하게 환자들의 질병을 예측하고, 이를 어떤 방식으로 예방할 지에 대하여 주목해보며 SPOON과 TRA은 다른 기사에서 또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참고 자료

보험사 `오스카’ 오바마케어서 퇴출 초읽기

Clover Health got $425 million to disrupt health insurance — but so far it’s upset customers and missed its numbers

Clover Health Launches New In-Home Primary Care Program Supported by Genomic Testing Capabilities

Clover Health expanding MA offerings to 6 more markets

2017년, IT와 금융의 융합 ⑥ 빅데이터, 인공지능을 탑재한 ‘인슈어테크’탄생

[Tech & BIZ] 이 모든 기업의 공통점은?… 유니콘

“보험료 책정하게 헬스 조끼 입으세요 ” 보험사, 디지털 헬스케어의 플레이어가 된다

‘머리를 폭팔하게 하지 않는 의료 보험’, Oscar Health

Oscar Health picks Florida Hospital and HCA as in-network providers in Central Florida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구상도 공급자 아닌 사용자 관점에서

 

*본 기사는 SPOON, TRA가 함께 작성했습니다.

당신도 대도서관이 될 수 있다!

지금은 유튜브 전성시대

 

(출처 : Youtube)

 

“유튜브로 검색하는 게 더 편해요. 혼자 앞머리를 자르고 싶었는데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는 글이나 사진밖에 없어서 따라 하기 어려웠어요. 유튜브는 동영상이니까 보이는 대로 따라 하면 돼요. 방탄소년단 멤버 정보도 유튜브를 통해 찾았어요. 이름, 나이뿐 아니라 멤버별 목소리와 노래 파트도 소개해줘요.”  – 이주아 양 (14 / 중학교 2학년)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막내아들이 ‘엄마가 만든 요리가 맛있으니 요리법을 찍어 유튜브에 올려보자’고 했어요. 생각보다 반응이 너무 좋아 잠도 줄여가며 댓글마다 답글을 남기고 있어요. 제 동영상을 보고 ‘치매에 걸린 어머니가 건강할 적 요리하던 모습’이 떠올라 하염없이 울었다는 분도 있었어요. 앞으로도 시청자와 소통하며 오랫동안 활동하고 싶습니다. 
– 조성자 씨 (62 / 채널 ‘심방골주부’ 운영)

 

유튜브. 음악, 뉴스, 영화 등 모든 장르와 10대부터 시니어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말 그대로 ‘세상의 모든 것’이 담겨있는 플랫폼. 특히 1020세대를 중심으로, *하우투(how to) 영상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검색 포털로서의 기능까지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시니어들까지 유튜브의 매력에 빠지게 되면서 실로 유튜브 전성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하우투(how to) 동영상 : 요리법, 화장법과 같이 창작자의 직접적 시연을 통해 이해하고 따라 하기 쉽게 제작한 동영상

이 같은 추세에 *MCN 산업이 유튜브를 중심으로 고속 성장함에 따라, 유튜버들이 마케팅과 광고 산업에 끼치는 영향은 막대해졌습니다.  억대 연봉을 자랑하는 국내 유튜버들은 수십 명 수준으로 늘게 되었고요. 그리고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쫓아, 유튜브로 뛰어들고 있는 사람들의 수 또한 급증하고 있습니다.

*MCN(Multi Channel Network ; 멀티채널 네트워크) :  여러 YouTube 채널과 제휴하여 잠재고객 확보, 콘텐츠 편성, 크리에이터 공동작업, 디지털 권한 관리, 수익 창출 및 판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3의 서비스 업체

 

뉴비 크리에이터로 살아남기

하지만 유튜버에 처음 도전하는 ‘뉴비 크리에이터’들이 주목을 받기란 녹록지 않은데요.

채널의 팔로워를 모으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인적, 물적 자원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유튜브를 살펴보면 수백만 명이 팔로잉하는 채널이 되기까지 수년이 걸리기도 합니다. 또한 고착화된 팔로워 순위는 새로운 크리에이터들이 상위 랭킹으로 올라가는 것을 힘들게 합니다.

이처럼 유튜브 창작자 풀(pool)이 포화되는 이 시점에서, 더 이상 콘텐츠 자체로만 승부하는 것은 어려워졌습니다. 그렇다면 넘쳐나는 동영상 콘텐츠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하면 대도서관처럼 핫한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을까요?

 

유튜브 동영상 추천 알고리즘을 활용하자

그 첫 걸음은 *유튜브 영상 추천 알고리즘을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한 전략을 구사하는 것입니다.

 *유튜브 동영상 추천 알고리즘 : 데이터에 기반하여, 시청자들의 특성을 분석하고 이에 적합한 동영상을 추천해주는 시스템

유튜브 영상 추천 알고리즘은 곧 동영상의 노출 빈도와 직결됩니다. 유튜브의 첫 화면은 유튜브가 추천한 동 영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유튜브 동영상을 재생하게 되면, 끊임없이 관련 동영상이 추천됩니다. 따라서 유튜브의 동영상 추천 알고리즘을 적절히 이용한다면, 동영상의 홍수 속에서도 시청자들에게 더욱더 쉽고, 빠르게 도달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유튜브 알고리즘에 적합한 동영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희 크래커 팀이 총 3가지의 전략을 준비해보았습니다.

 

롱폼 비디오(Long Form Video)

첫 번째 전략은 *롱폼 비디오를 제작하는 것입니다.

유튜브의 동영상 추천 알고리즘은 시청 시간(Watch time)을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시청자들을 유튜브 플랫폼에 더 오래 머무르게 만드는 영상을, 더 높은 확률로 노출시키는 것이죠. 유튜브 입장에서는 최대한 많은 사람이 유튜브 플랫폼에 오래 머무르는 것이 좋기 때문이죠. 그래서 종종 유튜브는 채널이나 동영상이 시청자 유지(Viewership retention)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해당 채널과 동영상을 시청자들에게 추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동영상에서 광고를 빼기도 합니다.

*롱폼 비디오(Long Form Video) : 재생 시간이 10분이 넘는 동영상

이에 많은 크리에이터들은 광고를 보호하기 위한 전략으로 롱폼 비디오를 선택했습니다. 유튜브가 재생 길이가 짧은(10분 이내) 동영상 위주로 광고를 삭제하고, 재생 시간이 긴 동영상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의아하지 않나요? ‘사람들은 긴 동영상을 지루해한다’라고 알고 있는데 오히려 긴 동영상을 선호하다니. 그러나 우리의 통념과는 달리 롱폼 비디오는 크리에이터들에게 더 높은 시청자 유지율과 더 많은 광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롱폼 비디오를 선호하는 시청자들

롱폼 비디오가 시청자들을 유튜브에 머무르게 할 만큼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사람들이 좋아하는 동영상은 짧은 길이의 동영상일 것’이라는 우리의 통설을 검증하려고 합니다.

첫 번째로는 유튜브 ‘인기’ 채널에 올라오는 동영상들의 재생 시간을 살펴보고, 두 번째로는 국내 최정상 유튜버들의 인기 동영상(조회 순으로 정렬) 평균 재생시간을 알아보겠습니다.

-유튜브 ‘인기’ 카테고리 영상 재생 시간

기사를 쓰고 있는 지금은 아시안게임의 열기가 가라앉지 않은 9월 2일 저녁입니다. 따라서 유튜브 인기 동영상이 축구 동영상으로 가득한데요, 상위 5개의 동영상 중 두 개를 제외한 나머지 동영상들의 재생 길이가 10분을 초과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국내 최정상 유튜버 평균 동영상 재생 시간

폼폼 토이즈

구독자 수 : 약 574만 명
2017년 수입 : 약 31억 6천만 원 (국내 1위)
인기 동영상 10개의 평균 재생 시간 : 약 13:39

헤이지니

구독자 수 : 약 115만 명
2017년 수입 : 약 20억 원 (국내 2위)
인기 동영상 10개의 평균 재생 시간 : 약 10:83

도티

구독자 수 : 약 237만 명
2017년 수입 : 약 16억 원 (국내 4위)
인기 동영상 10개의 평균 재생 시간 : 약 18:59

씬님

구독자 수 : 약 156만 명
2017년 수입 : 약 12억 원 (국내 6위)
인기 동영상 10개의 평균 재생 시간 : 약 9.46

짧은 소개 동영상이 인기 동영상에 포함된 씬님을 제외한 폼폼 토이즈, 헤이지니, 도티의 경우 평균 재생 시간이 10분을 초과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TV 방송 동영상을 유튜브에 맞게 편집하여 올리는 인기 유튜버들의 경우 재생 시간이 30분 내외임에도 높은 구독자와 동영상 조회 수, 시청자 참여도(댓글)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생각과는 달리 유튜브 시청자들은 재생 시간이 10분이 넘는 롱폼 비디오를 즐기고 있으며, 1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들의 채널에서도 롱폼 비디오의 형태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긴 동영상이 실제 유튜버들의 수익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요?

 

롱폼 비디오와 중간 광고(Mid-roll AD)

유튜브는 길이가 10분 이상인 롱폼 비디오를 업로드 하는 경우 중간 광고를 삽입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기존에는 광고를 봐야만 동영상을 볼 수 있는 프리롤(Pre-roll) 형태의 사전 광고를 활용했다면, 최근에는 새로운 수익 창출 수단으로 동영상 중간 중간에 광고를 삽입하는 미드롤(mid-roll) 형태의 중간 광고를 활용하고 있는 것이죠. 크리에이터들은 이미 동영상을 오랫동안 시청한 시청자들에게 동영상과 관련된 광고를 보여줌으로써 광고에 대한 시청자들의 거부감은 줄이고 광고 시청 횟수는 높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유튜브 플랫폼에서 동영상과 쇼를 제작하는 파인 브라더스 엔터테인먼트(Fine Brothers Entertainment)는 중간 광고와 시청 통계를 분석한 결과 약 11분 길이의 동영상을 기준으로 5~6분 사이에 광고를 삽입할 경우 시청자들이 광고를 시청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발표했습니다.

물론 긴 동영상의 중간 광고라고 해서 유튜브의 광고 삭제 위협에서 완벽하게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크리에이터들은 *헤지(Hedge) 방식을 활용하여 수익을 보호할 수는 있게 되었습니다. 마치 투자를 할 때 A, B, C, D에 모두 투자하여 A, B, C가 망하거나 실적이 저조하더라도 D의 높은 실적이 나머지를 상쇄할 수 있게 리스크를 줄이는 것처럼, 크리에이터들은 수익이 나는 동영상(광고가 삭제되지 않은 동영상)이 수익이 나지 않는 동영상(광고가 삭제된 동영상)을 상쇄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광고를 동영상에 첨부하고 있습니다.

*헤지(Hedge) 방식 : 최소한의 손실로 최대한의 이익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하는 투자 방식

일단 동영상의 길이가 10분을 넘어가면 짧은 동영상일 경우보다 더 많은 광고를 동영상 중간에 삽입할 수 있기 때문에 동영상당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시청자들의 대부분이 광고를 보지 않는다고 해도 어쨌든 광고를 많이 삽입하면 누군가 광고를 볼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동영상당 수익이 올라가게 되는 것입니다.

 

유튜브 애널리틱스 (Youtube Analytics)

두번째 전략은 유튜브 애널리틱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유튜브 애널리틱스란 무엇일까요?

유튜브 헬프(Youtube Help)에 따르면, 유튜브 애널리틱스는 당신의 채널과 동영상의 퍼포먼스를 측정하는 기준을 제시하는 레포트를 말합니다. 즉, 채널과 동영상이 ‘얼마나 잘나가고 있는지’ 알려주는 지표들을 제공해주는 레포트인 셈이죠.

유튜브 애널리틱스는 유튜버들을 위한 다양한 지표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지표들이 어떤 지표들인지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더 좋은 동영상을 만들 수 있겠죠?

지금부터 유튜브의 대표적인 지표 세 가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Step 1. 시청 시간

유튜브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동영상은 어떤 동영상일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기의 척도로 ‘조회 수’에 주목할 텐데요. 유튜브에서 바라보는 지표들의 중요도는 조금 다릅니다. 바로 시청 시간입니다.

(출처 : Shopify)

앞서 롱폼 비디오에서 살펴보았는데요,

사실 시청 시간이라는 것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다소 애매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튜브에 따르면, 시청 시간이란 시청자들이 당신의 동영상을 본 총 시간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30초짜리 동영상이라고 하더라도, 동영상을 반복해서 본다면 10분 이상의 시청 시간이 만들어질 수 있겠죠?

유튜브가 여기에 주목하는 이유는 ‘실질적으로 동영상을 시청한 누적 시간’이 동영상의 퀄리티를 말해주고, 이것이 길면 길수록, 유튜브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유튜브의 알고리즘은 시청 시간이 긴 동영상을 상위 랭킹으로 올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유튜버들에게 더 많은 시청 시간을 확보하는 것은 곧 유튜브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를 늘리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유튜브의 *주석 기능을 이용해서 시청자들이 지루해질 시점에 다른 동영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든지(다들 상단에 다른 동영상으로 넘어가는 링크를 한 번쯤은 보셨을 것입니다), 동영상 플레이 리스트를 만들어 동영상이 끝난 뒤에도 유튜브의 추천 동영상이 아닌 당신의 동영상이 이어지게 한다든지, 동영상 도중에 시청자들이 코멘트를 달 수 있도록 하여 참여율을 높임으로써 동영상 집중도를 높인다든지. 이미 유튜브는 여러분이 시청 시간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석 기능 : 동영상에 추가할 수 있는 텍스트나 이미지로, 클릭 시에 시청자에게 다른 행동을 하도록 유도할 수 있는 기능

따라서 다양한 방식을 시도해보며 시청 시간을 계속 관찰해본다면, 어떤 방식이 가장 효과적인지 알고 이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실시간 조회 수(Real time view)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Step 2. 실시간 조회 수

실시간 조회 수는 조회 수를 분, 시간단위로 나누어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특정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려놓았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단순히 전체 조회 수만 확인해서는, 이 조회 수가 페이스북에 올린 광고 때문에 급증하게 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인지 쉽게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출처 : shopify)

그러나 실시간 조회 수는 최대 이틀전까지 시시각각 변화했던 조회 수를 시각화하여 보여주기 때문에 정확히 무엇 때문에 조회 수가 높아진 것인지에 대해 파악하기 쉽습니다.

즉, 실시간 조회 수는 동영상 프로모션 전략에 가장 최적화된 분석자료인 셈이죠.

또 다른 예시로 동영상 업로드 시각을 들어보겠습니다.
업로드 시각이 각 아침 7시, 오후 2시, 밤 10시인 동영상이 있을 때,
밤 10시의 시간당 조회 수가 가장 높았다면 당신의 콘텐츠는 밤에 적합하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 시간을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으로 마련하여 라이브 동영상을 올리는 등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튜브 애널리틱스는 시청자들의 시청 지역, 기기 종류들까지 실시간으로 파악하여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에 따라 어느 지역에서 가장 조회 수를 많이 기록했는지, 어느 기기로 가장 많이 시청되고 있는지를 파악해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실시간 조회 수는 각종 이벤트에 따른 변화를 측정하기에 아주 유용한 도구입니다. 실시간 조회 수를 이용한다면 어떤 방식이 동영상을 홍보하기에 가장 효과적인지를 파악해보고, 나아가 타겟을 재정립하고 콘텐츠에 대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동영상에 대한 전략을 구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이 당신의 동영상을 주로 어느 구간까지 보고 있는지, 그리고 어디에서 이탈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평균 시청 지속 시간(Audience Retention)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Step 3. 평균 시청 지속 시간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보다, 재미가 없거나 지루해지면 바로 다른 동영상으로 넘어간 경험, 한번쯤은 다들 있으시죠?

그런데 유튜브가 이러한 행동을 관찰하고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youtube analytics audience retention report

(출처 : shopify)

위의 사진은 동영상의 경과에 따라 시청자들이 얼마나 동영상에 머무르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만약 갑자기 꺾이는 선이 있다면, 그 곳에서 가장 많이 시청자들이 이탈하게 된 것이겠지요?

이 그래프는 단순히 얼마나 많은 시청자들이 내 동영상을 끝까지 시청하느냐를 보여주는 것 같지만, 사실 우리가 이를 통해 도출해낼 수 있는 관점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먼저, 절대적 평균 시청 지속 시간(Absolute audience retention)은 사진에서 나오는 것처럼, 동영상에서 구간별로 시청자들이 얼마나 보고 있는지를 확인해볼 수 있어 어느 시점이 가장 지루한 부분인지, 어떤 부분을 스킵하게 되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동영상이 시작한지 10초안에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나갔다면, 동영상이 타이틀, 썸네일과 적합하지 않아 타겟팅이 잘못되었는지 고민해볼 수 있겠죠.

또한 상대적 평균 시청 지속 시간(Relative audience retention)은 내 동영상에 대한 분석에 그치지 않고, 비슷한 길이의 타 동영상과 내 동영상의 평균 시청 지속 시간을 비교해서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내 동영상이 다른 동영상보다 평균 시청 지속 시간이 급격하게 떨어지는지, 혹은 구간 중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등을 파악해 볼 수 있습니다.

 

키워드와 썸네일

롱폼 동영상으로의 이동과 유튜브 애널리틱스의 활용에 이어, 성공한 크리에이터들이 구사하는 세번째 전략은 바로 키워드와 썸네일입니다.

 

적절한 키워드를 설정하는 방법

유튜브 동영상의 제목과 설명, 그리고 이미지 태그 등에 쓰이는 키워드는 검색 노출 순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럼 어떤 키워드를 설정해야 시청자들에게 동영상이 더 효과적으로 노출될 수 있을까요?

(출처 : Youtube)

정답은 바로 연관 키워드입니다. 먼저, 유튜브 검색창에서 제공하는 자동완성 기능을 통해 업로드 하고 싶은 동영상과 관련된 키워드를 입력해봅니다. 그리고 검색되는 연관 키워드들을 활용하여 업로드 할 동영상의 제목이나 설명에 활용하면 훨씬 더 검색창 상단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출처 : backlinco / Google Adwords)

다음으로, 한 두개의 키워드로 선택지를 좁히게 도와주는 다양한 툴을 사용한다면 더 쉽게 필요한 키워드를 얻을 수 있습니다. 구글 트렌드(Google Trends)는 실시간 또는 현재 인기 있는 관련 키워드들의 목록을 보여주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위 사진에 나와있는 구글 애드워즈 키워드 매니저(Google Adwords Keyword Manager)는 검색 수를 기반으로 하여 적절한 키워드를 뽑아내는 데 효과적입니다.

(출처 : Youtube)

최종적으로 정해진 키워드들은 제목, 동영상 상세 설명, 그리고 태그란 각각에 모두 입력해줘야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검색 결과창 안에 잘리지 않고 표시될 수 있도록 제목 키워드는 60자 이내로 입력하는 것이 좋겠죠?

 

썸네일로 이목을 사로잡는 방법

(출처 : Youtube)

유튜브에 ‘데일리 메이크업’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해 보았더니, 수십 개의 동영상이 저마다 독창적인 썸네일로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썸네일 화면은 동영상을 클릭하기 전 가장 먼저 보여지는 부분인 만큼, 시청자들이 동영상을 볼 지 말 지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크리에이터들은 경쟁자의 동영상보다 더욱 더 눈에 띄고 개성있는 썸네일을 업로드하여 시청자들의 클릭을 유도해야 합니다. 동영상 클릭 수가 늘어난다는 건, 곧 시청 시간도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유튜브의 *머신러닝 알고리즘이 당신의 동영상을 추천 동영상에 띄워줄 확률 또한 높아집니다.

*머신러닝 :  데이터를 분석한 뒤 학습하고, 그 학습 내용을 기반으로 판단이나 예측을 하는 것

그렇다면, 눈에 띄는 썸네일을 만들기 위해서 어떤 전략을 구사하면 좋을까요?

(출처 : Youtube)

위의 세 동영상 모두 디지털 마케팅 관련 동영상이지만, 왠지 마지막 동영상이 눈에 더 잘 들어오지 않나요?

이처럼 상위 90%의 유튜버들은 이미 자동으로 동영상 화면을 캡처하여 생성되는 썸네일 화면 대신, 직접 만든 커스텀 이미지를 구상하여 업로드 하고 있습니다.

“썸네일은 채널의 브랜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마치 아티스트가 된 것처럼 신중하게 골라야 합니다. 동영상을 다 만든 뒤에 썸네일을 구상한다는 것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죠.” – 유튜브 콘텐츠 아카데미(Youtube Contents Academy)

이처럼 유튜브 또한 크리에이터들에게 동영상을 촬영하기 전에 미리 썸네일을 구상할 것을 직접적으로 제안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계획적으로 만들어진 썸네일은 채널의 브랜딩에도 도움이 됩니다.

 

지금까지 유튜브 알고리즘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세 가지 방안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 외에도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다양한 전략들이 존재합니다.

[전략 관련 링크]

HOW TO: USE ANNOTATIONS TO INCREASE YOUTUBE VIEWS, RANKINGS, AND MORE
How to Grow a youtube channel in 2018: 8 Tips for Small Youtubers
4 Ways to Increase YouTube Watch Time

 

유튜브 알고리즘을 최대한으로 활용하기 위해 알맞은 전략들을 구사한다면, 유튜브를 새로 시작하는 크리에이터라 할 지라도 보다 많은 시청자들에게 동영상을 노출함과 동시에 참여까지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시리얼, 스푼, 테크쿠키가 정리한 내용, 그리고 관련 링크를 참고하셔서 남들보다 똑똑한 전략으로 유튜브의 새로운 강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그럼 저희는 더 유익한 기사로 돌아오겠습니다.

 

참고 자료

[유튜브 톡톡]“유튜브 찾으면 10대, 포털 검색하면 30대”
How to rank #1 on YouTube search in 30 days [case study], Search engine land
Watch Time : Optimization Guide for Youtube Ranking
Youtube Analytics : 10 Key Metrics to Track and lmp
How to Get The Most Out of the Google Keyword Planner
How to Create the Most Effective YouTube Thumbnails

 

*본 기사는 TECHCOOKIE, SEEREAL, SPOON이 함께 작성했습니다.

[블록체인] 비트코인이란 무엇일까요?

안녕하세요, 가장 핫한, 그리고 궁금한 이슈를 한 입에 넣어드리는 Spoon입니다:)

첫번째 Spoon은 비트코인입니다.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하였다가 내려가는 현상을 보이면서

자살및 우울증과 같은 다양한 사회문제를 보이고 있는데요,

화제의 중심, ‘비트코인’, 과연 무엇인지 오늘 알아보고자 합니다.

 

비트코인 이미지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비트코인, 그냥 가상화폐라고 이해하면 되는 것 아닌가요?”

“채굴자한테 주어지는 보상이라고 하는데 사실 채굴이 뭔지도 잘 모르겠어요”

 

네, 비트코인은 쉽게 말해서 가상화폐가 맞습니다.

그러나 더 정확히는 ‘암호화폐’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가상화폐는 가상공간에서 사용되는 전자화폐를 의미하고,

암호화폐는 가상화폐 중에서도 블록체인 기술로 암호화된 화폐를 의미합니다.

즉, 가상화폐가 암호화폐보다 훨씬 더 폭 넓은 개념인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가상화폐=암호화폐로 보는 경우가 많으나,

본 기사에서는 암호화폐로 통일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암호화폐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일을 해야지만 돈을 얻을 수 있는 것처럼,

얻기 위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노동이 필요합니다.

이 노동이 바로 ‘채굴’입니다.

채굴은 문제를 푸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문제를 풀면 암호화폐를 준다니,

무슨 문제인지 궁금한 분들을 위해 잠깐 설명드리겠습니다.

 

여기에 영희와 철수, 그리고 은행이 있습니다

영희가 철수에게 1000원을 송금하면 정보는 은행에 저장됩니다.

중요한 것은  블록체인을 통한 거래는 은행의 장부가 아닌 블록에 저장된다는 것입니다.

블록에 저장이 된다는 것은 이 블록을 만드는 사람이 있다는 뜻이겠죠?

이 블록을 만들기 위해서는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문제를 풀면 블록이 만들어진다니 이게 무슨 말일까요?

다시 은행 이야기로 돌아가보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활발하게 거래를 하고 장부에 거래기록이 꽉찼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하나의 장부를 다 사용했으니 다른 장부를 만들어야겠죠?

그리고 구분하기 위해선 각각의 장부에 이름을 붙여줘야 할 것이구요.

블록들도 마찬가지로 모두 이름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각각의 블록을 구분해주는 이 이름을 우리는 ‘블록해쉬값’라고 부릅니다.

 

teaspoon) 해쉬가 무엇인가요?

‘A가 B에게 1000원을 보냈습니다’와 같은 말을  ‘fa8cbaeed’와 같은 문자나열로 바꾼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 블록해쉬값은

블록이 요구하는 문제를 풀어야만 최종적으로 구할 수 있는 값입니다.

문제를 풀어 나오는 값을 ‘nonce’값이라고 부르는데요,

쉽게 생각해서 nonce란 문제의 정답값이구나 라고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이 nonce값을 비롯해 기존에 블록이 갖고 있던 정보인

소프트웨어 버젼, 블록이 생성된 시간 등을 입력하여

해시화, 즉, 암호화를 하면 그제서야 블록해쉬값이 구해집니다.

블록해쉬값, 즉, 장부의 이름이 정해졌기 때문에

이제 거래 내역들을 블록에 정리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여기서의 nonce값은 1+1=2 처럼 쉽게 구해지는 것이 아니라,

수없이 많은 수를 대입해보아야 나오는 값입니다.

 

그래서 사람이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가 끊임없이 수를 대입해서 문제를 풉니다.

이 때문에 ‘컴퓨팅 파워’라는 말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능력이 뛰어난 컴퓨터일수록 더 빠르게 문제를 풀 수 있을테니까요.

 

문제를 풀면 블록을 새롭게 생성할 수 있게 되고,

‘채굴자’, 즉, 문제를 푼사람은

유저들이 거래정보를 저장할 수 있도록 기여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보상으로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를 받습니다.

 

그런데 이 채굴자는

채굴 전용 하드웨어를 갖고 있는 소수입니다.

그렇다면 비트코인을 가질 수 있는 자들은 이 소수에 불과할까요?

물론 아닙니다.

 

일반 사람들도 화폐를 암호화폐로 교환할 수 있는 코인원, 빗섬과 같은 거래소를 통해 얼마든지 비트코인을 구입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이제 여러분은

사람들이 왜 비트코인을 구매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드실텐데요,

암호화폐가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왜 그토록 사람들이 암호화폐에 열광하는지는

다음기사에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