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는 어떻게 사용자를 모을까?

토스는 어떻게 사용자를 모을까?
소비 타이틀, 만보기로 보는 토스의 커뮤니케이션 전략

[요약] 토스가 서비스로 사용자를 모으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금융을 쉽게 보여주는 ‘소비 타이틀’
  ‘금융이 쉬워진다’는 슬로건을 서비스 커뮤니케이션의 우선 원칙으로 삼고, 어렵지 않은 타이틀로 사용자에게 친근하게 어필한다.

2. 경쟁과 협동 사이 ‘토스 만보기’
만보기 서비스에서 친구와의 경쟁과 협동을 장려하며, 사용자의 지인까지 사용자 pool을 확장시키는 전략을 구사한다.

3. 금융으로 ‘놀 수 있는 판’을 구축하는 토스
단순히 숫자적인 상태를 체크하는 금융서비스 앱이 아니라, 금융으로 놀 수 있는 판을 제공하며 하나의 생태계를 구축한다.


1. 금융을 바꾸는 그 앱, 토스

<사진1. 토스 로고>

한번도 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써 본 사람은 없을 그 서비스, 토스. 이제는 설명하지 않아도 누구나 알고 있는 국민 금융 서비스인데요. 2019년 10월에는 창업 4년 반만에 월간 서비스 사용자 1,000만명 돌파, 그리고 2020년 4월 이후 첫 월간 흑자를 기록하며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사진2. 토스 브랜드 캠페인 이미지> 

이러한 성장에 힘을 입어서인지, 2020년 2월 온에어된 토스의 첫 브랜드 캠페인의 카피는 ‘토스, 금융부터 바꾼다. 모든 것을 바꿀 때까지’ 였습니다. ‘금융이 쉬워진다’는 기존 슬로건에서, 이번 브랜드 캠페인 카피는 서비스에 대한 자신감을 더욱 드러내고 있습니다.

 파이 에디터 또한 토스 사용자 1,700만 명 중 하나입니다. 특히 요즘은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저의 경제 생활 전반을 돌아보고 있는 중인데요. 이 과정에서 토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토스에는 간편 송금 말고도 서비스에 머무르게 만드는 재밌는 기능들이 있거든요.

 그렇다면 저와 같은 사용자를 계속 모으기 위해 토스는 어떤 커뮤니케이션을 취하고 있을까요? 파이 에디터를 사로잡은 두 서비스를 중심으로 토스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살펴봅시다.


2. 토스의 커뮤니케이션 전략

가. 금융을 쉽게 보여주는 ‘소비 타이틀’

<사진3. 토스 내 소비, 소비 타이틀 화면1> 

토스는 감투 전문가입니다. ‘내 소비’ 탭에서 매 월마다 사용자의 소비패턴에 ‘소비 타이틀’ 이라는 감투를 씌워 주거든요. 이로써 사용자는 자신의 소비에 작은 명예(?)와 의미를 부여할 수 있죠. 소비 분석란을 들어가면 ‘초급 카페 중독자(카페/간식)’ ‘어플리케이션 헌터(앱스토어)’, 오다 주웠어(카카오선물하기) 등, 사용자의 주 소비내역을 토대로 ‘소비 타이틀’을 씌워주고 있습니다.

 소비내역을 단순히 종류별로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재치 있는 카피로 사용자의 눈에 내역이 ‘보이게끔’ 만들어 줍니다. 만약 월간 소비내역이 ‘카페/간식 12,345원, 편의점 5,678원’ 이런 식으로 나왔다면 어땠을까요? 애석하게도 제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사진4. 토스 내 소비, 소비 타이틀 화면2>

 또한 ‘토스 사용자의 n%가 이 타이틀을 획득했다는 문구로 희소성 또한 부여하고 있습니다. 1600만 명 중에 n%라, 왠지 있어빌리티한데요. 이러한 타이틀을 곧바로 친구에게 공유할 수 있도록 연결하며 서비스 사용자를 확장하는 전략을 취합니다.

 금융은 숫자이지만 숫자 이상의 가치로 어필하는 것, 눈에 보이는 가치로 ‘쉽게’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 금융이 쉬워진다는 토스의 슬로건을 잘 녹여낸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INSIDE : ‘나’를 분석하고 싶어하는 밀레니얼의 심리

‘소비타이틀, 내 전생 테스트’의 사용자 확장 전략은 스스로를 분석하고 싶어하는 밀레니얼의 마음을 반영했습니다. 우리는 ‘나 자신’이 궁금합니다. 이는 MBTI 컨셉 테스트가 끊이지 않고 유행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는데요.

 나다움, 차별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하는 시대. 그래서 20대는 ‘남과 다른 나’를 추구하지만 동시에 외로움을 느낍니다. 이런 20대에게 MBTI는 ‘남과 다른 나’라서 느끼는 독특함과 외로움을 동시에 해소시켜주는 수단입니다.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유형화’하며 같은 유형의 사람과 동질감과 소속감을 느끼게 만든다는 측면에서 큰 인기를 끄는 것이죠. (참고: MBTI쯤은 알아야 요즘 애들)

<사진5. 토스 내 소비, 소비 타이틀 공유하기>

 토스의 소비타이틀 또한 나의 소비 흐름을 분석해서 ‘나의 유형’을 보여준다는 컨셉을 사용합니다. 게다가 최근에는 <소비 타이틀 공유하기>를 누르면 기존에는 없던 ‘사주보다 정확한 소비유형 테스트’ 라는 문구가 추가됐는데요. 이러한 변화만 봐도 토스가 ‘분석 테스트’의 인기요소를 적극 활용하려는 의도를 알 수 있습니다.

<사진6. 토스 내 전생 테스트, 이벤트 참여 화면>

 최근 신규 런칭한 ‘내 전생 테스트’는 이러한 의도가 적극 반영되었습니다. 내 전생 테스트는 심리테스트를 컨셉으로 한 서비스로 사용자의 소비내역 특징을 활용해 내 유형을 보여주는데요. 기존보다 더 적극적으로 사용자 확장을 유도하고 있죠.

반응형 채팅창을 활용해 이벤트 참여를 유도하고, 아직 참여하지 않은 지인에게 공유해 지인이 나와 같은 유형이라면 리워드도 받습니다. 친구에게 “너 이거 해봤어?”를 시전할 수 있는 건 물론, ‘교양있는 세종대왕, 빵순(돌)이 장발장, 흥청망청 궁예’ 등 테스트 유형으로 지인간의 소소한 이야깃거리를 제공하며 확장을 유도하죠.


나. 경쟁과 협동 사이 ‘토스 만보기’

<사진7. 토스 만보기, 메인 화면>

 토스는 친구들을 잘 끌어들입니다. 다른 사용자와 함께 참여하면서 서비스에 머무르게끔 만들죠. 대표적인 서비스는 토스 만보기인데요. 에디터가 가장 잘 활용하는 서비스기도 합니다. 사실 서비스 자체가 새롭지는 않습니다. 캐시슬라이드S, 캐시워크 등 걸음을 소재로 한 리워드 서비스는 예전부터 있었거든요. 그렇다면 다른 리워드 서비스와 토스 만보기는 무엇이 다를까요?

<사진8. 캐시슬라이드S, 캐시워크>

 캐시슬라이드S의 경우 게임을 활용하여 목표 달성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칼로리 버닝이 컨셉이어서 그런지 걸음 수와 칼로리를 중점적으로 보여줍니다. 전반적인 서비스의 초점이 ‘나의 걸음’에 맞춰져 있어요.

 반면 캐시워크는 칼로리, 걸음 수, 거리, 시간, 속도까지 좀 더 구체적인 걸음 통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이한 건 ‘랭킹’ 탭에서 데일리 만보 랭킹을 보여주는데요. 친구뿐만 아니라 전체 유저 랭킹, 소속그룹별 랭킹을 보여주면서 목표 달성을 유도합니다.

 위 두 서비스와 토스 모두 사용자의 걸음수에 따라 리워드를 제공하는 앱테크라는 점은 같습니다. 다만 캐시슬라이드S와 캐시워크는 리워드로 사용자를 모으고 기업의 광고를 유치해 수익을 만드는 광고 플랫폼으로서 목적을 가지고 있고요. 토스 만보기는 자사 사용자를 확장하려는 ‘창구’의 목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점에서 성격이 다릅니다. (참고: 티끌 모아 태산 되는 리워드앱이 돈 버는 방식)

<사진9. 토스 만보기, <내 걸음> 분석 화면>

 그렇다면 토스 만보기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먼저 앞서 말했던 타이틀 전략을 구사합니다. 걸어서 공기 한 모금만큼의 칼로리를 불태웠고, 상위 n%이고, 이러한 나의 위치는 ‘~한 타입’ 등의 타이틀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해하기 쉽게 보여주고, 의미를 붙여주죠.

 또 다른 특징은 타 사용자와의 네트워크 효과를 유도한다는 겁니다.

* 네트워크 효과?
같은 제품을 소비하는 사용자 수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그 제품을 소비함으로써 얻게 되는 효용이 더욱 증가하는 현상 (참고: 네트워크 효과: 사용자 관계가 가치를 만든다)

 토스 만보기는 혼자 얻어낼 수 있는 리워드 말고도 타 사용자와 협동하며 얻을 수 있는 미션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인싸뚜벅이 미션(친구들과 합산 30,000걸음 걷기)’에 도전한다면, 24시간 내로 만보기 친구들과 함께 목표인 30,000 걸음 수를 채우고 리워드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마라톤을 뛰듯 실시간 현황을 시각적으로 볼 수 있고, 더딘 친구가 있다면 ‘응원하기’ 기능으로 걸음을 장려할 수 있죠.

<사진10. 토스 만보기, 미션 달성 후 리워드 받는 화면>

 토스 만보기는 이러한 협동 전략으로 나를 넘어 상대 사용자까지 서비스에 머무르게 만들게 합니다. 결과적으로 이 서비스의 목표는 사용자를 토스에 더 머무르게 만들고, 나아가 사용자의 주변까지 서비스를 확장시키는 것이니까요.

INSIDE : 베이스 플랫폼의 부재는 지인 찬스로 해결!

 토스는 베이스 플랫폼이 없습니다. 핀테크 업계 선두주자로서 많은 사용자를 보유했지만, 경쟁사에 비해 자연스러운 사용자 유입을 만들기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2019년 토스가 지인송금 이벤트 펼칠 당시, 토스의 신규 설치 횟수가 카카오페이를 크게 앞지른 것을 볼 수 있어요.

<사진11. 2019년 05월 이후 토스의 신규 설치 횟수 증가> (참고: Appape 블로그)

 * 토스 지인송금 이벤트?
토스 사용자가 송금지원금(이벤트 참여금)을 지인에게 토스로 송금하면, 사용자와 지인 모두가 이벤트성 현금을 받는 리워드 이벤트

 이렇듯 사용자를 성공적으로 유입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토스는 ‘지인 찬스 전략’을 적극 활용합니다. 특히 충성 사용자인 20대는 공유하는 문화가 매우 자연스러운 세대일 뿐더러 이러한 소소한 협력(?)에도 잘 반응하죠. 세대적 특성을 고려하여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사진12. 토스 만보기, 지인에게 <응원하기>로 응원 ↔ 답응원 받는 화면>

 사실 에디터가 만보기 서비스에 집중한 이유는 단순히 리워드 때문이 아닙니다. <토스 만보기>는 서로의 건강을 챙기고 이를 통해 함께 목표를 달성하다는 협동심을 어필하며 자연스럽게 사용자를 확장시킵니다.

특히 <응원하기>에서는 응원문구를 보내며 사용자간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이렇게 응원 문구를 보내며 지인과 경쟁과 협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었습니다. 괜히 걸음수가 적은 지인에게 경쟁 문구를 보내며 자연스럽게 장난을 칠 수도 있습니다. 페이스북의 <콕 찌르기>로 친구에게 자연스레 말을 건네는 것처럼 말이죠.


다. What’s Next?

 <사진12. What’s Next?>

 토스는 앱테크를 활용해 사용자가 놀 수 있는 판을 제공합니다. 이는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작지만 강력한 요소입니다. 그 증거로 제가 끌려오기도 했고요. 그렇다면 토스는 사용자를 확장시키기 위해 또 어떤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을까요?

 타이틀과 만보기 방식을 결합해서, 같은 소비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과 함께 소비 목표에 도전하는 기능은 어떨까요? 사용자 입장에서는 소비패턴 개선+협동을 통한 뿌듯함을 얻고, 토스 입장에서는 서비스 사용자를 확장시킬 수 있는 방법일지도요!


3. 마치며

 <사진13. 마치며>

 토스의 서비스가 환호만 받았던 것은 아닙니다. 사용자 확장에 큰 공을 세웠던 <지인 송금 이벤트>는 지인에게 보내는 초대 푸시가 오히려 일부 사용자에게 피로함을 주기도 했고요. 작년 뜨거운 감자였던 <행운퀴즈>는 포털의 실시간 검색어 창을 광고창으로 만들어버린다는 논란이 일었죠. (참고: 혁신적 핀테크 ‘토스’, 지금까지 무슨 논란 있었나)

그럼에도 부정할 수 없는 것은 토스가 ‘사용자의 간편하고 재미있는 금융생활’을 이끈 선봉장이라는 겁니다. 금융이 쉬워진다는 메인 슬로건처럼, 토스는 사용자의 쉬운 금융을 위해 서비스 기획단계에서부터 이를 고려하고 있었습니다.

최근 부정결제 논란으로 토스 핵심가치인 간편함이 불신으로 이어지려는 움직임이 보였던 만큼, 앞으로 토스가 어떤 서비스로 사용자에게 신뢰와 재미를 전달할 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모쪼록 여러분께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며 파이 에디터는 좋은 글로 돌아오겠습니다. Pie will be back!

Cracker.Live Contents Creator,
심지현 (@Pie)
궁금한 건 나누는 게 인지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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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를 머무르게 만드는 마케팅, 리워드 프로모션

요즘 리워드가 장안의 화제입니다.

대형 결제 서비스들이 너도나도 신박한(?) 리워드 프로모션을 앞세우며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데요, 저도 마성의 매력에 빠져 다양한 서비스들을 적극 활용 중입니다. 공짜는 언제나 설레고 즐거운 것이니까요!

리워드(reward)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1.보상 2. 현상금, 보상금, 사례금 3. 보상하다

(출처: 네이버 어학사전)

다시 말해 프로모션에서의 리워드란, 사용자가 특정 액션을 취할 경우 그 보답으로 금전적 보상을 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리워드 프로모션은 최근 다양한 플랫폼에 적극 도입되고 있죠.

여기서 중요한 건 ‘리워드’가 단순히 노력의 대가를 얻는 개념에서 더 나아가,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꾸준히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잡았다는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이왕 줄 리워드, 좀 더 맛있게 돌려주는 방법은 없을까요? 따끈따끈한 크래커 신입, 저 파이 에디터가 직접 사용해 본 후기로 최근 떠오르는 리워드 프로모션은 어떻게 이뤄지는지 알아보았습니다.


기대하는 맛이 있다, 카카오페이 리워드 프로모션

최근 핀테크 업계에서는 간편 결제 후 리워드로 일정 금액을 돌려주는 프로모션을 심심치 않게 진행합니다. 이쯤 되면 핀테크 리워드 전쟁이라 불러도 어색하지 않은데요. 이 중 파이 에디터의 초롱초롱한 눈에 띈 것은 카카오페이 리워드 프로모션이었습니다.

카카오페이의 프로모션 방식은 간단합니다. 카카오페이로 결제하면 최대 15번까지 랜덤으로 카카오 페이머니를 지급해 주는, 당첨 확률 100%의 프로모션입니다. 1원 대 부터 10,000원이 넘는 소위 ‘대박’ 리워드를 받을 수도 있죠.

사실 카카오페이 리워드는 은행계좌 무료송금 정책 종료에 따른 사용자 이탈을  막기 위해 도입되었습니다. 서비스 경험에 대한 혜택, 리워드를 제공해서 서비스를 계속 사용하도록 유도한 겁니다.

실제로 최근 모바일 간편결제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카카오페이는 종합만족도 1위를 차지했어요. 그리고 그 중 1위를 판가름한 항목은 바로 부가혜택 만족도였습니다. 카카오페이 리워드가 사용자 만족도의 핵심 요인이 된 셈이죠!

(참고자료: 카카오페이, 삼성페이 제친 요인 ‘부가혜택’)

이쯤 되니 카카오페이 리워드에 대한 반응이 핫하다는 건 잘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카카오페이의 리워드 프로모션은 도대체 어떤 맛으로 사용자들을 사로잡았을까요?


#알림받는 맛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결제마다 생기는 ‘알’을 확인시켜 줍니다. 내가 결제할 때마다 정-말 소소하지만 확실한 리워드가 발생한다는 것을 즉각적으로 알려주죠.

기존 금융사의 캐쉬백은 ‘20만원 이상 사용시 캐쉬백 2000원’ 처럼, 월 사용액을 근거로 추후에 캐시백을 확인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내가 얼마를 받을지 확실히 알 수 있는 점은 좋지만,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죠. 꾸준히 알려서 기억의 패턴을 만들지 않으면 금방 까먹습니다.

반면 카카오페이 리워드 프로모션은 리워드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걸 사용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리고, 클릭을 유도해 받을 리워드를 확인시킵니다. 사용자는 알림을 받고 참여해 리워드를 확인하고, 즉각적인 성취감을 느낄 수 있죠. 그렇게 결제할 때 마다 지속적으로 알림을 받다 보면, 사용자에게는 작은 패턴이 생기게 됩니다.

아,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때 마다 오는 이 알림은 뭐지?

어차피 할 결제, 카카오페이 써서 리워드나 받자.


#알까는 맛

카카오페이는 리워드도 그냥 주지 않습니다. 돈이 아니라 ‘알’을 주고, ‘알을 깨는’ 액션을 통해 리워드(에그머니)를 줍니다. 리워드를 주는 방식에서 은근한 게이미피케이션을 활용한 것인데요. 어떻게 보면 리워드에 컨셉을 입혔을 뿐이지만, 사용자가 결제 후 알 깨기의 소소한 재미를 기대한다는 점에서 거부감 없이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게 만듭니다.

사실 게이미피케이션은 2013년에는 글로벌 IT조사기관 가트너가 선정한 ‘최고의 떠오르는 신기술’ 왕좌에 등극했던 개념입니다. 이는 ‘비게임적인 맥락에 게임 기획 요소들을 사용하는 것’으로 정의내릴 수 있는데요.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크래커 Tra에디터의 글을 읽어보세요!

Gamification: 당신의 서비스가 지루하다면 읽어야 할 글

꼭 완전한 게임의 방식이 아니더라도 괜찮습니다. 어쨌든 사용자의 재미를 추구하거나 잠재심리를 활용하는 게이미피케이션은 그들의 관심을 사로잡습니다. 카카오페이 리워드의 방식처럼요!

( 참고자료 : [Special] 마케팅의 새로운 화두, 게이미피케이션 )
( 참고자료 : 게이미피케이션과 디지털 마케팅 )


#기대하는 맛

카카오페이 리워드 프로모션은 기대하는 맛이 있습니다. 사용자들이 언제나 엄청난 리워드를 기대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10,000원이 넘는 대박 리워드가 터질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혹시나’가 주는 설렘은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이용하게 만드는 힘입니다.

이는 복권을 사는 심리와도 유사한데요. 실제로 로또 1등 당첨확률은 814만5060분의 1로  ‘벼락 맞을 확률’보다 낮지만, 자신이 당첨될 거라 느끼는 주관적 확률은 실제 확률보다 높다고 해요.

행동경제학의 대부 대니얼 카너먼 교수는 인간이 느끼는 주관적인 확률은 객관적 확률의 크기에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오히려 당첨될 확률이 적더라도 높은 보상을 준다면 소비자는 무의식적으로 끌릴 지도 모릅니다. 

즉 당첨만 되면 보상이 크기 때문에 낮은 확률은 이미 안중에 없죠. 카카오페이 리워드에 대입해보자면, 10,000원이 넘는 대박 리워드를 받을 확률이 낮음에도 사람들이 느끼는 기대효과는 훨씬 큰 겁니다.

복권이 없으면 복권에 당첨될 수 없고, 복권을 사야 당첨 가능성이 생긴다.

게다가 금액에 상관없이, 모두가 랜덤으로 받는 리워드다 보니 다른 프로모션보다 구매비용이 낮고 접근성도 좋습니다. 부담감 없이 긍정적인 기대감만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는 거부반응 없이 서비스에 머무릅니다. 이 리워드 프로모션이 흥할 수 밖에 없는 이유죠!

( 참고자료: [주말pick]불황에도 4조원 팔린 ‘이것’…로또 명당은 정말 있을까? )


#우려도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핀테크 업체들의 리워드 프로모션이 유사수신행위에 포함된다고 지적하기도 합니다. 수신행위 허가를 받은 곳이 아닌 만큼 예치된 현금들에 대한 소비자 보호가 미비하다는 건데요.

카카오페이는 대표적인 수신행위인 예금의 금리와는 다른 방식으로 지급되는 적립금이기  때문에 유사수신에는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에요. “이번 프로모션은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송금·투자 서비스를 이용하는 분들에게 랜덤으로 지급하는 것인 만큼 유사수신과는 맥락이 다르다”라고 해명했죠.

유사수신행위 ?
은행법, 저축은행법 등에 의한 인가나 허가를 받지 않거나
등록 · 신고 등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불특정 다수인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행위

(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
( 참고자료: 카카오페이, 정부 유사수신 제동에도 신규 리워드 프로모션 출시 )


성취하는 맛이 있다, 토스 행운퀴즈

이번에는 ‘떴다’ 하면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 토스 행운퀴즈 서비스를 소개합니다. 행운퀴즈는 송금과 잔액 확인만을 위해 토스를 이용하던 소비자들에게 티끌 모아 티끌의 재미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성취하는 맛

토스 행운퀴즈는 사용자가 자발적으로 하루 2~3회씩 꼬박 꼬박 참여하게 만듭니다. 엄청난 당첨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간단한 퀴즈 참여로 ‘꽁돈’이 생겼다는 성취감이 고객을 끌어들인 셈입니다.

게다가 오답이여도 상금을 준다니요. 땅을 파도 10원이 안나오는 이 세상에서, 작은 돈이라도 확실한 리워드를 지급하는 행운퀴즈가 매력적인 건 어찌보면 당연한 일!

퀴즈에 걸려있는 실시간 잔여 상금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왠지 얼른 참여해서 나도 받아봐야 겠다는 마음이 생기죠.

토스는 해당 서비스를 통해 금융 플랫폼이 취할 수 있는 ‘광고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새롭게 만들어냈습니다. 실제 영향을 보면 행운퀴즈 서비스는 퀴즈가 업로드 될 때 마다 매번 실시간검색 순위를 장악하며 인기를 끌고 있어요. 이 때문인지 일회성인 행운퀴즈 제휴 광고 비용이 4,000만원대 임에도 제휴를 맺고자 하는 기업들이 많다고 합니다.

다만 고객을 동원해 광고 영업만 펼친다는 지적과, 연이은 토스 행운퀴즈의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장악으로 인해 다른 사용자에게 피로감을 준다는 점도 간과할 수는 없는데요. 앞으로 토스 행운퀴즈 서비스가 이러한 비판적 시각을 어떻게 헤쳐나갈 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 참고자료 : ‘토스 행운퀴즈’ 인기몰이…광고 제휴 목메는 금융사 )
( 참고자료 : 토스, 행운퀴즈로 기업에 돈 받고 ‘실검 광고’…’빛바랜 혁신’ 논란 )


(+) 파악하는 맛이 있다, 배민주문유형검사 BMTI

파이 에디터는 리워드 외에도 사용자를 머무르게 하는 프로모션이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주목해 본 보너스 사례, 배달의 민족 BMTI주문유형검사입니다. 

배달의 민족 BMTI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MBTI유형 검사를 패러디한 이벤트인데요.  나의 배달성향을 알아보고, 이에 따른 결과를 캡쳐해 SNS에 공유하면 리워드로 쿠폰을 제공합니다(물론 추첨을 통해서요). 저는 BMTI를 ‘나에게 집중한 프로모션’이라고 감히 정의내려보았습니다. 왜냐, 이 프로모션은 ‘나’를 파악하는 맛이 있거든요.


#파악하는 맛

BMTI검사는 배달하는 나의 심리 본성과 관련한 엄청난 결과를 알려 주진 않습니다. 내 구매내역을 기반으로 많이 주문한 데이터를 보여줄 뿐입니다. 하지만 내가 내 구매내역을 확인하는 것과, 이를 콘텐츠로 풀어내 ‘너의 성향’ 이라며 보여주는 건 엄연히 다른 문제입니다.

배달의 민족은 고객의 단순한 데이터를, 고객의 ‘성향’으로 풀어냈습니다. 프로모션에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내 성향을 파악하고 싶어집니다. 같은 데이터도 콘텐츠를 통해 재밌게, 다르게 보여주는 것이 중요한 이유죠.


# 더 나아간다면

이 프로모션은 결과 이미지를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배달의민족, #BMTI)와 함께 올려서 응모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인스타그램 이벤트에 참여한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각 1만원 쿠폰을 제공했는데요. 개인적인 의견으로, 많이 먹었던 음식 종류에 대한 쿠폰을 제공하는 방식으로도 진행했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서비스에 참여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티끌은 모아도 티끌이라면

퍼주고서라도 고객을 데려오고 싶은 마케터 마음과는 달리, 예산은 언제나 한정적입니다. 그래서 마케터는 같은 예산이라도 고객에게 줄 수 있는 경험의 차이를 고민해야 합니다. 강력한 경험은 사용자를 서비스에 머무르게 만드는 힘이거든요.


이왕 줄 티끌, 맛있게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리워드 프로모션을 주목해야 합니다. ‘리워드를 통한 사용자 경험 설계’는, 포화 단계로 접어든 마케팅 시장에서 사용자의 자발적인 참여와 집중을 이끌어내는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이죠.

다시 말해 티끌에 불과한 리워드일지라도 메인 배너 광고를 돌리는 것 보다 더 높은 ROI(투자자본수익률, 쉽게 말해 가성비)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왜냐고요? 사용자는 서비스 자체의 효용 판단을 넘어, 부담없이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서비스에 락인(lock-in)하니까요!

락인(Lock-in) 효과?
새로운 상품이 나와도 전환비용으로 인해 기존 상품을 계속 사용하게 되는 효과

( 참고자료 : 네이버 지식백과 )

앞서 소개한 사례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같은 프로모션이라도 사용자가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리워드를 고객에게 전달하는 방식부터 세심히 기획한다면, 리워드를 통해 사용자를 서비스에 오래 붙잡아 둘 수 있습니다. 

이왕 줄 리워드, 이제는 더 맛있고 재미있게 주는 방법을 고민할 때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맛깔나는 프로모션을 응원하며, 파이 에디터는 더 좋은 글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Pie will be 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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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소셜 네트워크, 커뮤니티 비즈니스

커뮤니티 비즈니스가 뜨고 있다.

 

#03. 크리에이터 클럽
사진 = 크리에이터 클럽

 2019년 스타트업씬에서 유독 눈에 띄었던 키워드 중 하나는 바로 ‘커뮤니티’입니다. 올해 초 독서모임 커뮤니티 서비스 ‘트레바리’가 5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화제가 되었었는데요. 트레바리를 오랫동안 지켜봐왔던 사람들은 충분히 그만한 가치가 있는 비즈니스라고 얘기하지만, 일각에서는 어떻게 단순한 ‘동아리’같은 독서 모임이 50억 원이나 투자를 받냐며 의구심을 품기도 했습니다.

(참고 – 독서모임 커뮤니티 서비스 ‘트레바리’,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으로부터 50억 투자 유치)

 

 하지만 커뮤니티 비즈니스는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분야가 분명합니다. 트레바리와 같은 독서 모임의 형태 뿐만 아니라, ‘‘살롱 문화’라 일컫어 지는 작지만 심도 있는 모임의 형태가 대중들 사이에서 유행을 타기 시작했습니다. 특히나 예상보다 젊은 세대들이 이를 찾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열정에 기름붓기’가 운영하는 소셜 살롱 비즈니스인 ‘크리에이터 클럽’입니다. 크리에이터 클럽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오프라인 공간에서 만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서비스를  멤버십 형태로 운영하는 서비스로, 젊은 세대의 인기에 힘입어 최근 강남에 2호점을 열기도 했습니다.

 

#04. 남의집
집 거실을 나누는 모임. 사진 = 남의집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돈주고 산다는 것이 낯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커뮤니티 서비스는 확실히 유행을 타고 있습니다. 심지어 최근에는 낯선 사람들에게 자신의 집 거실을 공유하는 서비스가 투자를 받았습니다. 이제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을 만나러 나가는 것 뿐만 아니라, 집으로 초대하는 것 역시 비즈니스가 되어 가고 있는 흐름이라는 것이죠.

(참고 – 취향 기반 거실 여행 서비스 ‘남의집’ 3억 투자 유치)

 

커뮤니티 비즈니스를 찾는 이유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특징은 꽤 명확합니다. 한번에 상대하는 사람의 수는 적지만, 그만큼 더 밀도 있는 관계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이것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과 같은 대중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소셜 미디어와는 완전히 반대되는 특징이기도 합니다. 즉, 소셜미디어와 같은 온라인 공간에서의 얕고 느슨한 관계에 지친 사람들이 그에 대한 반대급부로 (인원은)적지만 밀도 있는 관계를 쌓을 수 있는 오프라인의 영역으로 자신들의 활동처를 옮기는 추세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 – SNS로 넓어진 관계, 가지 치는 사람들)

 

#05. 탈SNS
SNS에 싫증난 사람들. 사진 = 비즈니스 인사이더

 그리고 이러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찾는 세대들은 대부분 밀레니얼 세대들입니다. 이들의 대표적인 특징은 본인의 취향이 명확하다는 것입니다. 보편적인 유행을 따르는 것보다, ‘소수의 취향’더라도 본인만의 것을 추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과 취향이 비슷한 사람이 모여 있는 커뮤니티를 발견한다는 것은 이들에게 굉장히 반가울 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참고 – ‘취향’이 중요한 시대,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개인의 취향’을 내세우는 소비자들)

(참고 – ‘개인의 취향’이 존중 받는 시대, 이제는 ‘소수의 취향’에도 이해와 존중이 필요할 때)

 

 또한 이들은 자기계발에 대한 욕구가 강합니다. 단순히 스펙을 쌓고 싶어한다는 의미와는 다릅니다. 이들은 보다 생산적인 활동을 하길 원합니다. 취미 활동을 하더라도 자신의 (지적이든 심적이든)성장에 도움이 되는 취미를 갖고 싶어합니다. 최근 독서 모임 커뮤니티 뿐만 아니라 ‘운동’을 중심으로 모이는 커뮤니티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도 이러한 이유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참고 – “밀레니얼 세대 자기 계발 강박증 갖고 있다”)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성공을 결정짓는 4가지 요소

 

 정리해보면 커뮤니티 비즈니스는 좁지만 깊은 관계를 원하고, 본인의 취향이 확고하며, 자기계발에 대한 의지가 강한 밀레니얼 세대를 어떻게 공략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이 성공을 결정짓는 가장 핵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함께 고민이 필요한 4가지 요소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입니다.

 커뮤니티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것은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행위’로만 보기가 어렵습니다. 커뮤니티에 참가한다는 것은 구매+소속이 함께 이뤄지는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어딘가에 소속된다는 것은 현재 나의 상태를 대변하는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가령 트레바리를 이용한다는 것은 ‘요즘 책을 읽는 것에 관심이 있다’를 대신 말해주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커뮤니티 비즈니스는 무엇보다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확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덴티티가 명확하지 않으면, 고객 역시 이 브랜드가 나를 어떻게 대변해 줄지 모르기 때문이죠.

 

#06. 넉아웃 클라이언트 요청사진
| 명확한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중요하다. 사진 = 넉아웃글로벌

 가령, 여러 운동 커뮤니티 중에서도 ‘넉아웃(KNOCKOUT)’은 다이어트를 위한 운동이 아닌 ‘나 스스로에게 집중하는 것’과 ‘본인 스스로 삶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에서의 운동에 집중합니다. 따라서, 이런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공감하는 고객이라면 다른 운동 커뮤니티들보다 넉아웃을 찾을 수밖에 없겠죠.

 

 두 번째는 콘텐츠입니다.

 콘텐츠의 영역에서는 2가지를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어떤 취향을 다룰 것인지’와 ‘어떤 자기계발적 욕구를 충족시킬 것인지’. 개인적으로는 ‘독서’, ‘운동’ 그리고 ‘언어’라는 콘텐츠가 이 요소들을 아우르기 가장 좋은 콘텐츠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기본적으로 ‘자기계발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콘텐츠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어떻게 세분화할 것이냐 즉, 어떤 취향을 만족시킬 것이냐에 대한 고민만 잘 해낸다면 충분히 차별화될 수 있습니다.

 

#07. 트레바리 콘텐츠
다양한 주제의 클럽. 사진 = 트레바리

 가령, 트레바리는 단순히 책을 다뤘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 아닙니다. ‘어떤 주제’들로 모임을 만들지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있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다른 콘텐츠들을 다루더라도, 콘텐츠의 종류 자체로 차별화를 꾀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어떻게 풀어낼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세 번째는 구성원 간의 교류입니다.

 먼저 어린 시절 학원을 다닐 때를 떠올려봅시다. 학원은 여러 학생들이 같은 공간에서 같은 목적으로 오랜 시간을 함께 앉아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우리 중에서 아무도 학원을 커뮤니티라고 생각한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학원은 방향이 일방적이기 때문입니다. 즉, 커뮤니티의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교류의 방향이 쌍방향을 넘어 입체적이어야 합니다.

 교류의 방향 뿐만 아니라 권한을 부여하는 것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것은 충성 고객을 만드는 것과도 관련이 있는데요. 대표적인 것이 트레바리의 ‘파트너’ 제도입니다. 트레바리에서 ‘파트너’는 특정 독서 모임의 운영자 역할을 하는데요. 이들은 모두 일반 멤버에서 시작하여 따로 신청을 하는 방식으로 파트너가 됩니다. 물론 그에 따른 혜택이 있긴 하지만 그것보다 결정적인 것은 파트너가 됨으로써 커뮤니티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위치와 권한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트레바리는 올해부터 파트너를 관리하는 파트너셀(조직)을 신설하기도 하였습니다.

 

 마지막은 오프라인 공간입니다.

 오프라인 공간은 커뮤니티의 주요 활동이 이뤄지는 곳입니다. 어떤 공간에서 활동이 이뤄지느냐는 고객의 커뮤니티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과 경험에 생각보다 크게 관여합니다. 아무리 멋진 피트니스 콘텐츠를 운영하는 커뮤니티더라도 허름한 체육관에서 운동을 한다면, 집으로 돌아갔을 때 기억에 남는 것은 허름한 체육관의 분위기 뿐입니다. 때문에 실제로 많은 커뮤니티들이 공간에 대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것은 많은 공유 오피스들이 다수의 커뮤니티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배경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이미 세련된 인테리어의 공간을 확보해두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어떤 콘텐츠든 기본 이상의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조명, 프로그램 등에 따라 완전히 달라지는 공간 분위기. 영상 = 넉아웃글로벌

 

 커뮤니티 비즈니스의 가능성과 한계

 

 저는 커뮤니티 비즈니스가 단순히 한 순간의 유행으로 끝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잘 될 것 같은 몇 가지 이유가 있기 때문인데요.

 

 첫 번째는 팬을 만들기 유리한 구조의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점입니다.

 기본적으로 대규모를 상대하는 비즈니스가 아니기 때문에 한 고객과의 접점이 다른 비즈니스에 비해 많습니다. 또한, 오프라인에서 고객을 상대하기 때문에 고객의 피드백(표정, 행동)을 즉각적으로 캐치할 수 있기 때문에 고객 관리 측면에도 용이합니다. 즉, 상대적으로 고객을 충성 고객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포인트들이 많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사람 대 사람으로 마주하게 되는 커뮤니티의 익명을 상대하는 비즈니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악성 고객의 비율이 적을 수밖에 없다는 장점도 있죠.

 

 두 번째는 앞서 말한 것처럼 밀레니얼 세대들의 니즈가 명확하다는 점입니다.

 이제는 더 이상 매스(mass)가 없는 시대입니다. 각자가 개인으로서의 존재감을 더욱 명확히 내세우고 있습니다. 즉, 고객이 세분화되어 가고 있는 양상입니다. 커뮤니티는 이러한 세분화된 니즈를 충족시키기에 용이한 구조입니다. 소셜 살롱 문토의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취향이 통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슬로건 하에 다양한 니즈에 기반한 모임을 개설함으로써 이들의 세분화된 취향을 충족시켜주고 있죠.

 

 마지막으로 ‘사람 간의 교류’를 다루는 비즈니스는 10년 후에도 사라지지 않을 영역입니다.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는 10년 후에도 변하지 않을 것들로 의.식.주를 뽑았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여기에 한가지를 더 추가하자면, 커뮤니티 역시 그렇습니다. 사실 커뮤니티 즉, 공동체라는 것은 인류의 모습 그 자체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단 한번도 공동체를 벗어난 삶을 산 적이 없죠. 인간(人間)이라는 단어 또한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의미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곧 우리의 삶이죠.

식당 앞 스마트폰
흔하게 볼 수 있는 우리들의 모습.

 기술의 급격한 발전은 오히려 사람 교류를 저해하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미래에는 심하면 더 심했지 이러한 양상이 완화될 것 같아 보이진 않습니다. 때문에 그럴수록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다른 사람과의 교류를 하고 싶은 욕구는 계속해서 커지지 않을까란 막연하지만 그럴 듯한 추측을 해볼 수 있습니다.

 

반면 한계 역시 명확합니다

 

 일단, 규모가 커질수록 품질 관리가 어려워집니다.

 사실 품질 관리가 어려워진다기보다는 니즈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고객의 수가 늘어나게 된다고 말하는 것이 정확할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팬을 만들기 쉬웠던 구조였던 것처럼, 고객이 늘어날수록 그렇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느끼는 고객이 늘어날 확률이 높습니다. 그것은 콘텐츠적인 측면에서의 불만족일수도 있지만, 커뮤니티 내에서 본인의 존재감이 이전보다 작아지게 된 것에 대한 불만족일 수도 있습니다. 어느 쪽이든 이전 만큼의 효용을 주는 것은 이전에 비해 굉장히 난이도가 높은 작업일 것입니다.

 

 두 번째로, 무료의 영역에서도 잘 운영되는 커뮤니티가 많다는 점입니다.

 사람 간의 교류라는 것이 사실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매일 겪고 있는 일상이기 때문입니다. 즉 이러한 일상적인 교류를 특별한 것으로 만든 것은 어쩌면 콘텐츠가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포장했느냐’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지금은 지불할 만한 값어치를 하는 콘텐츠들도 분명 많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동아리, 소모임이라는 것은 사실 굉장히 오래전부터 존재해왔고, 지금도 무수히 많은 모임이 유지되어오고 있는 만큼 어쩌면 콘텐츠가 부실한 커뮤니티는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급격히 무너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마케팅과 브랜딩의 힘으로 그것이 잘 유지되고 있었던 것일 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로 가장 어려운 변수, ‘사람’이라는 변수에 취약합니다.

 커뮤니티는 누가 모여있는 곳인지가 그들의 브랜드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어쩌면 그 곳을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이 누구인지가 곧 그 브랜드를 정희한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 대부분의 커뮤니티들은 고객에 대한 별다른 필터링 과정이 없습니다. 굳이 있다면, 비싼 가격 자체가 진입장벽이 역할을 하는 정도이죠. 많은 커뮤니티들이 이런 상태에서 커뮤니티 내에 이슈가 될 만한 사람이 들어왔을 때 이를 처리하는 방식이 굉장히 정성적입니다. 시스템으로 이를 방지하기에는 변수가 너무나도 많은 것이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개방성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커뮤니티의 브랜드를 유지할 수 있을 정도의 최소한의 시스템을 어느 정도로 할 것이냐에 대한 부분이 앞으로 많은 커뮤니티들이 고민해야 할 영역이 될 것입니다.

 

더 멋진 커뮤니티를 기다리며

 

 일전에 트레바리 윤수영 대표님의 인터뷰 중에서 ‘책 <나 홀로 볼링>은 볼링 클럽이나 포커 클럽만  많아져도 세상이 좋아진다는 걸 수치로 증명해놓았더라’라는 내용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습니다. 책 내용이 궁금해서 조금 더 찾아보니, 이러한 활동들로 인해 생기는 ‘사회적 자본’이 결국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에 기여한다는 것이었죠.

 

#09. 문토
다양한 취향을 다루는 커뮤니티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사진 = 문토

 그런 의미에서 최근 들어 계속해서 많은 소셜 살롱, 커뮤니티들이 등장하고 있다는 건 굉장히 긍정적인 움직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으로 여러가지 이슈들로 인해 사람들이 계속해서 갈라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던 요즘, 이러한 커뮤니티들이 나아가서는 서로 간의 ‘사회적 자본’을 쌓는 데에 분명히 큰 영향을 끼칠 것이기 때문이죠.

 

앞으로도 더 멋진 커뮤니티들이 계속해서 나타나길 기대하며 긴 글 마치겠습니다.


작성자 : 유동현(New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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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가 궁금하다면, 돈의 원리부터 알아보자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비트코인, 페이스북의 ‘리브라 프로젝트’, 그리고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등, 새로운 형태의 화폐와 지급결제 수단이 나타나고 있다. 실용적인 화폐부터 다소 급진적인 아이디어들까지, 금융과 기술이 만나면서 변화의 싹을 틔우고 있다.

여태껏 경험해보지 못한 형태의 ‘돈’이 지난 10년간 우후죽순 생겨났다. 대체로 ‘디지털 머니’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카카오페이에 충전되어 있는 돈은 언뜻 우리의 은행 계좌에 들어있는 돈과 비슷해보일 수도 있겠지만, 엄연히 다른 돈이다. 비트코인과 그 이외의 것들은 말할 것도 없다. 과거에는 경험해보지 못했던 것들이며 기존의 ‘돈’과는 완전히 다른 양식이다. 

“Back to the basic, 화폐의 기본부터 알아보자”

앞서 언급한 돈과 기존의 돈이 어떻게 다른지 궁금하겠지만, 이 질문에 답하기 앞서 기본부터 살펴보고자 한다. 달러와 원화. 우리가 익숙하게 사용하고 있는 화폐들도 사실 과거로부터 돌아보면 혁신적인 발명이나 다름없다. 원활한 교환 매개수단이 되었으며, 가치 척도의 기능도 한다. 무엇보다도 안정적인 가치를 유지하며 공급된다.

화폐의 기능 3가지

-교환의 매개수단 : 물건과 물건을 거래할 때 화폐를 이용하는 것을 뜻한다. 
화폐가 없던 시절에는 물물교환이 있었다.
-가치의 척도 : 상품의 값어치를 표시하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아메리카노 = 4,100원”이 있다. 
화폐가 없다면 “아메리카노 = 콜라 3병”, “아메리카노 = 휘발유 3L”처럼, 가치를 표시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가치 저장수단 : 현재의 구매력을 보관하여 미래에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을 뜻한다. 
쌀이나 귀금속같은 상품화폐는 썩거나 부식될 우려가 있어 보관이 어렵다.   

화폐 또한 수요와 공급이 존재하는 상품이다. 화폐 자체의 수요가 많으면 값어치가 오르고, 공급이 많으면 값어치가 떨어진다. 그리고 사람들의 경제활동에 따라 수요와 공급이 시시각각으로 변한다.

이 상황 속에서 1)안정적인 액면 가치를 유지하면서 2)화폐를 공급할 수 있는 원리는 무엇일까? 돈이 돈으로써의 기능을 하는 원리가 궁금해질 것이다. 위 두가지 물음에 대한 답변을 화폐의 발전상과 역사적 사건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1 : 조선시대 전황(錢荒)과 당백전

조선시대의 화폐는 여러분들이 쉽게 유추해볼 수 있듯, 주로 쌀과 면포같은 물품화폐였다. 하지만 이런 물품화폐는 이동과 보관이 어렵고 일관되게 가치를 측정하기가 어려웠다. 17세기에 말에 이르러서야 화폐의 모습을 갖춘 상평통보가 전국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동전은 말썽을 일으켰다. 물품화폐의 단점을 극복하고 경제난을 타개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와는 다르게, 화폐의 공급이 시장에서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생각해보자. 경제규모가 커지고 거래가 활발해질수록 통화 공급량이 많아져야 한다. 돈의 쓰임새가 많아지고 더 많은 사람들이 보유하려 하기 때문이다. 이 때 통화가 충분히 시장에 공급되지 않는다면화폐 그 자체의 가치가 높아지게 된다. 

“전황(錢荒) : 시장에 화폐 유통이 없는 현상”

상평통보도 마찬가지였다. 그것의 쓰임새에 비해 공급량이 부족했고, 화폐의 가치가 높아지자 동전을 가진 자들은 계속 비축하려 했다. 가지고 있기만 해도 재산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상평통보의 원료인 구리 수급이 어려워서 화폐 공급이 원활하지도 못했다. 시장에는 돈이 말랐고 고리대금업만 성행하게 되었다. 전황의 모습이다. 앞서 이야기한 화폐의 기능 중 ‘가치의 저장수단’만이 수행된 결과다. 사실상 화폐의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 것이며 초기 화폐시스템의 문제점을 그대로 보여주는 지점이다.

상평통보와 당백전 (사진 = 네이버 지식백과)

반대로 19세기에 이르러서는 너무 많은 화폐가 공급되어 문제가 되었다. 정부는 재정난을 해결하기 위해 상평통보 100배 가치의 당백전을 발행했다. 실질가치보다 명목가치가 높은 동전을 만들어 엄청난 주조차익(화폐 발행으로 얻는 이익 : 표시된 돈의 가치 – 돈 제작 비용)을 얻을 수 있었지만 시장은 망가졌다. 당백전으로 거래하기 꺼리는 상인들이 많아 화폐에 대한 신뢰는 떨어졌으며 물가는 요동쳤다.

두 사례를 통해 초기 화폐 시스템의 양상을 살펴볼 수 있었다. 통화를 공급하는 뚜렷한 방법이 없었고, 시장에 풀린 유동성을 거둬들이는 방법이 부재했다. 통화의 수요 공급을 조절하기가 힘들었고, 결과적으로 화폐의 가치는 불안정해졌다.

2 : 금본위제와 트리핀 딜레마(Triffin’s Dilemma)

앞선 조선시대의 사례는 내수 경제에서의 화폐 시스템을 이야기 한 것이었다면, 트리핀 딜레마는 60년 전에 발생한 국제통화체제의 유동성 문제였다. 국가 간 거래할 때 사용되는 화폐는 누가 공급하며, 그 화폐에 대한 신뢰는 어떻게 보장할 지에 대한 문제다. 트레핀 딜레마를 이해하기 앞서, 금본위제와 브레튼우즈체제를 알아보자.

국제무역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18~19세기에는 무엇을 ‘돈’으로 취급했을까? 지구 반대편, 서로 다른 역사를 가진 나라들끼리 거래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다행히, 인류 역사 오래토록 그 가치를 인정받던 귀금속인 금과 은이 있었다. 이를 대금으로 치르고 각자 원하는 것을 사고 팔 수 있었다. 일례로, 19세기 초 영국과 청나라의 거래가 있겠다. 당시 영국에서는 청나라의 차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영국은 이를 수입하기 위해 막대한 양의 은을 지불했다. 한편 청나라에서 팔리는 영국 물품은 없었다. 차 수입을 멈출 수 없었던 영국의 무역불균형이 지속되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청나라에 아편을 팔기 시작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아편전쟁의 배경이기도 하다. 이 사례는 은이라는 귀금속으로 지구 반대편의 두 국가가 거래를 할 수 있었던 것을 보여준다.


“화폐발행의 근거가 되었던 금”

국가에서 발행한 지폐를 매개로 거래하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내재가치가 없는 ‘종이쪼가리’에 대한 신뢰관계가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이 ‘종이’의 가치를 다른 사람도 인정해준다는 보장이 없다. 누군가가 이 종이를 명목가치가 있는 금붙이와 바꿔준다는 보장해줄 때 지폐는 생명력을 갖는다. 19~20세기 금본위제 국가들은 금의 가치에 고정하여 자국 화폐를 발행했다. 영국은 1트로이 온스(troy ounce)당 4.25파운드, 미국은 20.67달러를 발행했다. 금의 값어치에 빗대어 화폐를 공급했으며, 국가간 환율은 고정되어 거래되었다. 이를 금지금본위제(Gold Buillion Standard)라 한다.

Britain and Gold Standard
Gold Standard
[금융사전] 금을 화폐와 교환하다 ‘금본위제도’

20세기 중반에 이르러서는 대공황,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무너진 세계 통화질서를 재건하고자, 1944년 브레튼우즈체제가 출범했다. 이 체제 아래, 금 1온즈를 35달러로 고정시키고 다른 나라들의 환율은 달러에 고정시켰다. 달러가 기축통화의 역할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즉 국제통화 공급은 미국이 책임지며 다른 나라들은 달러를 보유하는 것으로 금보유를 대체할 수 있게 되었다. 이를 금환본위제(Gold exchange standard)라고 한다.

“금본위제 아래서는 발행할 수 있는 화폐의 한계가 정해져있다.”

1950년대의 세계경제는 브레튼우즈체제의 혜택을 보아 빠르게 회복했다. 그러나 1960년대에 이르러 트리핀 교수가 이 구조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브레튼우즈체제에서는 미국이 무역적자를 보면서 세계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는데, 이것이 지속되면 달러의 가치가 하락한다. 그렇다고 해서 미국이 무역흑자를 보면 달러가 미국으로 흘러가며, 유동성이 부족해진 세계경기는 침체된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을 말했다. 트리핀이 지적한 모순점이라 하여 트리핀 딜레마라고 한다.

1960년대 말에 이르러서는 그 조짐이 본격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오랫동안의 무역적자, 베트남 전쟁으로 인한 재정지출 그리고 막대한 국채발행량은 미국의 금태환 능력에 의심을 품게 만들었다. 각국은 보유한 달러를 금으로 바꿔달라고 미국에 요구했다. 결국 1971년, 금 유출을 견디지 못한 미국의 닉슨 대통령은 달러와 금의 교환을 정지시켰고, 이를 닉슨 쇼크(Nixon shock)라 한다. 사실상의 브레튼우즈체제의 종말이다. 

트리핀 딜레마
브레튼우즈체제와 킹스턴체제

달러가 금태환 능력을 상실하면서 사람들은 안전자산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달러를 소유하고 있는 것은 아무것도 보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달러를 팔고 금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금 가격은 치솟았고, 1971년에 1온스당 35달러 하던 것이 3년만에 154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같은 값의 달러로 더 적은 양의 금을 사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고, 달러 가치가 하락했음을 보여준다. 달러 가치의 하락과 함께 물가는 폭등했고, 그 이후로도 멈출줄 몰랐다. 1980년까지 6년만에 금 가격은 4배 더 올랐다. 

금 가격 추이 (macrotrends.net)
차트 : macrotrends.net

3. 중앙은행의 역할

앞서 지폐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은 ‘종이쪼가리’를금붙이로 바꿔주는 교환능력이라 했다. 각국이 금을 보유하고 화폐를 발행하는 금지금본위부터 미국만 달러에 금가격을 고정시켜 화폐를 발행하는 금환본위제까지, 화폐를 발행하는 매커니즘을 살펴보았다. 그런데 1971년 닉슨쇼크와 함께 화폐를 발행할 수 있는 조건이 사라져버렸다. 이제 화폐는 그 자체로 아무런 가치를 가지지 않지만 이미 사람들은 익숙해졌고, 발행국의 힘에 기대어 통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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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앙은행 Federal Reserve System

아이러니하게도 금과 화폐 발행의 공식이 끊어지면서 중앙은행의 역할이 부각되기 시작했다. 앞서 던진 질문 1)안정적인 액면 가치 유지, 2)충분한 화폐 공급이 가능해진 것이다. 금 보유량에 따른 화폐 발행의 제한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화폐의 수요가 많을 때는 공급을 늘릴 수 있게 되었으며, 공급이 많을 때는 줄일 수 있게 되었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조절이 있다. 물가가 너무 오를 때는 금리를 올려서 통화 공급을 줄이고, 경기 침체의 경우에는 금리를 내려 시중에 많은 통화를 공급하는 것이다. 일례로, 1971년부터 1980년까지 달러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물가가 폭등하고 있을 때, 연방준비제도 이사장 폴 볼커는 기준금리를 20%까지 끌어 올리며 물가를 안정시켰다.

금리 조절 외에도 중앙은행은 화폐의 수요 공급을 조절할 수 있는 다양한 정책들을 가지고 있다. 중앙은행이 일반 시중은행에 대출해 줄 때 적용되는 ‘재할인율’, 시중 은행이 뱅크런에 대비하여 의무적으로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 ‘지급준비율’그리고 외환의 매수와 매도 등 다양한 방법이 있다. 초기 화폐의 시스템과 비교하였을 때 굉장히 발전된 방식이다. 앞서 조선시대의 두 가지 사례와 금본위제의 방법과 비교해 보면 훨씬 유연하다.

4. ‘쉬운 돈’에 대한 우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런 ‘쉬운 돈’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말 그대로 돈을 찍는 것이 쉽기 때문에 쉬운 돈이라고 한다. 금을 가지고 있어야만 돈을 발행할 수 있는 것과 비교해보면 알 수 있다. 2009년 금융위기 때부터 이 문제가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은행과 보험회사가 무너지면서 기업들이 줄도산의 위기에 처했고, 연준은 양적완화(QE)라 하여 돈을 찍어내기 시작했다. 이 돈이 곤두박질 치는 자산가격에 스며들었고 무너져가는 은행, 보험회사를 살려낼 수 있었다. 미국은 그 이후로 지금까지도 낮은 금리를 유지하며 경기부양책을 써왔다. 덕분에 미국 다우존스지수는 2009년 이후로 3배가 넘게 상승했다. 경기회복을 넘어서 곱절로 성장한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다시금 공식이 깨질 것을 두려워 한다. 일반적으로 불황일 때는 금리를 낮추어 돈을 풀고, 호황일 때는 반대로 한다. 하지만 더이상 낮출 수 있는 금리가 없을 때 불황이 찾아면 어떻게 되는가? 양적완화를 시행한 정부들은 과도한 국채발행으로 인해 많은 빚을 지게 되었는데, 상환능력에 의심이 생기면 어떻게 되는가? 

Debt to GDP Ratio by Country 2019 
Why we should fear easy money
Easy money won’t save the global economy from the next recession

섣불리 판단을 내리고 행동으로 옮기자는 것이 아니다. (위 언급이 투자의 바탕이 되자는 말이 아니다) 여태껏 화폐가 어떤 형태로 발전되어 왔는지 살펴본 것이다. 더 나아가 돈이 안정적인 가치를 유지하는 원리와 충분한 양을 공급하는 방법을 알아보았고, 현재는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도 가볍게 알아보았다. 마지막으로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핀테크와 함께 부상하고 있는 디지털 머니의 양상을 살펴보고 마무리하고자 한다.

5. 디지털 머니의 부상

핀테크의 발전으로 다양한 양상의 돈이 보이고 있다. 돈을 발행하는 주체, 가치를 보증하는 방법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아래 보이는 그림은 IMF의 핀테크 보고서 The rise of digital money의 일부를 발췌한 것인데 그 분류방법을 자세히 나타내고 있다. 

IMF <The rise of digital money> 中

각기 다른 방식으로 발행되고 운용되는 돈들이다. 10년 전, 비트코인이라는 특이한 화폐가 나타났다. 특정 주체가 아니라 누구나 발행하고 보유할 수 있는 화폐를 기술적으로 풀어내어 주목받았다. 가장 최근에는 페이스북이 리브라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잠잠한 수면에 돌을 던졌다. 100개의 기업연합이 화폐를 발행하고, 그 가치는 기존의 통화로 보증한다는 이 아이디어는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디지털 화폐가 일으키고 있는 변화로는 페이 서비스를 예로 들 수 있겠다. 중국 정부는 알리페이의 지급준율을 100%로 갖추기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예치된 금액보다 더 많은 페이머니를 만들지 못하게 한 것이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 토스,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충전금을 예치시켜두면 캐시백을 주는 이벤트가 유사수신 행위로 논란을 일으켰다. 두 사건 모두 은행이 아닌 사기업이 화폐 발행의 효과를 내지 못하도록 제재를 가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알리페이에 지준율 100% 요구” 2경원 모바일결제시장 고삐 조이는 중국
“현금 맡기면 이자가 연 5%”…유사수신 논란 뒤 불붙은 ‘캐시백’ 대전

화폐에 대한 주도권을 두고 변화의 움직임이 보인다. 앞으로 디지털 머니가 어떻게 변모하며, 사회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궁금하다. 브레튼우즈나 스미소니언 박물관에 모여서 통화질서를 새롭게 수립한 것처럼, 또 다른 장소에 모여 통화질서에 대해 새롭게 논의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최원혁(Baobab)
서당개 3년 풍월을 읊는다? 25세 경영학 전공, IT 스타트업 서당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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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의 Persona를 찾아서

2019년 06월 야놀자는 국내 7번째 유니콘 기업에 등극했다. 2002년 인터넷 카페 ‘모텔 이야기’를 개설하며 시작했다. 즉, 유니콘이 된 것은 17년만의 성과이다. 야놀자의 긴긴 여정 속에서, Persona는 누구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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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를 풀고 보험료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실리콘밸리의 유니콘 기대주 : 헬스아이큐(HealthIQ)


퀴즈를 풀고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바로 2014년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헬스아이큐(HealthIQ)라는 인슈어테크(Insurance와 Technology를 결합한 신조어로 보험산업에 IT기술을 접목한 산업)회사인데요. Andreessen Horowitz로부터 투자를 받은 데에 이어 올해 5월에는 5천 5백만 달러를 추가 투자 받으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창업 5년만에 총 투자 유치금액 1억 3,650만 달러(1,600억)를 달성한 성취입니다.

실리콘밸리의 새로운 인슈어테크 유망주. 헬스아이큐는 어떤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수익모델은 어떻게 되는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헬스아이큐의 탄생

헬스아이큐의 대표 문잘 사하(Munjal Shah)는 이전의 사업체를 구글에 매각하여 성공가도를 걷던 기업가였습니다. 그러나  며칠 지나지 않아 가슴에 통증을 느끼고 응급실까지 가게 되는데요. 건강과 죽음에 대한 걱정이 그의 머릿속을 스치고, 그 이후부터 완전히 다른 삶을 살기 시작합니다.

우선 문잘은 스탠포드에서 건강과 의학에 관련된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식단을 개선하고 20kg정도를 감량했습니다. 이후에는 비슷한 관심을 가진 사람들과 꾸준하게 교류하였으며, 건강한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상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합니다. 이들은 하던 일들을 정리하고 사업하기 시작합니다. 이것이 헬스아이큐의 탄생배경입니다.

건강 퀴즈를 푸는 사람들에게 보험료를 할인해주자! 헬스아이큐

건강관리를 꾸준히 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같은 보험료를 내야하나?

헬스아이큐의 서비스는 간단합니다. 건강한 사람들에게 생명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것입니다. 꾸준히 운동을 하고 본인의 몸을 챙기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 같은 보험료를 내는 것이 불공평하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실제로 높은 헬스아이큐를 가진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사망률이 36% 낮다고 합니다.

(사진 = HealthIQ)


헬스아이큐는 퀴즈를 통해 건강한 사람들을 판별할 수 있다고 합니다. 문잘은 한 인터뷰에서 “지식이 있다고 하여 모두 실천하는 것은 아니지만, 모르면 실천조차 할 수 없습니다(Knowing isn’t doing but you can’t do what you don’t know)”라고 대답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건강 퀴즈를 정교하게 구성하려고 노력합니다. 약 50명 가량의 의료-건강 전문가들이 약 30,000개의 퀴즈를 만들었습니다. 영양, 운동, 의학 카테고리로 분류를 하였고,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지 않고서는 풀기 힘든 형태로 문제를 만듭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밀크 초콜릿과 다크 초콜릿 중 어느 것이 더 건강에 좋은가?’와 같은 문제는 누구나 풀 수 있습니다. 그러나 ‘코코넛 오일에 있는 포화지방은 어느정도인가?’와 같은 문제는 평소에 관심이 없었으면 쉽게 풀 수 없습니다.

헬스아이큐의 비전은 사람들의 건강지식(Health Literacy)을 높이는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운동하라고 보채는(Nagging) 서비스들과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많은 지식으로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사람들에게는 낮은 보험료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동기부여를 합니다.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말이죠.

헬스아이큐의 비즈니스모델 : 그런데 돈은 어떻게 버는가?

– 결국 핵심은 잠재 고객을 얼마나 만들어 올 수 있냐는 것 –

이쯤되면 의문이 생깁니다. 헬스아이큐는 돈을 어떻게 벌까요. 헬스아이큐는 자체 보험을 제공하는 보험사가 아닌데도 고객들에게 보험료를 더 싸게 제공하겠다고 합니다. 리스크를 지고 보험료를 지급하는 보험사들이 이것을 납득할 수 있을까요? 본인들이 계산하고 책정해놓은 리스크와 보험료보다 싸게 제공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제 의심과 달리 보험사들은 이미 헬스아이큐와 협업을 하고 있습니다. 헬스아이큐는 Prudential, John Hancock, Lincoln Financial Group등을 비롯하여 30개가 넘는 보험사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여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헬스아이큐를 통한 보험 제공이 수지타산이 맞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어떻게 이해관계가 일치시켰는가?’라는 다음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이 질문은 헬스아이큐에서 제공하는 퀴즈를 풀고 보험을 신청하기까지의 프로세스를 직접 살펴보면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필자가 퀴즈를 풀고 획득한 Elite 뱃지)

(퀴즈를 풀고 획득한 뱃지로 할 수 있는 것들)

조건제공 혜택
Elite 뱃지 1개맞춤형 생명보험 견적 제공
Elite 뱃지 20개고객 이름으로 대신 기부
Elite 뱃지 70개페이스북에 자랑할 수 있는 Health Hero 증표
Elite 뱃지 2,250개세계 철인 경기 티켓 제공

헬스아이큐 퀴즈에서 고득점을 획득하면 엘리트(Elite)뱃지를 줍니다. 우선 이 뱃지를 획득하는 것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습니다. 저는 식단에 대한 깊은 지식이 없습니다. 그리고 영양 관련 영어단어를 잘 몰라서 몇 문제를 찍었는데도 영양분야(Nutrition side)에서 엘리트뱃지를 획득했습니다. 퀴즈들이 정교하다는 인상은 받았으나 정작 엘리트뱃지를 받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이 Elite 뱃지 몇 개를 모아야 할인된 보험 견적을 받을 수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적어도 5개 이상의 뱃지가 필요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단 하나의 뱃지로도 견적을 받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는 건강지식(Health Literacy)이 충분한 사람인지를 증명하는 허들이 굉장히 낮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후 뱃지를 더 많이 모아서 얻을 수 혜택들을 살펴보면 이해가 더 빠를 것입니다. 고객 이름으로 대신 기부, 철인 경기 티켓 등 보험료 할인과는 아무 관계없는 것들입니다.

이를 통해 유추할 수 있는 것은, 헬스아이큐가 B2B로 제공하는 가치는 ‘고객 획득’이라는 점입니다. 건강한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에게 합당한 보상을 제공하겠다는 비전 아래,  할인된 가격으로 생명보험을 들지 않은 사람들과의 접점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이런 구조가 잘 작동한다면, 보험사 입장에서는 온라인 판매 채널이 하나 더 늘어나는 것입니다. 보험판매원을 고용하고 각종 마케팅 비용을 들여가며 보험을 가입시키려던 보험사의 노력을 떠올려보면, 헬스아이큐의 출현이 가뭄의 단비같이 느껴질 것입니다. 헬스아이큐와 보험사들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죠.

보험업의 새로운 강자 : MGA(Managing General Agent)_독립보험판매점

보험산업의 판매 채널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 집니다. 1)전속대리점과 2)독립보험대리점이 있습니다. 자사의 보험만 판매할 수 있는 전속대리점과 달리 독립보험대리점은 다양한 회사의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독립보험대리점은 주로 보험사가 갖추지 못한 지역의 네트워크, 관련 전문성을 가지고 영업을 합니다.

(HealthIQ Insurance Licence, CA)


브로커 역할을 하는 헬스아이큐도 이런 MGA의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켈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HealthIQ Licences를 살펴보면 “Insurance Producer”이라는 명칭으로 발급되어 있습니다. Insurance Producer의 뜻을 찾아보면 보험사를 대신하여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주체(Insurance producers sell insurance products on behalf of insurance companies)라고 합니다. 즉 독립보험판매점의 성격이 드러나는 지점입니다. 자신들이 강점을 가지는 시장과 고객을 상대로 보험사들의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죠.

이렇듯, 보험사의 영업 방식과 채널도 점점 바뀌고 있습니다. 타겟 고객에게 소구점을 전달하고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플랫폼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보험사들의 상품을 팔기만 하던 영업점들이 점점 자체 컨텐츠와 온라인으로 무장하여 덩치를 키워가는 것으로 보입니다.

헬스아이큐도 이러한 시장의 성장성과 온라인의 연결이라는 특징 덕분에 높은 벨류에이션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창업자의 스토리와 비교적 만기가 긴 생명보험을 다룬다는 점에서 MGA의 장점을 잘 살린 것이죠.

여기까지 HealthIQ였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더 성장할지 기대되며, 또 다른 경쟁자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궁금해지는 시점입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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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혁(Baobab)

서당개 3년 풍월을 읊는다? 25세 경영학 전공, IT 스타트업 서당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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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ification: 당신의 서비스가 지루하다면 읽어야 할 글

당신의 서비스가 지루하다고 생각하나요? 그렇다면 이 글을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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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화면으로 사로잡아라

토스, 배달의 민족, 쿠팡은 ‘첫’화면을 어떤식으로 디자인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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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오피스 시장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한국은 지금 공유 오피스 붐

 

위워크 종로타워점
위워크 종로타워점. 사진 = 위워크 홈페이지

한국은 지금 공유오피스 붐이 불고 있다. 2016년 8월 국내에 첫 상륙했던 위워크는 만 3년이 채 지나지 않은 현재 기준으로 국내에서만 17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게다가 7월에는 국내에서 2번째로 큰 규모의 지점(18호점)이 문을 열 예정이다. 이로써 위워크가 수용하는 멤버의 수는 국내에서만 24,000명(전 세계 기준 40만 명)에 달한다. 위워크 뿐만 아니라 이를 벤치마킹하고 있는 패스트파이브와 스파크플러스도 각각 16개 지점, 6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고, 이들 역시 계속해서 신규 지점을 오픈하고 있다.

참고 – 위워크, 2700명 수용가능한 18번째 지점 7월 오픈

참고 – 패스트파이브, 성수동에 17번째 지점 5월 오픈

참고 – 스파크플러스, 7월 시청점 공개.. 강북 진출 시동

 

이 뿐만이 아니다. 21년의 업력을 자랑하는 르호봇(56개 지점)을 비롯한 스테이지나인(5개 지점), 마이워크스페이스(3개 지점), 씨티큐브(7개 지점) 등 소규모 공유 오피스들도 높은 인기를 자랑하고 있으며, ‘토즈’, ‘작심’과 같이 독서실로 시작한 브랜드들도 각각 ‘토즈 워크센터’, ‘작심스페이스’라는 이름으로 공유 오피스 시장에 참전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대기업(롯데, LG 등)까지 가세하여 경쟁에 불을 붙이고 있으니, 과연 ‘붐’이 아닐 수 없다.

참고 – 공유사무실 ‘작심스페이스’, 창업 생태계 허브 역할

참고 – 진격의 공유오피스… 국내 대기업 속속 출사표

 

그렇다면 이쯤에서 던지고 싶은 2가지 질문이 있다.

 

공유 오피스가 이토록 인기가 많은 이유가 무엇일까?

그리고 과연 이들은 모두 살아남을 수 있을까?

 

공유 오피스가 인기있는 이유

 

#1. 비용절감

‘공유’라는 개념은 기본적으로 ‘소유’할 때보다 비용이 덜 들 수 있게 하기 위해 탄생한 개념이다. 공유 오피스들이 정말로 ‘이름값’을 하기 위해서는 일반 사무실을 임대할 때보다 비용 절감 효과가 있어야 한다.

 

위워크 탁구치는 모습
라운지에서 탁구를 치는 모습. 사진 = 위워크 홈페이지

어림짐작해봐도 공유 오피스 입주는 많은 측면에서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좋은 사무실을 찾기 위한 발품(인력, 시간)을 아낄 수 있고, 따로 가구나 OA시설을 마련할 필요도 없다. 기본적으로 커피(와 맥주)가 구비되어 있기 때문에 음료에 소비할 돈도 아낄 수 있고, 원래라면 꿈도 꾸기 어려운 넓은 라운지나 탁구대, 당구대같은 오락 • 편의 시설들까지 구비되어 있으니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초기 스타트업들에게 부담이 큰 고액의 보증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수많은 소규모 기업들이 입주를 결정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다.

 

#2. 브랜드

사람들이 좋은 브랜드의 옷을 사고싶어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 브랜드가 나를 어느정도 대변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좋은 제품인 건 기본).

 

패스트파이브 라운지
패스트파이브 라운지. 사진 = 패스트파이브 홈페이지

사무실도 마찬가지다. 허름한 건물 3층에 비상계단 철문같은 현관문이 맞이하는 사무실보다는, 랜드마크 빌딩에 위치하고 탁 트인 유리 문으로 들어서면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의 라운지가 맞이하는 오피스가 더 끌릴 수밖에 없을 뿐더러, 미팅 등의 이유로 외부인을 사무실로 부를 때도 당당해질 수 있다. 이것은 단순히 대표의 만족이 아니라 직원들의 만족도와도 연결될 만큼 꽤 중요한 요소이다. 가뜩이나 회사도 작은데 사무실까지 좁으면 충분히 현타가 올 수 있다.

 

#커뮤니티

공유 오피스가 ‘공간’에 대한 얘기말고 세일즈 할 수 있는 다른 요소가 있다면, 바로 공간 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 간의 네트워크, ‘커뮤니티’일 것이다. 실제로 많은 공유 오피스들이 커뮤니티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거의 날마다 네트워킹 이벤트, 점심 행사, 독서 모임 등의 행사들을 개최한다. 입주사들에게 자신들의 공유 오피스에 입주한 것 만으로도 또 다른 사업 기회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가 크다.

 

사실 이러한 네트워킹이 실제로 입주사들에게 도움이 되는 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선이 많다. 지난해 스타트업 얼라이언스가 발간한 코워킹 스페이스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공유 오피스 입주 기업 중 네트워킹에 참여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절반이 채 되지 않는 40%에 그쳤다. 게다가 네트워킹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로는 실제로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29.5%)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많았을 정도다.

참고 – 공유 오피스 찾는 스타트업 ‘커뮤니티’보다 ‘편의성’에 만족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유 오피스들이 커뮤니티 형성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실제로 커뮤니티로 인한 시너지가 사례로써 증명되고 있기 때문이다. 믿기 어려운 수치지만 위워크 크리스천 리 매니징 디렉터는 한 포럼에서 ‘위워크 멤버들 중 70%는 다른 멤버들과 협업을 하고, 50%는 같이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체감상 아직 국내에서는 이러한 사례가 많은 것 같진 않다. 하지만 국내에 위워크와 같은 형태의 공유 오피스가 들어온 지는 오래되지 않았고, 외국과의 문화적 차이도 분명 있기 때문일테니 아직은 조금 더 긍정적인 시선으로 지켜볼 만하다.

참고 – 위워크, 멤버 간 협업 가시적 성과

참고 – 위워크를 통한 협업 사례 블로그 글

 

이들은 적자 경쟁중

비용 절감에도 도움되고, 인테리어도 화려하고, 커뮤니티 관리해주다니. 참으로 착한(?) 기업들이 아닐 수 없다. 고맙기는 한데, 정작 돈은 잘 벌고 있는 걸까?

 

위워크 실적 크래커 제공
위워크의 사업 현황. 사진 = 크래커

역시나 경쟁이 치열한 만큼, 이들의 출혈도 만만치 않다. 글로벌과 국내에서 모두 선두의 위치를 달리고 있는 위워크는 매출이 증가하는 만큼 손실도 정비례하게 증가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공개된 실적(18년 1~9월)에 따르면 위워크는 12억 달러(약 1조 3천억원)의 매출을 냈지만, 영업 손실 역시 12억 달러로 동일했다(최근에는 직원 300명을 해고하기도 했다). 패스트파이브나 스파크플러스는 구체적으로 공개된 사업 실적은 없지만, 이들 역시 위워크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의 지점을 업계 평균보다 큰 규모로 내고 있고, 빠른 속도로 지점 확장을 꾀하고 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순이익을 내고 있을 것이라고 보긴 어렵다.

참고 – 천문학적 적자에도 ‘공유오피스’ 사업 포기 못하는 까닭

참고 – WeWork lays off 300 employees

 

이들이 적자 경영을 하고 있다고 해도 그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당장은 수익보다 성장을 도모하는 전형적인 스타트업 방법론이기도 하고, 다양한 영역에서 많은 스타트업들이 이러한 형태로 경쟁하고 있다(우버, 모바이크, 쿠팡 등등).

 

다만, 이러한 경쟁은 결국 규모의 경제를 가장 먼저 완성해낸 선두 기업을 제외하고는 줄줄이 망하게 될 수가 있다. 공유자전거 시장에서 오포(ofo)의 파산이 대표적이다.

참고 – 中 공유자전거 오포 파산 신청…“보증금 돌려줘” 북새통

 

그렇기 때문에 애초에 출혈 경쟁에 참여하기보다는 자신들만의 전략으로 승부를 보고 있는 공유 오피스들도 있다. 그렇다면 이번엔 국내 공유 오피스 시장의 기업들은 각자 어떤 전략을 취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각 기업들의 사업 전략

노마드 리스트의 창업자이자 평소 수십개 국의 코워킹 스페이스를 오가는 것으로 유명한 디지털 노마더 피에테르 레벨스(pieter levels)는 이들이 경쟁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4가지라고 말한다. VC투자를 통해 성장에 집중하거나, 비영리로 전환하거나, 마진율을 높이거나, 수직적으로 통합하거나.

참고 – Most coworking spaces don’t make money

 

이 4가지 방법 중 피에테르 레벨스가 궁극적으로 제안하는 방법은 바로 4번째인 ‘수직적으로 통합’하는 전략이다. 수직적으로 통합하라는 말은 이렇다. 1층에는 코워킹 스페이스를 만들고, 2층에는 식당을 만들고, 3층에는 여가 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4층에는 숙소를 만드는 방식. 즉, 고객 1명 당 얻어낼 수 있는 수익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 내라는 것이다.

 

위워크 • 패스트파이브 : 생태계 확장

그리고 대표적을 위워크와 패스트파이브가 이러한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이들의 방식은 수직적 통합이 아닌 수평적으로 자신들의 생태계를 확장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위워크는 최근 사명을 위 컴퍼니(We Company)로 변경하면서 이러한 의도를 더욱 공공연하게 드러냈다. 공유 오피스사업 부문인 위워크(Wework)와 공유 주거사업 부문인 위라이브(WeLive), 교육사업 부문인 위그로우(Wegrow) 등으로 사업을 분류 • 확장하면서 한 명의 고객이 회사, 집 그리고 교육 부분에서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위 컴퍼니의 생태계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
참고 – ‘위컴퍼니’ 사명 변경…주거공유로도 사업확장

 

패스트파이브 LIFE
패스트파이브의 주거서비스 LIFE. 사진 = 패스트파이브

패스트파이브 역시 라이프(LIFE)라는 이름의 주거서비스를 올해 상반기 내에 런칭하기 위해 준비중이다. 또한, 패스트파이브 모기업 꼴인 패스트트랙아시아 산하에는 이미 국내 실무교육 분야에서 인지도가 높은 패스트캠퍼스가 존재하기 때문에 패스트파이브 역시 오피스, 주거 그리고 교육 부문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참고 – 패스트파이브, 토탈 부동산 솔루션 기업으로 간다

 

씨티큐브 • 르호봇 : 가격 경쟁력, 강남 외 도심권 진출

르호봇과 씨티큐브는 비즈니스 센터라는 개념으로 위워크나 패스트파이브가 등장하기 이전(르호봇 – 1998년, 씨티큐브 – 2013년)부터 사무실 임대업을 시작해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주요 타겟 고객군도 스타트업보다는 소호(SOHO)라 불리는 작은 기업들이다.

 

이들이 어필할 수 있는 차별점은 ‘가격’이다. 위워크나 패스트파이브의 가격대가 합리적이지 않은 건 아니지만, 소기업들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으로 느껴질 수 있다. 그런 기업들에게는 과도한 편의시설이나 화려한 겉치레보다는 이러한 것들을 걷어내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무실을 제공하는 곳들이 필요하다. 대표적으로 그러한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 씨티큐브와 르호봇이다.
씨티큐브는 가격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기존 공유 오피스들이 해오는 방식인 ‘임대 후 재임대’ 방식이 아닌 건물을 직접 매입하는 방식으로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또한, 경쟁업체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는 강남 일대보다는 화곡, 목동, 신도림 등 그 외 도심지의 역세권에 진출하는 형태의 전략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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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호봇 원투피스 설명. 사진 = 르호봇 홈페이지 갈무리

르호봇 역시 가격 경쟁력을 가져가기 위해 원투피스라는 무인 형태의 공유 오피스를 시도하고 있다. 적정한 가격대의 사무실을 찾고 있는 1인 또는 2인 규모의 소호 사업자를 주요 타겟으로 하고 있고, 무인 운영 시스템을 구축해 인건비를 절감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또한 씨티큐브와 마찬가지로 56개의 지점들 대부분이 강남 일대 외의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테헤란로를 거점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하려는 젊은 창업가보다는 개인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거주지 근처로 사무실을 구하려는 수요를 충족시키는 전략으로 보인다.

이들은 가격 경쟁력 외에도 창업 인큐베이터 및 엑셀러레이터의 역할을 추구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씨티큐브는 아직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이 제대로 구축되진 않았지만 장기적으로 이를 염두에 둔 확장을 하고 있으며, 르호봇은 이미 사회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 공공사업들과 그와 연계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초기 기업들이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 – 1억으로 시작한 오피스 임대사업, 5년 만에…

참고 – 르호봇,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본격 가동

 

대기업 : 기존 인프라 활용, 스타트업과의 시너지

현재 LG서브원, 한화생명, 현대카드, 롯데자산개발, 신세계인터내셔널 등 다양한 대기업들이 공유 오피스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이들의 대부분이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던 기존 사옥을 공유 오피스로 리모델링한 경우다보니, 가격 측면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기존 대기얼 계열사들이 누리던 복지들을 공유 오피스 입주사들도 누릴 수 있다는 점 역시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다만, 이들이 이 시장에서 위협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 같지는 않다. 대부분 지점 확장에 적극적인 편도 아니고 이를 통해 돈을 벌려고 하기 보다는 그룹 차원에서 신규 성장 동력 발굴, 파트너사 육성 및 창업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했다고 보는 것이 가장 타당해 보인다. 실제로 이들은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다양한 입주 프로그램들이 열고 있다. 대기업과 협업을 하고 싶은 스타트업의 경우에는 이들이 운영하는 공유 오피스에 입주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참고 –  한화생명 ‘드림플러스’, 그룹의 미래전략 실험실로

참고 – 한화 드림플러스, 스타트업 육성-지원 프로그램 참가 모집

참고 – 현대카드가 핀테크 스타트업을 모으는 이유

 

그래서 결론은?

 도입부에서 언급했던 ‘과연 이들은 모두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한 나의 대답은 ‘모두 살아남을 수 있다’이다. 물론 위워크나 패스트파이브같이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는 곳들이 선두 주자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는 것을 사실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스타벅스 있다고 다른 카페들이 장사가 안 되는 것이 아니듯 결국은 각자가 각자만의 방식으로 살아남게 될 것이다.

 수요 역시 계속해서 증가할 것임은 틀림없다. 스타트업의 증가 뿐만 아니라 1인 크리에이터와 디지털 노마드들이 증가하고 있고 긱 이코노미 시대가 다가오는 등 일하는 방식이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기 대문에 미래에는 언제든 쉽게 입주하고 나갈 수 있는 형태의 오피스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수밖에 없다.

 

 다만, 지금 당장은 수요의 증가보다는 공급의 증가 속도가 훨씬 크게 느껴진다. 실제로 공유 오피스에 직접 방문해보면 (보도 자료의 내용과는 다르게) 생각보다 공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다보니 급한대로 프로모션 가격을 제시하는 등의 방식으로 공실을 메꾸기 위한 영업을 하는 경우도 많았다.

 

 한번 단순하게 계산해보자. 위워크와 패스트파이브가 현재 기준으로 수용가능한 인원 수는 총 3만 5000여 명에 달한다. 각 기업의 직원 수를 10명으로 가정해보면 3,500개 이상의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규모다. 평균적으로 직원 수가 10명 정도에 달하는 스타트업은 시리즈A 단계의 투자 유치를 거친 스타트업일 가능성이 높다. 2017년에 일반적인 규모(약 10억 원)의 시리즈A 단계의 투자를 받은 기업은 343곳라고 한다. 2018년에는 조금 더 증가했다고 추정해봐도 약 400곳 정도일 것이다. 즉, 이들 모두가 공유 오피스로 입주했다고 가정해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에 비하면 한참 모자른 수치라는 것이다.

참고 – “너도나도 공유 오피스” 공실 우려 커졌다

참고 – 2018 한국 벤처투자 동향 리뷰

 

 그래서 오히려 위워크나 패스트파이브는 일정 규모 이상의 인원을 장기간 확보할 수 있는 중소 기업, 대기업들을 상대로 하는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스타트업만이 답은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로 패스트파이브의 경우 입주사 중 스타트업의 비율은 15%뿐이라고 한다.

참고 – 위워크, 삼성 HR 전문기업 멀티캠퍼스와 국내 첫 ‘파워드 바이 위’ 계약 체결

참고 – 패스트파이브 입주사 중 스타트업은 15%… 대부분 중소기업

 

이럴수록 상대적으로 몸집이 작은 다른 공유 오피스들은 컨셉화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이미 공급이 넘치는 상황에서 고객들을 유인할 수 있는 요인은 ‘내게 딱 맞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라고 느껴지는 컨셉을 갖추는 것이 될 것이다. 실제로 이러한 움직임은 이미 시작되었다.

참고 – 밀레니얼 세대 겨냥한 ‘취미 공유 공간’ T90호

참고 – 위워크 청담에 ‘디자이너 클럽’ 오픈

참고 – 패스트파이브 “소셜벤처 위한 공유 오피스 오픈한다”

 

Processed with VSCO with a6 preset
미래에는 어떤 니즈가 있을지 모른다.

당연히 앞으로 고객들이 무엇을 필요로 할지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 지금의 형태에 만족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고 바다 근처나 산 속과 같은 자연 환경 속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도 있을 수 있으며, 출퇴근 시간이 아까워 오피스와 주거공간이 합쳐진 곳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중요한 건, 끊임없이 새로운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만이 선택받는 날이 올 것이고 그 날이 먼 미래는 아니라는 것이다.


주니어를 위한 인사이트 활용법 [스페이스오디티 & 디자인 스펙트럼 편]

*이 글은 인사이트에 대해 고민하는 모든 주니어들과 예비 스타트업러들에 바칩니다.

두루뚜룰-01

BC250년, 아르키메데스는 목욕을 하다가 밀도를 측정하는 법을 발견한다.

알몸인 채 거리로 달려 나간 그는 외친다.

“유레카!(알아냈어!)”

그리고 수백 수천년이 지난 지금 우리도 무엇인가 알아냈을 때 똑같이 ‘유레카’를 외친다. 계속 읽기 “주니어를 위한 인사이트 활용법 [스페이스오디티 & 디자인 스펙트럼 편]”

데이터로 비즈니스하기(feat.오프라인)

기업에게 데이터 비즈니스란

여러분, 기업이 데이터를 이용해서 비즈니스를 한다고 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나요?

아마 SNS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가장 먼저 ‘Sponsored’라는 이름을 단 피드, 영상, 글 등이 떠오를 것입니다. 이 광고들은 웹상에서의 나의 행동을 관찰하고, 관심사 기반으로 나에게 필요할 것 같은 제품과 서비스를 추천해줍니다.

당신의 온라인에서의 사생활은, 더 이상 사생활이 아닙니다. 사생활이라기보다 하나의 유저 ‘데이터’이며, 모든 행동을 세분화하여 관찰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업들은 이를 아주 영리하게 비즈니스적인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죠.

이들이 유저의 ‘행동패턴 데이터’를 수집하는 이유는 단순히 광고에 한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이 데이터들은 기업의 의사결정, 나아가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고 개발하는데 사용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이러한 현상이 온라인을 벗어나 오프라인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프라인 공간에서도 유저 데이터 수집을 통해 하나의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고, 성장해 나가고 있는 회사들이 있습니다.

데이터의 비즈니스, 당신의 움직임이 기업들의 어떤 비즈니스 모델로 활용이 되었을지,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당신의 움직임대로 설계되어있는 공간, 위워크

그런 물건들이 있습니다. 쓰면 쓰는 대로 손에 촥 붙는 물건들 말이죠. 그런데 만약, 공간이 그렇다면 어떨까요? 내가 움직이고 닿는곳 마다 내가 필요한 공간과 물건이 있다면?

위워크(Wework)는 실제로 그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잠깐, 여러분이 알고 계신 위워크는 공유 오피스 서비스일 것입니다. 오피스를 대여해주는 회사가 무슨 데이터를 이용해서 어떻게 비즈니스를 할 수 있을까요?

위워크는 지난 2017년 powered by we를 론칭하고, 여러 회사에게 최적화된 리모델링 솔루션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솔루션이 특별한 이유는, 사람들의 ‘행동 패턴 데이터’를 활용하여 공간을 디자인하기 때문입니다. 위워크는 리모델링 이전에 사무실에 센서를 설치하고, 당신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관찰합니다. 그 이후 최적의 공간 활용 솔루션을 개발합니다.


출처 : 위워크 홈페이지

대표적인 사례로 미국 통신회사인 스프린트(Sprint)의 뉴욕지사가 있습니다. 이 회사 오피스의 문제점은, 외근 업무가 많은 직원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평소 사무실에 빈자리가 많아 산만해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위워크는 세일즈 직원들의 자리를 없애고, 이 공간에 개방형 노트북 좌석을 만듭니다. 사무실에 들어오는 직원 누구든, 원하는 자리에 앉아 업무를 볼 수 있게 말이죠.


*상기 이미지는 실제 스프린트 사무실 이미지가 아닌,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입니다.
출처 : Roast brief, kmbz

여기서 위워크의 데이터 수집은 빛을 발합니다. 위워크는 이 개방형 좌석의 숫자를 센서가 수집한 데이터로 결정했습니다. 하루 평균 사무실에 들어오는 외근 직원 수를 측정하고, 그만큼의 좌석을 마련한 것입니다. 200여개의 자리가 40개의 개방형 좌석으로 대체되면서 남는 공간이 생겼는데요, 이 공간에는 기존에 가장 붐비던 회의실을 추가하고 직원 휴식 공간을 마련하게 됩니다.

참조 · 인용 – 위워크가 사무공간을 확 바꿔준 회사들, T Times

위워크의 ‘powered by we’는 실제로도 경영진이 성장 전략의 중심이라고 언급했을 정도로, 기존 공유 오피스 서비스에 대적 할 만한 비즈니스 모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데이터들을 보여주는 ‘조이 코퍼레이션’의 비즈니스를 한번 살펴보도록 할까요?

참조 · 인용 – WeWork’s Powered By We product is central to 2018 growth strategy

당신의 행동이 몇 배의 매출 성과로, 조이코퍼레이션

자영업 사장님들은 궁금해합니다. “내 매장 앞의 유동 인구는 몇 시에 가장 많을까?”, “우리 매장에서 고객들이 가장 많이 머무는 곳은 어디일까?”. 매출을 올리기 위한 정보가 필요한 것입니다. 오프라인 데이터의 수집과 분석을 통해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바로 조이코퍼레이션(Zoyi Corporation)의 워크 인사이트(Walk Insights)입니다.

출처 : 조이코퍼레이션, 워크인사이트 브랜드 로고

조이코퍼레이션은 기술을 통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개인화된 쇼핑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가진 회사입니다. 이들은 워크 인사이트라는 서비스를 통해 현재 오프라인에서도 온라인 수준의 어날리틱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워크 인사이트는 고객들의 와이파이, 블루투스 신호를 고도화된 센서로 감지하여 보다 정확한 오프라인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기본적인 매장 내·외부 유동 인구부터 재방문객 및 시간대별 혼잡도까지 측정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클라이언트의 매장에 커스텀된 공간분석, 대시보드도 제공합니다.


출처 : 조이코퍼레이션

자영업자들에게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은 매출이 떨어지는데 왜 떨어지는지 모를 때라고 합니다. 문제의 원인을 알아야 해결을 할 텐데 그것을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워크 인사이트는 이런 가려운 부분을 긁어 줍니다. 예를 들어 식당 앞 유동 인구가 적다고 생각했던 거리인데, 워크 인사이트 센서를 설치하고 하루 유동인구 1000~2000명임을 알아낸 사례가 있습니다. 그래서 엑스베너를 설치하여 메뉴를 노출하고 유입인구를 늘려 매출을 올린 사례가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근처 유동인구 피크타임을 조사하여 오픈- 클로징 타임만 바꿈으로써 매출을 늘리기도 하였습니다. 이렇듯, 문제 인식에 대한 데이터가 있으면 그 이후에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지 비교적 수월해집니다. 데이터가 가지는 의사결정의 힘입니다.

참조 · 인용 – [중앙일보] 폭염으로 손님 줄었는데 매상 늘린 돈가스 집 비결

참조· 인용 – 당신의 감을 믿지 마세요

타 매장들이 조이코퍼레이션의 워크 인사이트라는 서비스를 통해 고객 행동을 분석한다면,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내서 고객 행동 패턴 데이터를 분석하는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2015년에 창업한 미국의 ‘베타(b8ta)’입니다.

무의식적 행동이 데이터로 바뀌는 공간, b8ta

b8ta(이하 베타)는 직접 운영하는 오프라인 매장에 다른 기업의 제품을 전시해주고 그 제품에 대한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베타는 각 기업의 제품을 9개의 오프라인 매장에 전시해주고 월 약 2,000달러의 임대료를 받는데요. 언뜻 보면 월마트(Walmart)처럼 유통 자체에 초점을 두고 있는 듯하지만 아닙니다. 베타는 물건을 파는 데 목적을 두지 않습니다. 그러나 베타에는 늘 많은 기업이 자사의 제품을 앞다투어 입점시키려고 하는데요. 과연 베타의 어떤 점이 기업들을 끌어당기는 걸까요?

출처: b8ta 홈페이지

베타의 매력 포인트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얻은 ‘유의미한 고객 데이터’를 기업에 제공하는 점입니다. 우선, 매장의 15~24대 카메라가 고객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카메라는 고객의 성별, 나이와 같은 인구 통계 정보부터 시작해서 매장에서의 고객 동선, 어떤 제품 앞에 오래 머물렀는지 등을 파악합니다. 다음으로, 아이패드 미니를 통해 수집하는 데이터입니다. 각 상품 옆에 배치된 아이패드 미니를 통해 고객은 제품 정보 확인과 여러 웹사이트에서의 가격 비교를 하는데요. 아이패드에서의 고객 활동을 통해 고객이 어떤 제품을 선호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베타 테스터’로 불리는 직원들이 수집하는 데이터입니다. 흔히 오프라인 매장의 직원들은 제품 판매를 위해 고객에게 말을 겁니다. 하지만 베타 테스터들은 제품에 관한 질문을 하기 위해 고객과 대화합니다. 고객이 제품을 구매하려는 이유, 제품을 사용한 후 소감이나 안 좋았던 점 등을 물어보며 데이터를 모으는 것이죠. 직원들이 일종의 고객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참조·인용 – 장사 못해도 자~알 나가는 이 가게의 비밀

참조 · 인용 – [2018 GACD] 글로벌 스타트업 B8ta, 유통에 경험을 더하다

세 가지 방법으로 모은 고객 데이터는 베타가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분석되어 기업이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기업은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품을 향상시키거나 가격을 조정하는 등 여러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베타는 기업이 직접 운영하기에 부담스러운 오프라인 매장을 대신 관리해줄 뿐만 아니라, 기업에 꼭 필요한 데이터까지 제공하는 것입니다.

참조 · 인용 – Google Moves Into Retailing With Pop-Ups, B8TA Stores 2018.10

참조 · 인용 – Google partners eith tech retailer b8ta to let people demo smart home products 2018.10

오프라인 공간에서 데이터 없는 비즈니스란

지금까지 위워크, 조이 코퍼레이션, 베타를 통해 오프라인에서의 데이터를 활용한 똑똑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잘 포착하여 수집했고 그것으로 사업화하는 데까지 성공했습니다.

요즘 온라인의 파장공세에 오프라인 사업이 쇠퇴하고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것들을 온라인에서 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양기업은 있어도 사양산업은 없다는 말이 있듯이, 오프라인에서도 온라인이 제공할 수 없는 가치들이 분명 있습니다. 다만 온라인이 변화하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기에 잠시 주춤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제 오프라인 산업 또한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어떤 데이터를 수집해야 하며,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를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온라인과는 전혀 다른 KPI가 있을 것이며 오프라인만의 인덱스들이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더 흥미롭고 새로운 오프라인 데이터 비즈니스 형태가 나오길 바라며 이번 기사를 마칩니다.

*본 기사는 Spoon, Crunch, Baobab이 함께 작성했습니다.

토스는 어떻게 돈을 벌고 있을까? 토스의 수익모델 파헤쳐보기!

“누적 가입자 1000만명, 누적 송금액 28조원”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Toss’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의 실적(2018년 12월 기준)이다. 작년 말에는 약 900억 원을 추가 투자 받으면서 유니콘 스타트업으로의 명성을 떨치더니, 올해 초에는 전직원 1억 원 스톡옵션과 50% 연봉 인상 소식으로 떠들썩하게 했다. 이쯤 되어서 궁금해진다. 토스는 도대체 어떻게 돈을 벌고 있는 것인가?

참고 – 토스, 클라이너 퍼킨스 및 리빗 캐피털 등으로부터 8천만 달러 투자 유치(토스 공식 블로그)

참고 – 토스, 직원 1인당 스톡옵션 1억 지급…연봉도 50% 일괄인상 (이데일리)

 

토스 이미지
(토스의 첫 화면은 송금 기능이 위치해있다. 사진 = 토스)

가장 표면적으로 보이는 수입원은 유료 송금 모델이다. 토스는 2016년에 3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당시에는 송금 서비스 외에는 특별히 매출을 낼 만한 서비스(잠깐 등장했던 소액 대출 서비스를 제외하곤)가 없었기 때문에 송금 서비스가 대부분의 매출을 견인했다는 것은 분명하다.

참고 – 대부업 논란에 ‘화들짝’…송금 앱 ‘토스’ 소액 대출 중단(비즈한국)

 

하지만 송금 서비스는 매출을 낼 순 있지만 결코 이익을 낼 수 있는 서비스는 아니다. 토스는 자금관리서비스(CMS, Cash Management Service)를 이용하여 간편 송금 모델을 구현했다. 이는 이용기관이 고객의 은행계좌에서 출금하거나 입금하도록 돕는 서비스인데, 사용할 때 마다 수수료를 내야 한다. 즉 우리가 무료 송금을 할 동안 토스는 비용을 부담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심지어 지금까지 5회까지만 무료였던 송금 기능을 올해 2월부터는 10회까지 무료로 제공한다고 한다. 확실히 토스는 송금으로는 돈을 벌고자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송금은 수익모델이기보단 사용자를 끌어들이는 마케팅에 더 가까운 기능이다.

참고 – 토스, 연락처 무료 송금 서비스 월 5회에서 ‘무제한’으로 확대한다(인사이트)

참고 – 토스 사용자가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토스 공식 블로그)

참고 – 한국은행 경제용어사전 검색 : CMS

 

토스 누적 송금액 증가 추이 그래프
(토스의 누적 송금액 증가추이. 사진 = 크래커)

토스는 2016년 35억 원, 2017년 205억 원의 매출을 올린 데에 이어 작년에는 약 560억원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제는 확실히 송금 외의 서비스에서도 매출을 내고 있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토스는 현재 어떤 서비스로 돈을 벌고 있을까?

토스의 서비스를 탐구하며 예상가능한 수익모델을 찾아보았다.

 

※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는 비상장사로서 정확한 매출, 수익구조를 파악할 수 없습니다.

토스 앱 화면(기능, 사이즈수정)
(토스의 다양한 금융서비스들. 사진 = 토스 앱)

토스가 하는 업의 본질은 ‘금융 유통업’이다. 그들은 다양한 회사의 금융 상품을 토스라는 매대에 올려놓고 판매하고 있다. 하단의 탭을 살펴 보면 보험부터 뱅킹, 투자, 신용 심지어 문화상품권 구매까지 정말 많은 것들을 접할 수 있다. 기존의 금융 환경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시스템이다. 토스는 한 눈에 여러 종류의 금융상품을 비교할 수 있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여러 회사의 상품들을 알아보는 것까지 가능케 했다. 간편송금기능으로 유입된 유저들에게 더욱 쉬운 금융을 제시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토스는 ‘금융이 쉬워진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으며 금융서비스회사가 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토스 업의 본질은 금융 유통업.

금융상품을 팔고 중개료, 수수료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즉, 토스의 주 수익모델은 금융상품들을 팔고 얻는 중개료, 수수료이다. 현재 토스에는 크게 네 가지의 상품이 보인다.

“카드 /  대출 / 보험 / 투자”

 

각각이 매우 큰 규모의 시장들이다. 각 시장에서 토스가 가져가는 파이는 어떤 부분인지 살펴보면 그들이 어떻게 돈을 벌고 있는지 감이 잡힐 것이다.

 

1. 카드

2017년 *국내카드승인금액은 715조에 달하고 2018년 3분기까지의 실적은 600조를 넘었다. 2018년 1년 승인금액은 800조 가량으로 추정되며, 결제수수료를 1%만 잡아도 8조의 매출이 계산된다. 현금서비스나 카드 대출와 같은 다른 수익구조를 생각하면 매출만으로 10조를 충분히 넘는 시장규모이다.

참고 – 국내카드승인실적(여신금융협회)

 

카드 산업은 소비자들의 지갑에 자기 회사의 카드를 꽂아 넣어야만 매출이 발생한다. 태생적으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는 산업이다. 재작년 8개 전업 카드사가 지출한 마케팅 비용만 *6조원을 넘어섰을 정도이다. 이 뿐만 아니라 카드 모집인을 통해 고객을 유치하기도 한다. 2018년 6월 기준 전체 카드 모집인의 수는 1만 5천여명이었다. 굉장히 큰 규모의 인력을 고객 유치를 위해 운용하고 있다.

참고 – 카드사, 마케팅비 1년새 8000억 늘어(이투데이)

 

토스 앱 화면(카드, 사이즈수정)
(토스에서 발급할 수 있는 신용카드. 사진 = 토스 앱)

토스는 1000만명의 누적가입자를 가지고 협상력을 발휘할 것이다. 카드사나 은행들이 현재 지출하고 있는 것보다 더 저렴한 비용으로 고객 유치를 할 수 있다고 제안할 것이다. 즉, 기업을 상대로 계약을 따내고, 이로부터 받는 중개 수수료가 주 수입원이 되는 구조이다. *마침 업계에는 디지털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토스에게 좋은 환경이 조성되기도 했다. 카드의 경우 온라인 비대면 발급 비율은 2년 사이 2배로 증가한 반면, 카드 모집인의 고용수는 2만 2천명에서 1만 5천명으로 줄었다. 토스는 이러한 틈새를 파고 들었고, 시장의 파이를 적극적으로 흡수하면서 성장했다.

참고 – 카드사, 비대면 카드발급 갑절늘어..비용절감 대책에 모집인 급감(이데일리)

 

2. 대출

우리나라의 가계대출 규모는 굉장히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4년에 가계대출이 사상 첫 1000조를 넘어 섰고 2018년 3분기에는 1514조 4000억 원을 돌파했다.(4년 만에 500조 원의 부채가 더 생긴 것이다!) 심지어 가계부채 증가속도는 세계 2위라고 한다.

참고 – 가계대출 사상 첫 1000조 넘어섰다(한겨레)

참고 – 가계부채 증가속도 세계 2위, 대책 세워야(대전일보)

 

그리고 작년을 기준으로 은행의 평균 가계대출 금리는 연 3.7%를 넘어섰다. 2금융권까지 포함하면 이보다 수치는 높아지지만 2금융권은 제외하고 계산해보자. 총 가계대출 규모(약 1500조 원)와 은행 평균 가계대출 금리(3.7%)를 토대로 계산해보면 대략적으로 은행들이 가계대출에서만 벌어들인 수익(이자)이 약 55조 원에 달한다고 추측해볼 수 있다.

참고 – 은행 가계대출 금리 3.7% 돌파(한국일보)

 

토스 앱 화면(대출, 사이즈 수정)
(토스 대출 추천 서비스. 사진 = 토스 앱)

대출업의 영업도 카드업계와 크게 다르지 않다. 돈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창구까지 오게 만들어야 비로소 영업이 시작된다. 토스는 1000만 명의 유저를 가진 디지털 창구이다. 여러 종류의 대출을 한 곳에서 비교할 수 있게 하였고, 쉽고 빠르게 접근할 수 있게 한 서비스이다. 기존 사업자로서는 지나치기 힘든 선택지이다. 그 결과, 토스에서는 신용대출부터 주택담보대출, 자동차 할부와 같은 상품들을 서비스 할 수 있게 되었고,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수협 및 저축은행 등 다양한 사업체들과 함께 하고 있다. 현재 법정 대부중개수수료는 3~4%인데, 토스는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금융 상품 유통업이라고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참고 – 대부중개수수료 4%로↓…300만원 이하 소액대출 심사 강화(연합뉴스)

정리하자면, 토스는 B2B 영업이 핵심이다. 금융상품을 중개하며 수수료로 수익을 올린다. 카드, 대출 뿐만 아니라 투자, 보험 상품도 마찬가지이다. 기존 사업체들의 비용절감 노력을 주수입원으로 보고 앞으로도 입지를 넓혀나갈 것이다. 이제는 토스를 간편송금앱이라 쓰고 금융 플랫폼 사업자로 읽을 수 있어야 한다.

※ 이외에도 토스는 문화상품권 구매, 간편결제, 환전, ATM 출금 등 작은 서비스들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런 서비스들은 토스의 주수입원으로 보기 어렵다. 간편송금처럼 편의 서비스에 속하며 유저들을 끌어 모으거나 토스에 묶어두는 (Lock-in) 역할로 주효하다.

 


 

토스는 이미 있는 시장의 파이를 가져가고 타사의 비용절감만으로 수익을 올리는 것이 아니다.

(금융이 쉬워진다. 사진 = 토스 페이스북)

토스가 만들어내는 부가가치는 ‘쉽고 간편함’에서 비롯된다. 더 많은 인구가 더 많은 시간 동안 금융을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게 만드는 가치이다.

기존의 금융은 깨알같이 많은 글자와 어려운 용어들로 점철되어 있었다. 이용 접근성 또한 높지 않았다. 은행 업무 시간이 오전 9시부터 4시까지로 한정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뱅킹앱들은 여전히 어려운 설명들로만 채워져있기 때문이다.  토스는 이러한 장벽들을 모두 걷어 내고 ‘간편함’ 을 선사했다. 복잡한 공인인증서를 없애고 직관적인 UI, UX로 이용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왔다. 이용자의 60%가 2030 세대인 것과 1000만 명의 누적가입자를 달성한 것이 그 방증이다.  

금융 업계의 디지털 바람은 모든 방면에서 토스에게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1조 원의 기업가치를 넘기며 유니콘기업이 된  토스가 어디까지 성장할 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참고 – 은행점포 3년새 450개 급감… ‘무인점포’가 채운다(디지털 타임스)

참고 – 비대면 ‘소액 대출’ 3년간 3배이상 껑충(서울경제)

참고 – 토스, 20대 60%가 사용…누적 가입자 1000만명 돌파(조선일보)

 

 

*이 기사는 Newline과 Baobab이 함께 작성했습니다.

어머님, 여행 액티비티 플랫폼을 들이셔야 합니다.

 

더 이상 여행지가 새롭지 않다는 느낌을 받으신 적 있나요? ‘일본에 가면 꼭 가야하는 10곳’, ‘유럽 여행 필수 여행지 top5’. 수많은 미디어와 SNS가 추천해주는 주요 여행지는 더 이상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고싶은 우리라면, 색다른 일정을 짜고싶은 욕심이 생기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꼭 가야할 여행지가 아니더라도, 특별하지 않더라도 여행이 편하게, 의미있게, 내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다면 어떨까요?

 

 

 

“여러분, 그럴 땐 여행 액티비티 플랫폼을 들이셔야합니다 (김주영 쓰앵님)” (BGM_We all lie~~🎶)

오늘은 여러분의 여행을 매력적으로 만들어주는 여행 액티비티 플랫폼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1.클룩_편의성을 제공한다. 

글로벌 여행예약사이트 부킹닷컴의 ‘2019 8대 여행 트렌드’ 조사에 따르면, 57%의 응답자가 ‘여행 준비와 예약 지원 등 다기능 앱’의 실질적인 기능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동안 여행을 불편하게 했던 언어, 돈, 예약과 같은 문제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해결하고있는 서비스에 대한 욕구가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아시아 최대 여행 액티비티 플랫폼인 클룩은 소비자의 니즈를 고려하여 여행 경험의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부킹닷컴의 ‘2019 8대 여행 트렌드’ 조사 결과 57%의 응답자가 ‘여행 준비와 예약 지원 등 다기능 앱’의 현실적인 기능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동안 여행을 불편하게 했던 언어, 돈, 예약과 같은 문제들을 모두 해결해줄 수 있는 편리한 서비스에 대한 욕구가 늘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클룩은 소비자의 니즈를 고려하여 여행 경험의 편의성을 높였습니다.

 

QR 코드 바우처


(출처: Klook 홈페이지)

 

 

여행 예약 사이트에서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한 후 종이 바우처를 인쇄해서 들고 다닌 경험이 모두들 한번 쯤 있을 것입니다. 인터넷 환경이 상대적으로 자유롭지 않은 현지에서 종이 바우처는 불편하지만 어쩔 수 없는 방안이었는데요. 혹여나 찢어지거나 잃어버린 날엔 난감하기 짝이 없었죠. 클룩에서는 상품을 결제하면 QR코드 바우처가 생성됩니다. 종이로 인쇄할 필요없이 해당 QR코드 바우처를 보여주면 되는거죠. 웹페이지와 모바일 앱은 물론 가입시 저장해 둔 이메일로도 QR코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홍콩 공항철도 이용권의 경우에도 실물 티켓을 출력할 필요없이 클룩 결제 후 생성된 QR코드를 보여주면 된답니다!

 

간편한 결제


(출처: Klook 홈페이지)

 

 

클룩을 사용하면 계산 시 익숙하지 않은 외화를 꾸깃꾸깃 꺼낼 필요가 없습니다. 해외 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를 지원하기 때문입니다. 가입과 동시에 내 신용카드 정보를 등록해두면 결제 및 확인 버튼 단 두 단계만으로 언제 어디서든지 상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현지 레스토랑이나 식음서비스의 예약 기능만 제공하는 타 서비스와는 다르게 클룩은 예약과 동시에 결제까지 가능합니다. 현장에서 현금을 꾸깃꾸깃 꺼내서 계산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죠.

 

클룩의 차별성

클룩의 아니타 나이 (Anita Ngai) CRO는 한 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클룩의 보이지 않는 경쟁력은 다른 곳에 없는 상품을 확보하기 위해 고객사와 긴밀하게 협력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예약 시스템이 없는 현지 관광지에 자사 기술팀을 투입해 솔루션 구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가하면, 앱 사용을 원치 않는 오래된 점포에는 이메일이나 팩스 등 다른 방식으로 예약 시스템을 지원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통해 협력 관계를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사용자가 어딜 가든 현금 없이도 편리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2. 와그 _ 혼자서는 찾기 힘든 여행 콘텐츠를 제공한다.

앞서 소개한 부킹 닷컴의 조사결과를 좀 더 들여다볼까요? 조사에 따르면, 여행자의 60%가 물건을 소유하는 것 이상으로 ‘경험 및 체험’을 중요시하는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밀레니얼과 Z세대일수록 여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순간의 즐거움과 배움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좋아하는 스포츠 경기를 관람하거나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문화를 교류하는 등 직접 체험하고 경험하는 것을 통해 진정한 여행의 의미를 찾아가는 것이죠.

 

 

PB 상품


(출처: 와그 홈페이지)

 

국내 투어&액티비티 플랫폼 와그는 이 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직접 투어 상품을 기획합니다. 바로 ‘핑크 시리즈’입니다. 첫 테스트 상품이었던 ‘제주도 핑크 버스’를 시작으로 대만 핑크택시와 세부 핑크 호핑투어, 보라카이 핑크요트, 유심, 와이파이 등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서비스를 통해 경험적 요소를 넓혀가고 있는것이죠. 제주도 ‘핑크버스 투어’는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핫한 여행지를 돌기도하고, 대만 타이페이 ‘와그 핑크 예스진지 택시투어’는에서 인기 여행지인 예류, 스펀, 진과스, 지우펀을 택시를 타고 여행한다고 하네요 🙂

 

 

위치 기반 추천

와그는 위치 기반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즉 출국 전에 액티비티 상품을 결제하지 않아도 해외에서 와그 앱을 실행하면 주변에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를 추천해주고 바로 예약도 가능합니다. 액티비티 업체 중에서는 유일하게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인데요. 와그의 판매 상품 90% 이상이 앱을 통해 바우처가 제공되도록 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점점 갈수록 여행을 ‘계획’하는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와그의 차별성

와그는 해외 플랫폼에 비해 많은 국내 액티비티 상품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600개 이상의 곳과 제휴를 맺었는데요. 국내에서의 경쟁력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와그는 회사의 정체성을 모바일 여행커머스로 정의하고 있는데요. 말 그대로 모바일을 통해서 다양한 액티비티 상품을 제공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항공이나 숙박에서는 앱의 비율 50%를 넘어섰지만, 여행 액티비티 앱 이용률은 10 ~ 20%로 현저히 낮기 때문입니다. 여행 액티비티 시장의 성장에 따라, 여행 액티비티 앱 이용률도 점점 늘어날 것이므로 와그는 모바일에서 편하게 예약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만들어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3. 마이리얼트립_ 취향에 맞는 여행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앞으로의 여행 플랫폼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이용자 맞춤형 여행 추천 서비스 경쟁이 될 것” – 마이리얼트립 이동건 대표

 

자유여행이 트렌드가 되면서 모든 것이 정해져 있는 패키지 상품이 아닌 각자의 일정, 취향 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여행 상품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여행자들은 여행 액티비티 플랫폼이 개별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여행 정보 서비스 제공해주기를 원하죠. 앞으로 여행 액티비티 플랫폼에서 갈수록 큐레이션 서비스가 중요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현지가이드 투어


(출처: 마이리얼트립 홈페이지)

 

마이리얼트립의 주된 여행 상품은 ‘현지 가이드 투어’입니다. 현지에서만 할 수 있는 여행을 한국어로 가이드 받으면서 체험할 수 있는 상품인데요. 여기에 각 가이드만의 개성을 더하여 상품의 매력을 높였습니다. 건축을 전공한 가이드가 스페인 바르셀로나가 가우디에 대해 기존 여행 상품보다 더 자세한 건축 지식 혹은 관련된 일화를 전달한다면, 생각만으로도 너무 즐겁지 않나요? 혼자 여행을 할 때는 알기 어려운 지식을 얻거나 현지의 숨겨진 장소들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체험 및 경험을 원하는 여행자들을 겨냥한 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항공권 예약 서비스


(출처: 마이리얼트립 홈페이지)

 

마이리얼트립은 지난 2018년 5월 항공권 예약 서비스를 도입했습니다. 항공권 구매 데이터를 확보하여  여행 상품을 추천해주기 위해서입니다. 소비자가 항공권을 구매할 때 기입하는 여행 날짜, 동행 인원 수, 좌석 등급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여행상품을 추천하겠다는 것이죠.

 

마이리얼트립 차별성

마이리얼트립은 현재 국내에서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지난해 누적 여행자 수 360만명을 넘겼으며, 연거래액은 1300억원에 도달했습니다. 앞으로 외국어 서비스의 도입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하는데요. 마이리얼트립 또한 글로벌 플랫폼으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를 시작하는 듯 합니다.

마이리얼트립은 종합 자유여행 플랫폼을 지향합니다. 현재 항공권, 티켓, 여행 액티비티 상품, 한인 민박 등의 자유여행을 위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자유여행에 필요한 전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빅데이터를 축적하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저장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추천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여행자가 여행을 떠나고 싶은 날짜와 여행지 등을 인공지능 스피커에 얘기하면 여행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안해주는 식의 맞춤형 추천이 가능해진다는 것입니다. 단 하나의 플랫폼에서 자유여행의 모든 과정을 손쉽게 준비할 수 있다고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군요!

 

 


 

피라미드 꼭대기에 누가 먼저 오를 것인가? (feat. 차파국)

지금까지 클룩, 와그, 마이리얼트립 3곳의 여행 액티비티 플랫폼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여행 업계에서는 세계 액티비티 시장은 80조원으로 추정하고, 국내 액티비티 시장은 현재 3조원 규모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국내 액티비티 시장은 현재 초기 단계이며 앞으로 30조원까지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는데요. 기존 여행 플랫폼도 신규 여행 플랫폼에 뒤처지지 않게 액티비티 플랫폼을 내 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시장의 승리자가 되기 위한 플랫폼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여행을 좋아하는 소비자로서 앞으로 어떤 플랫폼이 액티비티를 더욱 매력적이게 만들어 줄지 기대가 되네요. 크래커는 다음에 더 유익한 기사로 돌아오겠습니다.

 

 

 

*이 기사는 Crunch와 Dori가 함께 작성했습니다.

 

 

 

 


참조 및 인용

홍콩여행 필수 앱 ‘클룩’ 한국 진출…“한국 관광거리 발굴한다” 2017.03.02

[HOT Interview] 클룩 Klook 아니타 나이Anita Ngai 최고매출책임자(CRO)-“아시아 기반의 글로벌 회사, 액티비티 시장의 잠재력에 매력 느껴” 2018.04.23

현금 따위 필요없다! 폰 하나 들고 홍콩 여행하기 2018.04.23

홍콩서 대박친 여행 스타트업 ‘클룩’, 한국시장 잡으러 왔다 2018.04.23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 “대학 4학년 때 창업, 익스피디아가 경쟁상대” 2018.07.12

‘놀고, 먹고, 쉬고’ 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와그(WAUG) 2018.08.09

힐링에서 액티비티로…여행이 진화한다 2018.10.28

와그, 아시아 주요 여행지서 ‘핑크시리즈’ 직영상품 운영 2018.11.23

2019년 주목해야 할 여행 트렌드 2018.12.03

KKday 한국법인 대표가 털어논 ‘액티비티 앱’ 시장 성공 조건 2019.01.30

[스타트업 투자동향] 1월 1,529억 원 규모… ‘판타스틱4’에 집중 2019.01.31

 

 

그 앱들의 미니멀 라이프

미니멀리즘에 관하여

‘미니멀리즘’

2018년의 핫한 키워드였습니다.

잡다한 것을 버리고 최소한으로 살아가는 ‘미니멀 라이프’가 유행하여, 이에 관련된 내용을 소개하는 책들 역시 화제가 되었는데요,

(출처 : PXhere)

모바일 앱들도 미니멀 라이프를 하고 있다면 믿기시나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페이스북, 구글, 틱톡에 이르기까지, 많은 서비스가 라이트 앱(Lite app)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라이트 앱이란 가장 필수적인, 최소한의 기능만 가진 앱으로, 단 몇 메가바이트만으로도 충분히 운용이 가능한 앱입니다.

또한 라이트 앱은 ‘Lite’라는 이름이 무색할 만큼, 엄청난 다운로드 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이미 2016년 3월 기준으로 200만 명의 유저를 자랑한 바가 있고, 틱톡 역시 두개의 라이트 앱을 운영하는데, 지난 연도 6월부터 12월까지 근 6개월 만에 1200만의 다운로드 수를 달성하였습니다.

이름 난 회사들이 왜 굳이 앱의 라이트 버전을 운영하는 것일까요?

사실, 이 앱들이 미니멀 라이프를 하는 이유는 아주 간단한데요, 그 이유를 지금부터 Spoon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그들은 어디서 미니멀 라이프를 하고 있는가

틱톡은 두 개의 라이트 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2018년 9월, 태국에 출시한 버전입니다. 현재에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그리고 필리핀과 같은 아시아 시장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버전으로는 12월, 인도, 브라질, 러시아, 나아가 케냐, 도미니카 공화국, 북아프리카 등에 출시한 바가 있습니다.

트위터 또한 작년에 필리핀에서 시작하여 총 45개국으로까지 확장하였으며, 페이스북 역시 일찍이 아시아 시장에서 라이트 앱을 출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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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구글 플레이 스토어)

눈치채셨겠지만, 이 앱들의 미니멀 라이프는 ‘개발도상국’에서 시작합니다.

그렇다면 왜 개발도상국에서 시작할까요? 그리고 이것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개발도상국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왜 미니멀 라이프를 하는가

개발도상국의 인터넷 접속환경은 좋지 않습니다. 또한 보급형 기기들의 낮은 성능과 적은 용량 등, 어플 서비스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환경에 놓여있습니다. 이에 라이트 앱은 개발도상국 환경에 맞춰 어플 용량, 데이터 걱정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그들을 위한 하나의 솔루션인 셈이죠.

페이스북의 원래 앱은 57MB이지만, Lite app은 단 1.59MB에 불과하고, 2G와 같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잘 작동합니다. 그런데도 기능 대부분은 기존 페이스북과 거의 같습니다. 친구의 포스트에 댓글을 남기고, 프로필을 방문하고, 타임라인에 글을 게시하는 등, 페이스북의 모든 일상적인 일을 경험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한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UI’인데요, 인터페이스들이 더 크다는 것입니다. 단순한 디자인적 요소로밖에 보이지 않겠지만, 이는 데이터 용량에 영향을 줍니다. 아래의 사진과 같이, 우리가 쓰는 페이스북은 화면에 더 많은 요소를 노출하고 있는 한편 (우측), Lite는 더 적은 정보를 크게 보여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좌측)

(출처 : 구글 플레이 스토어)

또한 구글의 ‘구글 고(Google Go)’ 역시 인터넷 환경이 좋지 않은 곳에서도 인터넷 검색이 가능하도록 제작되었습니다. 앱은 단 5메가바이트(MB)에 불과하지만, 가장 핵심인 기능(기사 요약, 검색어 제안, 트렌드 키워드 표시 등)들은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출처 : 구글)

애초에 ‘안드로이드 고(Android Go)라 해서 안드로이드 8 운영체제를 더 가볍게 만든 것도 있는데요, 기기 성능이 낮은 보급형 스마트폰에서 최적화되도록 디자인 되었으며, 이 운영체제 속에서는 구글 지도 고, 지메일 고 등 구글 기본 앱을 가볍게 만든 ‘고(Go)’ 버전이 사전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유튜브 또한 라이트 앱 ‘유튜브 고(Youtube Go)’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유튜브는 2월 1일(현지시간) 공식블로그를 통해 개발도상국 환경에서도 유튜브를 편리하게 시청할 수 있도록 ‘유튜브 고’를 130개국에 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출처 : 유튜브 공식 블로그)

기존의 유튜브와 비교하여 유튜브 고의 차별점은 ‘적은 데이터 용량’입니다. 유튜브 고는 영상 미리보기를 데이터 용량 별로 선택할 수 있으며, 전체보기를 원할 경우 오프라인 보기용으로 동영상을 다운로드 받아 시청하는 것이 가능합니다.(기존 유튜브에서는 유료결제 모델 유튜브 레드에서 가능한 서비스입니다.)

 

그들이 잠재적 고객을 온보딩하는 방법, Lite app

‘라이트 앱 전략’은 하나의 타겟을 대상으로 진입장벽을 낮추려는 시도로 보입니다. 그들을 기업 서비스의 고객으로 온보딩하기 위한 전초전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처럼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IT 기업들이 다양한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이들의 스마트폰 보급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레바논(28%), 요르단(26%), 필리핀(22%) 순대로 스마트폰 보급율이 증가하였으며, 또한 다른 국가들을 비롯하여 특히 신흥국가의 밀레니얼 세대(18세~34세)는 35세 이상의 어른보다 인터넷 사용률 및 스마트폰 보급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셜미디어 역시 2017년 기준 53%로, 절반이 넘는 숫자가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이 거대 IT 기업들의 유망한 잠재적 고객임은 명확합니다. 현재에도 이들의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베트남 비즈니스의 34%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온라인 판매의 30%는 페이스북에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유튜브의 경우에도 인도에서 약 2억 2500만명의 MAU(Monthly Active User)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인도 인터넷 사용자의 약 80%에 해당합니다. 또한 인도네시아 역시 7400만의 MAU가 존재합니다.

구글이 시행하고 있는 재밌는 프로젝트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프로젝트 룬(Project Loon)’인데요, 실제로 열기구를 띄워 지구촌 오지에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프로젝트는, 미래의 유망한 잠재적 고객을 확보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 룬은 2013년, 뉴질랜드, 미국 등 일부 지역 오지에서 실험을 진행해왔으며, 5년간의 테스트를 마치고 올해 본격적으로 아프리카 케냐지역에서 상용화 서비스를 전개할 예정입니다. 즉, 인터넷 인프라를 구축하여 서비스를 전개하기 위한 장을 마련하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겠죠.

(출처 : pixabay)

그 앱들의 이유있는 미니멀 라이프, 앞으로 부상하는 시장에 대하여 기업들이 어떤 전략을 취할지 기대해보며, Spoon은 더욱 흥미로운 주제로 다음 기사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Reference

TikTok’s quietly launched ‘Lite’ app has reached over 12 million downloads since August, Techcrunch

Facebook Lite hits 200M users as low-bandwidth world revenue skyrockets, Techcrunch

What’s the Difference Betwwen Facebook and Facebook Lite, How-To Geek

social media use continues to rise developing countries but plateaus across developed ones, Pew Research Center

구글, 열기구 ‘프로젝트 룬’ … 모든 오지에 인터넷 쏜다, 노컷뉴스

개발도상국 위한 ‘유튜브 고’, 130개국으로 확대, BLOTER

구글, 개발도 상국 겨냥해 안드로이드 OS 다이어트…’Go’ 운영체제 선보여

Twitter is testing a Twitter Lite Android app, first in the philippines, Techcrunch

리모트 워크 시작 전 알아야 할 4가지

워드프레스로 잘 알려진 기업 오토매틱(Automattic), 페이팔, 트위터 등이 사용하는 디자인 툴을 개발하는 인비전(InVision), Git 원격 저장소를 제공하는 깃랩(GitLab).

위에 언급한 기업들의 공통점을 아시나요?

이들은 모두 전 직원이 리모트 워크(Remote Work)를 하고 있는 기업들입니다. 오토매틱과 인비전은 직원 수가 700명 이상이고, 깃랩의 경우 350명 이상의 직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에게는 애초에 사무실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갤럽(Gallup)조사에 따르면, 미국에서 리모트 워크를 하는 직장인의 비율*은 2016년에만 43%에 달한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델(Dell)의 조사에 따르면, 매주 하루 이상 리모트 워크를 하는 직장인은 무려 58%에 달한다고 하니, 리모트 워크는 단순히 유행이 아닌 시대의 흐름에 따른 자연스러운 근무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풀타임 원격 근무와 부분 원격 근무를 하는 경우를 모두 합친 비율입니다.

물론, 리모트 워크를 도입하는 것이 기업 입장에선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잘 갖춰진 리모트 워크 형태를 만들기 위해서 2천 페이지에 달하는 직원 안내서를 만들어 둔 기업도 있고, 채용 단계에서부터 굉장히 신경을 쓰고 있는 기업도 있죠.

앞서 언급한 3곳 외에도 리모트 워크를 도입한 기업들은 굉장히 많습니다.

부분적으로 도입한 곳까지 포함하면 주변에서도 이미 많이 들어보셨을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리모트 워크에서 중요한 특성은 무엇일까요?

저희 크래커가 독자분들께 더욱 자세한 정보를 전달해드리기 위해,

리모트 워크 방식을 도입한 국내 4곳의 기업과 직접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인터뷰 기업]

엘라스틱

설립연도 : 2012년

기업 소개 : 데이터 분석 기반의 솔루션

상태 : 상장

최근 뉴스 : 엘라스틱, 한국시장 본격진출… “AIㆍ 머신러닝 등에 최적화 솔루션 제공”

홈페이지 : https://www.elastic.co/kr/

리모트 워크 현황 : 전 직원 리모트 워크(한국 지사 존재)

 

스터디파이

설립연도 : 2018년

기업 소개 : 온라인 스터디 플랫폼

상태 : 비상장

최근뉴스 : 알토스벤처스, 스터디 중개 ‘스터디 파이’에 12억원 투자

홈페이지 : https://studypie.co/ko

리모트 워크 현황 : 전 직원 리모트 워크

 

스튜디오씨드코리아(프로토파이)

설립연도 : 2014년

상태 : 비상장

기업소개 : 프로토타이핑 툴

최근뉴스 : 35억 투자 유치 프로토파이 “글로벌 시장이 주목한다”

홈페이지 : https://www.protopie.io/

리모트 워크 현황 : 사무실 근무 & 리모트 근무(자율 선택)

 

위키북스

설립연도 : 2006년

기업소개 : IT 관련 서적 출판사

상태 : 비상장

최근뉴스 : 인사이트캠퍼스-위키북스, 금융 IT 분야 책 출간위해 MOU 체결

홈페이지 : http://wikibook.co.kr/

리모트 워크 현황 : 전 직원 리모트 워크(대표와 공동 창업자 제외)

 

인터뷰 결과, 이들 기업이 중시하는 공통적인 키워드를 추출해 낼 수 있었습니다.

바로 #자기주도성, #유연성, #커뮤니케이션, #교류 4가지입니다.

 

 

리모트 워크 기업의 4가지 키워드

#자기주도성

모든 기업이 공통적으로 동의한 리모트 워크의 첫 핵심 키워드는 바로 ‘자기주도성(Self-motivated)’입니다.

스터디파이의 김태우 대표님은 “자기주도적으로 시간 관리를 할 줄 아는 사람이 리모트 워크에 적합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여러 시차에 있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기업일수록 본인의 업무 시간대가 아닌 경우에도 연락이 올 때가 많은데, 이럴 때 주도적으로 시간 관리를 하지 못하면 일이 끊임없이 들어온다고 느껴 힘들어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출처 : Pixabay)

제주도에서 근무하고 있는 *위키북스의 테크니컬 에디터 이대엽 님은 집에서 근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9시 출근, 6시 퇴근’에 맞춰 일한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들과 업무 시간을 맞추는 것이 효율적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리모크워크는 기본적으로 쉽게 유혹에 빠지거나 방해받기 쉬울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를 통제하는 차원에서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리모트 워크를 한다는 건, 이처럼 스스로 관리해야 하는 일들이 많아진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위키북스의 본사는 파주에 위치함.

 

#유연성

사무실이라는 고정된 장소에 국한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일할 수 있다는 점은 단연 리모트 워크의 큰 장점이 될 텐데요. 다시 말하자면, 리모트 워크를 하기 위해서는 시공간이나 업무 방식에 있어서 변화가 잦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변화에 적응할 줄 아는 ‘유연성’도 리모트 워크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출처 : University of Denver)

그 예로, 프로토파이의 송영호님은 업무의 성격에 따라 재택근무와 리모트 워크를 적절하게 섞어가며 근무합니다. 확실하게 의사를 전달해야 할 일이 있을 경우에는, 원칙적으로 사무실에 출근하여 일하는 반면, 집중이 필요하고 커뮤니케이션을 줄여야 하는 업무가 필요할 때는 조용하게 근무할 수 있는 장소로 옮겨 리모트 워크를 진행합니다.

(출처 : 얼리브 라운지)

스터디파이의 김태우 대표님 또한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근무 환경을 조절합니다. 특별한 미팅이 없을 때는 주로 집에서 근무하는 것을 선호하는데요. 그 반대의 경우에는 지하철과 같은 곳에서 이동 근무를 하기도 하고, 팀원들과 함께 일해야 하는 날에는 ‘얼리브 라운지(Alliv lounge)’라는 코워킹 스페이스와 제휴를 맺어 근무하는 등 업무 유형에 따라 주변 환경을 맞추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리모트 워크를 하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중 또 하나는 바로 ‘커뮤니케이션’입니다.

기업에서 사용하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으로는 두 가지가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리모트 워크에서는 *비동기 커뮤니케이션을 잘 해내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비동기 커뮤니케이션 : 메신저, 이메일, 게시판 등으로 전달되는 방식으로 정보의 요청과 전달, 접수 등의 시간대가 같지 않은 커뮤니케이션

(출처 : WordPress)

스터디파이는 비동기 커뮤니케이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주로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업무용 커뮤니케이션 메신저인 ‘슬랙(Slack)’과, 큰 틀에서의 업무를 분배하고 트래킹(Tracking)하기에 편리한 ‘아사나(Asana)’를 사용합니다. 그 외에는 문서를 공유하기 위한 구글 드라이브와, 일정 공유를 위한 구글 캘린더를 활용하고요.

또한 같은 시간대에 이루어지는 커뮤니케이션이 아닌 만큼, 아무리 짧은 업무 관련 미팅이라도 필수적으로 회의록을 남기고, 회의 전 안건과 목표를 미리 공유하는 등 ‘문서화’에 초점을 맞춘 커뮤니케이션 원칙을 지키고 있습니다.

(참고 – 스터디파이는 어떻게 일하는가?)

(출처 : Zoom)

비동기 커뮤니케이션 못지않게, *동기 커뮤니케이션도 업무의 상당 부분을 차지합니다. 대표적으로 엘라스틱은 1:1 커뮤니케이션을 상당히 중시하는 기업 문화 덕에, ‘줌(Zoom)’을 활용한 화상 회의가 자주 이루어지는데요. 주로 2주에 한 번씩 지역에 상관없이 전체 팀 회의가 진행되기 때문에, 동기 커뮤니케이션 역량 또한 중요합니다.

*동기 커뮤니케이션 :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전화/화상 통화와 같은 커뮤니케이션

엘라스틱의 화상 회의는 매우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는데요. 한 예로, 기업 정책적인 부분에 대한 논의를 위해 100명이 넘는 인원이 동시에 접속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회의 전 미리 발언권과 발언 내용을 정해두기 때문에 혼선을 방지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줌 내 채팅 기능을 활용하여 대화가 겹치거나 다른 곳으로 새는 상황을 막는다고 합니다.

 

#교류

마지막 핵심 키워드는 ‘교류’입니다.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기에) 초•중•고등학교는 말할 것도 없고, 대학교에 들어가서도 정말 많은 사람과 교류하며 생활하죠. 졸업 후에는 회사라는 공간 안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마주하며 지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반면, 리모트 워크 하루 일과는 대부분 혼자 보내야 하는 시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자는 시간 다음으로 (어쩌면 그보다도) 많은 시간을 혼자 보낸다는 건 생각보다 굉장히 외로운 일일 수 있습니다. 하루 이틀은 자유롭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매일 매일 반복되고, 몇 달이 지나고 해가 바뀌면 어떨까요.

(출처 : Pixabay)

실제로 엘라스틱의 서포트 엔지니어 김기주 님은 외로움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서포트 엔지니어의 업무가 매번 게시판을 통해서만 고객들을 대응하는 일이다 보니 더 그런 것 같다’곤 하지만, 리모트 워크의 특성상 오프라인 교류가 적다 보니 외로움을 느낄 수밖에 없는 건 어쩔 수 없는 현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들은 회사 차원에서 서로 친목을 다질 수 있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여러 가지 교류 장치들을 마련해 두는 편인데요. 슬랙 등의 메신저 툴을 통해 다양한 잡담을 할 수 있는 채널을 개설해두고 이를 권장한다던가, 정기적으로 오프라인에서 만나는 날들을 정해두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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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파이 ‘친해지길 바라’ 프로그램 – 출처 : 프로토파이)

그 예시로, 프로토파이는 커뮤니케이션을 권장하는 차원에서 사무실에 출근하는 직원에게는 점심 식대를 지원해주기도 합니다. 또한 매월 격주로 2회에 걸쳐 랜덤으로 1:1 데이트를 엮어주는 ‘친해지길 바라’라는 프로그램을 시행하여, 평소에 얘기를 잘 하지 못했던 팀원과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돕기도 합니다.

(엘라스틱 Engineering All Hands 프로그램 – 출처 : Elastic)

또한 엘라스틱은 1년에 2회 ‘Engineering All Hands’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Engineering 관련 직원 모두가 한 자리에 모이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회사에 소속감을 느끼도록 돕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발자들이 자율적으로 모여 서로의 *토이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데모데이’를 개최하여, 지속적인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합니다.

*토이 프로젝트 : 남는 시간을 쪼개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작업

 

리모트 워크, 그 미래에 관하여

고정적 시간대, 고정적 공간.

모두가 한자리에서 소통하는 것이 당연하던 과거와는 달리 리모트 워크는 떨어져서도 간단하게, 오히려 일의 능률을 향상하는 방법으로 발전하며 새로운 근무 형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리모트 워크의 장점은 분명합니다. 장소와 시간의 제약이 사라지니, 회사는 이에 구애받지 않고 인재를 뽑을 수 있고, 개인 또한 주도적으로 자기 시간을 결정할 수 있게 됩니다.

위키북스 (박찬규, 대표)

국내 기업의 특성 상 단기간에는 어려울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산될 것, 리모트 워크는 출산 및 육아 등의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으로 작용하는 등 다양한 순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

엘라스틱 (김기주, 서포트 엔지니어)

리모트 워크의 장점 중 하나는 고정 및 이동 비용이 필요 없다는 것, 따라서 리모트 워크는 비용을 절감 및 각국의 뛰어난 인재를 채용을 위해서 더욱 확산될 것.

그러나 단순히 긍정적인 면만 보기에는 아직 초기단계에 불과하고, 개인의 성향, 그리고 기업이 속한 산업의 특성 때문에 리모트 워크의 적합성이 갈리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스터디파이 (김태우, 대표)

점점 개인의 삶의 질에 중점을 두는 사회 흐름에 따라, 리모트 워크가 확산될 수 밖에 없는 환경이라고 생각. 그러나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고, 기업의 특성 역시 다르기 때문에 리모트 워크의 적합성은 다를 수 있음.

프로토파이 (송영호, 경영지원팀)

리모트 워크가 적합하지 않은 성격의 기업에게는 초기 도입 시 리스크가 있을 것, 따라서 각 기업이 처한 상황에 따라 알맞은 형태로 정착될 것.

실제로 버츄얼 보케이션(Virtual Vocations)에서 발간한 ‘Telecommuting Mid-Report (2017)’ 자료에 따르면, 미국 리모트 워크 상위 직종 및 비중 1위는 IT(30%)로, 판매(19%), 헬스케어(15%), 회계관리(10%), 프로젝트관리(9%)가 뒤를 이었습니다. IT 계열이 리모트 워크에 적합한 업무들이 많아, 상대적으로 다른 분야보다 더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음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리모트 워크가 되려 효율성이 떨어져, 리모트 워크 근로자 비율이 과거에 비해 더 떨어지는 산업들도 있습니다.

 

기업들이 중요시하는 ‘가치’가 무엇이냐에 따라서 리모트 워크의 적합성은 다시 한번 달라집니다. 실제로 리모트 워크를 대하는 기업들의 태도는 다양한데요, 리모트워크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와는 달리 미국 컴퓨터 업체 IBM은 리모트 워크를 폐지한 바가 있고, 구글, 페이스북, 애플 역시 리모트 워크 대신 사무실 근무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동료가 직접 만나 소통하는 것이 협업에 도움이 되고, 혁신의 기초가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자동차 회사 도요타, 전자업체 후지쓰 등 일본 기업은 리모트 워크를 빠르게 도입하는 중에 있기도 합니다. 특히 도요타는 2017년, 사무직과 연구개발(R&D) 담당 기술직 등을 대상으로 리모트 워크를 시행하였는데, 이를 팀·부서별로 개개인의 사정을 고려해 가장 효율적인 업무 방식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소개한 바 있습니다.

리모트 워크가 새로운 근무형태로서 점점 확산될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트렌드라고 따라가기에는 순기능과 적합성을 잘 파악해야 기업, 그리고 개인에게 윈윈(win-win)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리모트 워크가 하나의 솔루션으로서 긍정적 역할을 하기를 기대해보며, 크래커는 다음에 더 좋은 기사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

*본 기사는 Techcookie, Spoon, Newline이 함께 작성했습니다.

어쩌다 잘 된 애들 : 사이드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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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듣는 사람 찾기 더 힘든 오디오 서비스,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까?

오디오 클립, 오더블, 애플 팟캐스트, 팟빵, 스푼. 아마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있는 서비스일겁니다. 요즘은 팟캐스트, 오디오북같은 다양한 오디오 서비스를 음악만큼이나 많이 들으니까요. 구글, 아마존, 넷플릭스 거대 IT 기업들이 오디오 시장에 발을 들이면서 오디오 서비스는 더욱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오디오 시장의 춘추전국 시대라고도 불리는 2018, 오디오 시장은 주목받고 있을까요? 그리고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발전해 나갈까요?

계속 읽기 “안듣는 사람 찾기 더 힘든 오디오 서비스,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까?”

유니콘 기업이 보험을 재정의하는 방법

당신의 칫솔질이 감시당하고 있다면, 혹은 운전 습관에 따라 사고가 날지 안날지 누군가 지켜보고 있다면, 어쩔까요? 또 이런걸 대체 누가 확인하고 있는걸까요?

바로, ‘보험’입니다.

믿기지 않겠지만, 앞서 소개한 사례들 모두, 해외에서는 이미 이루어지고 있는 보험 사례들입니다. 미국의 스타트업 빔 테크놀로지(Beam Technologies)는 자체적으로 센서를 부착한 칫솔을 개발하여 이를 보험상품과 연계하였으며, 미국 보험사 프로그레시브(progressive)와 스테이트 팜(state farm), 영국 아비바(EBB) 등은 차량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운전자의 급제동 여부, 운행시간대, 주행거리 등을 파악하여 위험도가 낮은 안전 운전자에게는 연간 보험료를 최대 50%까지 할인해 줍니다.

이처럼 IoT,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의 기술들이 이용된 다양한 ‘인슈어테크’ 스타트업들이 최근 부상하고 있습니다.

미국 벤처캐피털 전문 조사기관인 CB인사이트(CB Insights)와 프로스트앤드설리번(frost & sullivan)의 분석 결과, 2016년 전세계적으로 인슈어테크 스타트업의 투자 건수는 173건에 달하였고, 금액으로는 약 16억9천만달러(약 1조9300억원)였으며, 이는 2011년 1억4천만달러(28건) 이후 연 평균 64.6% 성장한 수치를 보였습니다.

또한 최근 부상하고 있는 인슈어테크 스타트업에서는 조금 특별한 트렌드를 발견할 수 있는데요,

잠깐 위의 예시에서 그 특별한 점을 생각해볼까요? 생각이 끝나셨다면 스크롤을 내려주세요:)

 

 

 

 

 

 

바로, 최근의 보험들이 단순히 어떤 사고에 대한 ‘보상’이라기 보다도, 보험 가입자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사고가 나지 않도록 ‘관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 중에서도 ‘헬스 케어’‘위험관리’의 정점을 찍는 분야인데요, 오늘 기사에서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투자를 받고 유니콘으로 도약한 인슈어 테크 기업인 클로버, 오스카의 예시를 통해 보험의 트렌드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클로버는 어떻게 유니콘이 되었는가?

클로버노인을 대상으로하는 빅데이터 기반의 보험서비스입니다.

클로버가 유니콘이 될 수 있었던 데에는 창업자의 역량, 그리고 클로버가 주목했던 기존 의료시스템의 페인포인트(pain point)가 한몫합니다. 클로버의 창업자인 비벡 가리팔리(Vivek Garipalli)는 의료분야의 연쇄 창업자로 이미 2008년 통합의료시스템인 케어포인트헬스(Care point health)*를 설립한 바가 있습니다.

*Care point : 보험을 받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하는 의료통합시스템

그러나 케어포인트헬스(carepoint health)에서 그는 직접적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사와 보험사 사이에 격차가 발생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의사들이 환자들에게 어떤 처방을 내리고,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에 대해서 알기 어렵다는 것이죠.

이에 그는 의사들과 연계된 보험 모델을 만들고, 환자들의 분산된 의료 데이터를 한군데에 모두 통합시키고, 환자가 아픈 근본적인 이유를 찾아내는 것은 물론 개인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로버 헬스’를 탄생시키게 됩니다.

“환자가 주치의도 만나야하고, 심장병 전문의에, 병원까지 가지만, 그 데이터를 관리하는 *쿼터백이 없다고 생각해보십시오. 그 누구도 그 환자를 올바르게 안내할 시간과 데이터가 없으며, 진료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서로 협력할 수 있게 하지도 않고, 그들로 하여금 정확한 시간에 정확한 정보를 받을 수 있게 하지 않습니다.”

(“You imagine a Medicare patient goes to a primary doctor’s office, goes to a cardiologist, goes to a hospital, there is no quarterback for that data. No one has the time or the data to guide that patient and coordinate all those interactions and make sure each provider gets the right info at the right time.”)

-gail (클로버 CTO)

*쿼터백 : 본래는 미식축구와 캐나다식 축구의 포지션 중 하나로, 공격팀의 리더로서 정중앙 센터 바로 뒤에서 허들을 통해 전술을 지시한다. 여기에서는 ‘중재자’라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데이터를 한 곳에 통합하고, 이를 바탕으로 위험을 예측하여 ‘애초에 병원이 갈 일이 없도록 하는’ 클로버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은 VC들의 이목을 끌 만 했습니다. 이에 클로버는 설립 된 지 2년이라는 짧은 기간 내 세계 최대 벤처 캐피털인 세콰이어 캐피털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12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유니콘으로 등극하게 됩니다.

실제로, 세콰이어 캐피털의 파트너인 마이클 딕슨은 클로버와 같은 데이터 기반의 업체들이 연간 미국에서만 소용되는 약 3조 2000억 달러의 헬스케어 비용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 이유를 밝힌 바가 있으며, 그리닉스 캐피털의 한 투자자 역시 클로버가 유니콘이 되기 이전(2016년 5월), 클로버는 직접적으로 멤버들의 건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클로버는 이렇듯 클로버에 수억 달러를 쏟아 부은 유명 벤처 투자가들을 “건강 보험에 대한 완전히 새로운 접근 방식”을 구입하고 있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즉, 기존의 단순한 보상 방식에서 벗어나 ‘관리’차원에서 보험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이것을 철저하게 ‘데이터’를 통해 구현했다는 점이 VC들의 눈길을 끈 것이죠.

클로버가 보험을 재정의하는 방법

클로버가 서비스의 대상으로 하는 노인들은 질병이 발생할 확률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이는 보험사에게 큰 부담입니다. 그러나 여기서의 클로버의 핵심은, 질병 위험군에 속한 환자들에 대해 빠르게 ‘대처’하여 보험사, 고객 모두의 ‘리스크’를 줄이는 것에 있습니다.

“우리는 당신의 건강 파트너입니다. 한명 한명의 건강에 대해서 분석하며 오로지 당신만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하여 당신이 앞으로 마주치게될 위험들을 알아채고 미리 방지하고자 합니다.”

(“we’re also partners in care, using patient-centered analytics and a dedicated care management team to identify potential risks a member may face and directly provide preventive care.”)

(출처 : 클로버 헬스)

(출처 : 클로버 헬스)

실제로 타사와 달리 클로버는 서비스 제공에 있어 ‘관리’를 차별점으로 두고, 이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시력, 청력, 치아분야 모두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개인가정 방문, 체육관 멤버십 서비스, 건강관리 유지시의 리워드 등, 병원에서만 받을 수 있는 서비스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객의 데이터를 토대로 질병의 위험이 높은 환자를 찾아내는 알고리즘을 통해 즉시 관리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데요,

예를 들어, 회원들의 보험금 청구서 기록을 바탕으로 심혈관계 질환을 앓은 적이 있고 고혈압이 있는 노인이 고혈압 약을 처방받은 빈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 고혈압 재발율이 높다고 판단하여 집으로 간호사를 보내 예방조치를 합니다. 클로버사에 따르면, 이러한 빅데이터에 기반한 자사의 기술이 향후 28일 이내에 병원에 입원할 위험이 있는 환자를 식별하는 데 85%의 정확도를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또한 클로버는 이에 만족하고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고객들의 건강을 ‘관리’하기 위하여 나아가고 있습니다. 가장 초기 모델이 가장 위험한 환자들을 찾아 간호사를 보내는 것에 그쳤다면, 현재에는 환자를 위해 전담의료팀을 구성하여 환자의 건강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런칭한 클로버의 가정 1차 관리 프로그램(In-home primary care program)은 외출이 어려운 노인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개인 가정 방문을 통한 진찰 및 방사선 검사 등을 제공합니다.

이 환자들을 위하여 전담의료팀이 방문하게 되는데, 이 팀은 클로버와 의사의 협력하에 PCP(primary care physician), 간호사, 사회복지사, 의료 보조원 및 가정내 관리 조정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담팀은 직접 환자의 가정을 방문함으로서 환자가 처해있는 상황을 토대로 종합적인 진단을 내리고 보다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외에도 클로버는 잘못된 약 처방으로 인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유전자 기반 약 처방 서비스인 유스크립트(Youscript)와 협업하여 프로그램을 도입했습니다.

이 역시 가정 1차 관리 프로그램에 포함된 프로그램으로, 유스크립트가 제공하는 유전자 테스트 기능을 통해 유해 약물 및 치료 실패를 예측하고 이를 예방하고자 하는 것을 목적으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Youscript란?

유전자 기반 약 처방 서비스로, 환자와 맞지 않는 잘못된 약물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병들을 방지하여 최종적으로 의료생태계의 비용을 절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또한 클로버는 유스크립트가 제공하는 유전자테스트에 더하여 각 회원의 약물 복용을 개인화 하기 위하여 약리학적 테스트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검사들의 결과를 토대로, 클로버는 처방된 약이 발생시킬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파악하고, 환자의 유전자를 통해 의약품이 효과적인 치료일지 혹은 부작용으로 이어질 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특히 클로버가 타겟팅하고 있는 미국 65세 이상의 인구의 경우, 대부분의 병원 입원의약품 부작용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이는 클로버의 핵심 서비스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가고 있는 클로버, 다음 위험관리 모델은 무엇일 지 기대됩니다.

오스카는 어떻게 유니콘이 되었는가?

oscar health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출처: Oscar)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이 4억달러 가량을 투자해 화제가 된 보험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오스카입니다.

오스카 헬스는 2012년 미국에서 *오바마 케어가 만들어져, 사보험 시장이 확장되면서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비즈니스 초반 창업자들 (조슈아 쿠쉬너마리오 슐로서케빈 네이즈미)은 기존 보험 회사들에게 고객들의 건강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IOT 제품을 파는 B2B 모델을 팔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자, 소비자들에게 보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선회하게 됩니다.

놀랍게도, 당시 창업자들은 보험의 복잡성을 잘 알지 못한 채 보험업을 시작했습니다. 단순히 “한번 해보자!”와 같이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오스카 헬스는  2012년 창립 이후 보험업계에 큰 변화를 주도하며 32억달러의 기업가치(2018년 3월 기준)를 가지고 있는 유니콘 기업으로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케어 : 미합중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주도한 미국의 의료보험 개혁안으로 2014년 1월부터 시행되었다. 차상위 계층에겐 정부가 의료보험을 제공하고, 그 이외의 국민에겐 사보험 의무가입을 통해 전국민 의료보험을 시행하려는 제도이다.(출처:나무위키)

(출처 : PitchBook / https://medium.com/@nxpatel/oscar-health-and-full-stack-primary-care-c595cf6daae5 )

헬스케어 보험의 선두주자로 뽑히는 오스카는 6년이 지난 지금도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고 알파벳, 파운더 펀드,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AlphabetFounders FundFidelity Investments)등의 투자를 받으며 지속적으로 성장해 가고 있습니다.

(투자와 관련된 더 많은 정보를 얻고싶다면 다음 링크를 참고해보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https://www.crunchbase.com/organization/oscar :Oscar Crunch base )

그렇다면 어떻게 오스카는 어떻게 사랑받는 헬스 케어 보험서비스가 될 수 있었을까요?

오스카가 보험을 재정의하는 방법

이 보험회사의 전략은 꽤나 주목할 만합니다.

오스카가 가입자에게 매력적인 보험인 이유는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쉬운 보험절차와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먼저 오스카는 쉬운 보험을 제공했습니다.

당신의 머리를 폭팔하게 하지 않는 의료 보험

그리고 혹시 폭팔해도 보험으로 커버해 드립니다.

(“Health insurance that won’t make your head explode.”

The twee punch line: “And if it does, you’re covered.”) – 오스카 뉴욕 지하철 광고 중

뉴욕 한 지하철에 있던 오스카의 광고입니다. 오스카는 단순한 보험구조를 통해 복잡한 기존 보험 구조의 단점을 극복했습니다. 미국의 보험은 기초 공제액과 본인부담금 등의 지불 방식이 복잡하고 금액도 비싸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 보험을 가입할 때에 굉장한 부담감이 생깁니다.

오스카는 의료 비용을 공개하고 복잡한 지불방식을 모바일 앱 형식으로 배포해 쉬운 이해를 도왔습니다. 이를 통해 보험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춰 많은 사람들에게 ‘쉬운 보험 경험’을 전달했습니다.

(출처: https://medium.com/@perlerar/how-we-designed-oscar-2-0-fbba97087bae )

특히 이에 대한 일환으로, 오스카는 의료와 보험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모바일 앱 서비스를 적극 운영하고 있습니다.

앱에서 일반 사용자에게 매우 친숙한 용어를 사용하여 다양하고 어려운 의학용어를 가장 직관적으로 표현하며 일반 사용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갑니다. 예를 들어, 복통이라는 단어 대신 “My Tummy Hurts” 로 표현 해 증상을 찾아볼 있는 것처럼 말이죠.

이 외에도, 앱을 통하여 오스카 보험을 받아주는 의사를 검색할 수 있고 의료 서비스(MRI,물리치료 등)의 가격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의사와의 원격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전화와 화상을 통해 의사 상담 무료 건강진단을 제공합니다.

이처럼 오스카는 단순히 쉬운보험을 통해서 고객들을 유입시킬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위험을 ‘관리’함으로서 고객들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스카는 주력 상품 중 하나인 오스카 헬스를 통해 가입자의 ‘건강‘ 을 증진시킴으로서 지급해야할 보험금을 줄여 이익을 최대화하고 있는데요,

dna_misfit_1

oscar  app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출처: Oscar Health)

오스카 헬스는 고객이 보험에 가입했을 때 활동량 측정계인 미스피트(*Misfit)을 지급합니다. 미스피트는 고객들이 얼마나 활동을 하고 있는지 파악하는데, 특이하게도 오스카는 고객들이 많이 활동하면 활동할수록 보험료를 ‘인하’하는 방식을 갖고 있습니다.

*Misfit : 걸음 수, 칼로리 소모, 이동 거리, 수면, 사이클, 수영 등을 트레킹할 수 있는 기기관련 이미지

물론 운동량을 늘리는 것이 질병 발생 예방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싶으신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그러나 단순히 ‘걷는 것’만으로도 수많은 질병이 예방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여러 연구에서 입증한 바가 있습니다. 오스카가 ‘운동’에 집중한 이유가 있는 것이죠.

조금씩 시간을 내어 활동하는 것은 크게 어려워 보이지 않지만, 생각보다 건강을 위해 운동활동을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오스카는 고객들에게 운동활동 습관을 들이기 위하여 위에서 언급된 ‘인센티브’방식을 취하게 됩니다.

일정 운동량 이상을 달성한 가입자들은 하루에 1달러라는 인센티브를 받게됩니다. (한달 최대 20달러, 1년 최대 240달러)

매일 1달러라는 보상이 사소해 보이지만, 목표 달성시 보상을 얻는 시스템이 가입자들에게 재미, 즐거움을 선사했고 오스카는 가입자들이 더 많은 운동을 하도록 하는 데에 성공하게 됩니다.

이는 가입자, 그리고 오스카에게 모두 win-win 방식으로,

가입자는 운동을 통해 질병에 걸릴 확률이 낮아지고, 오스카는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보험금을 줄일 수 있게 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케어서비스 덕분에 오스카는 기존 보험사의 이미지인 ‘가입자가 병에 걸렸을 때만 책임진다’를 타파하고 ‘보험사가 진심으로 가입자의 건강을 생각한다‘는 메세지 전달에 성공하여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오게 됩니다.

이렇듯 ‘건강을 관리한다‘는 오스카의 신념은 오스카가 제공하고 있는 다른 서비스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오스카는 기본 검진, 독감 주사, 예방 의료 서비스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기초 공제액을 넘어서는 의료비에 대해서는 본인부담금을 일체 적용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독감 예방주사를 맞은 고객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해주기도 합니다. 또한 누구나 이 보험에 들어오면 ‘건강’해질 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갖고, 기존 보험에서는 병력이 있는 환자의 경우 보험에 가입할 수 없지만 오스카 헬스는 이러한 병력이 있는 환자까지도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보험회사가 보험가입자를 차별하거나 보험 적용에서 배제하는 시절은

끝났다. 만약 수년 전에 이렇게 했다면 (Misfit을 나누어주었다면)

그 질문이 유효했겠지만 이제 세상이 달라졌다

(“The days in which insurance would be able to underwrite against you

or take you out of the plan are over,” he says.

“If we had done this a couple of years ago,

those questions would be very valid, but there is a new world.”

(출처: http://fortune.com/2014/12/09/oscar-health-insurance/)

위험율이 높았던 고객들을 배제했던 과거와는 달리,

위험율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보험에 들어올 수 있게 된 것이죠.

고객들의 ‘건강‘을 ‘관리’하는 오스카, 앞으로도 그 추이가 주목되는 바입니다.

 

보험에게 있어 위험관리 모델이란?

오스카와 클로버 모두 기존의 테스트 베드지를 벗어나 더 넓게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클로버는 현재 4개의 주에서 3만 명이 넘는 노인들에게 보험을 제공하고 있는데, 내년에 6개시 주의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될 예정입니다.

오스카 역시, CEO 마리오 슐로서(Mario schlosser)에 따르면 현재는 뉴욕과 뉴저지 등의 미국의 8개 도시에서 운영하고 있지만, 오는 2019년까지 총 14개의 도시에서 운영될 수 있도록 확장할 예정입니다. 더해서 8월 14일 클로버의 주 시장인 64세 이상 노인건강보험 (The Medicare Advantage market, caring for people 65 and older)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하니, 두 헬스 케어 보험 서비스의 대결구도 또한 헬스케어 시장의 관전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클로버와 오스카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그들의 전망이 마냥 밝은 것만은 아닙니다. 사실 위험하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클로버와 오스카는 모두 현재 적자인 상태입니다.

어쩌면 ‘위험관리’라는 모델이 과연 성공할 수 있는 것일까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아야 할 것 같은데요, 실제로 블룸버그에 따르면 클로버 헬스는 2017년, 뉴저지에서만의 손실이 2,200만달러(약 250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또한, pwc컨설팅사의 정보에 따르면 클로버의 *의료손실 비율은 지난해 평균 109%였습니다.

*의료손실비율 : 의료보험이 가입자에게 얼만큼의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지 재정을 측정하는 방법입니다. 예를들어, 보험사가 고객의 의료보험비나 의료 보험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드는 비용으로 보험료중 80%를 사용하고 있다면, 보험자가 마케팅, 급여, 관리비 등과 같은 간접비용에는 나머지 20%를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메디케어 등급 역시, 3.5등급에서 3등급으로 떨어져 정부로부터의 지원이 줄어드는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었습니다.

오스카의 경우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뉴욕주재정국(DFS)에 따르면 오스카는 지난 2015년 뉴욕주에서만 9,240만 달러를, 뉴저지주에서는 1,28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해 총 1억520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습니다.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건강보험에 IT를 결합,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어왔지만 높은 의료비용 지출과 네트워킹 의사, 병원 부족으로 추가 가입자 확보에 실패하며 지난해 1억2,730만달러의 수입에도 불구하고 1억달러가 넘는 손실을 낸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로버의 경우, 지속적으로 손실이 개선되고 있으며

*뉴저지주의 경우 작년의 3,500만 달러의 손실보다 개선된 2,200만 달러의 손실을 보았다고 클로버는 말합니다.

오스카 역시, 최근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해 손실을 개선하기위해 한국어(과 건강 관리 및 보험 등록 프로세스 개선을 위해 협력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EaseCentral : 보험 중개인 및 고용주를 위해 구축 된 온라인 혜택 등록 플랫폼

아직까지 ‘위험관리 모델’은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으며 발전 중에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유니콘으로 도약할 수 있었던 이유는 환자의 질병을 예측함으로서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이들의 수익모델이 안정화 될 수 있을 뿐더러, 이것이 의사, 그리고 고객이 모두 상생할 수 있는 모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의 오스카, 클로버가 얼만큼 더 정교하게 환자들의 질병을 예측하고, 이를 어떤 방식으로 예방할 지에 대하여 주목해보며 SPOON과 TRA은 다른 기사에서 또다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참고 자료

보험사 `오스카’ 오바마케어서 퇴출 초읽기

Clover Health got $425 million to disrupt health insurance — but so far it’s upset customers and missed its numbers

Clover Health Launches New In-Home Primary Care Program Supported by Genomic Testing Capabilities

Clover Health expanding MA offerings to 6 more markets

2017년, IT와 금융의 융합 ⑥ 빅데이터, 인공지능을 탑재한 ‘인슈어테크’탄생

[Tech & BIZ] 이 모든 기업의 공통점은?… 유니콘

“보험료 책정하게 헬스 조끼 입으세요 ” 보험사, 디지털 헬스케어의 플레이어가 된다

‘머리를 폭팔하게 하지 않는 의료 보험’, Oscar Health

Oscar Health picks Florida Hospital and HCA as in-network providers in Central Florida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구상도 공급자 아닌 사용자 관점에서

 

*본 기사는 SPOON, TRA가 함께 작성했습니다.

내 손안의 뉴스 앱, 진르 터우탸오

(출처 : theinformation.com)

 

당신의 관심사가 헤드라인(톱뉴스)을 만든다 (你关心的,才是头条)”  – 진르 터우탸오

 

매일 아침 8시, 베이징의 직장인 A 씨는 지하철 출근길에서 휴대폰을 꺼내 ‘진르 터우탸오’에 접속합니다. 키워드를 따로 검색하지 않아도, 평소 관심 있는 주제인 ‘IT, 스포츠’에 관련된 뉴스가 첫 화면에 나타납니다. 뿐만 아니라, 짧은 비디오와 Q&A 코너까지 둘러보다 보니 어느새  1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최근 약 83조 원의 기업가치를 달성하여 우버를 제치고 세계 최고 스타트업 반열에 오른 바이트댄스의 뉴스 앱, 진르 터우탸오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맞춤형 뉴스를 추천해주는 서비스입니다. 바이트댄스는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에 특화된 콘텐츠 플랫폼들을 제공하는 인터넷 회사로, 그중 메인 프로덕트 자리를 터우탸오가 차지하고 있는데요.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 : 인공 지능의 한 분야로,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는 알고리즘과 기술을 개발하는 분야를 말합니다.

 

바이트댄스 최고경영자(CEO) 장이밍(張一鳴)은 고등학교 때 매일 20여 개의 신문을 정독하며 뉴스 포털 사이트가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에 불만을 가지게 되었고, “독자를 가르치기보다는 독자가 원하는 뉴스를 분배해야 한다”는 신념에 따라 2012년 터우탸오를 출시했습니다.

 

(출처 : Y combinator)

 

터우탸오는 출시된 지 5년 만에 일일 평균 체류 시간 74분을 넘겼으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제치고 사용자들이 가장 오랜 시간 동안 머무르는 앱으로 등극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일 평균 스마트폰 사용시간(2시간 40분)과 비교해 본다면 이것이 얼마나 대단한 기록인지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총 이용자 수 7억 명, MAU(Monthly Active User) 1억 명, 기업가치 220억 달러(약 24조)에 달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며 중국 1위 뉴스 앱의 자리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과연 터우탸오가 5년 만에 중국 최고의 뉴스 앱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성공 요인에는 데이터 수집을 통한 맞춤형 콘텐츠 추천과 소셜 미디어 서비스를 통한 앱 내 커뮤니티 구축이 있었습니다. 사용자가 보고 싶어 하는 뉴스만 추천하여 타 뉴스 앱 대비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들이 이탈하지 않도록 앱 내 사용자 커뮤니티를 구축하여 *리텐션(Retention)을 높이는 선순환을 이뤄낸 것이죠.

 

 *리텐션(Retention) : 앱 내 사용자 유지비율

 

아래에서 보다 자세히 이 2가지가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데이터 수집을 통한 맞춤형 콘텐츠 추천

 

(출처 : 진르 터우탸오)

 

터우탸오는 에디터나 운영자의 개입 없이 철저히 인공 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기술로 개인별 맞춤형 뉴스를 추천해줍니다. 더 이상 원하는 뉴스를 찾기 위해 검색 창에 키워드를 입력하거나 관심 없는 뉴스를 마주치지 않아도 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사용자들은 콘텐츠를 탐색하는 데 드는 수고를 줄일 수 있고, 더 오랫동안 플랫폼에 머물게 됩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터우탸오의 추천 알고리즘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아볼까요?

 

데이터 수집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추천해주려면 먼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현재 터우탸오가 수집하는 데이터의 종류에는 세 가지가 있는데요.

 

첫째, 소셜 미디어 서비스 데이터입니다.

터우탸오 앱 아이콘을 누르고 접속하면, 직접 계정을 생성하거나 중국의 대표적인 소셜 미디어 계정(위챗, QQ 등)과 연동하여 로그인 할 수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 서비스 사용자는 주로 친구들이 추천한 글을 위주로 정보를 얻습니다. 따라서 터우탸오는 사용자의 소셜 미디어 계정 데이터를 수집하여 사용자와 그 친구들이 ‘좋아요’를 표시했거나 공유한 글의 데이터를 분석합니다. 그리고 단 5초 이내에 사용자의 취향을 추정한 뒤, 이를 기초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둘째, 인구통계학적 데이터입니다.

인구통계학적 데이터란 나이, 성별 및 직업과 같은 프로필 정보입니다. 또한, GPS(범지구위치결정시스템)를 통해 독자가 사는 지역과 날씨, 지리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토대로 사용자가 선호할 만한 콘텐츠를 추천해줍니다.

 

셋째, 앱 내 데이터입니다.

사용자가 앱을 사용할수록 데이터는 더 많이 축적되어 사용자 이동 동선을 파악하고 예측하는 데 쓰이게 됩니다. 먼저 사용자가 자주 조회했거나 공유, 추천한 콘텐츠의 데이터를 수집하여 사용자의 취향을 분석합니다. 또한 기사별 클릭 비율과 끝까지 읽은 비율(체류 시간)을 측정하여 사용자가 단순히 기사의 제목에 반응한 것인지 혹은 실제로 관심이 있어서 읽은 것인지 알아냅니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자연어 처리 기능을 거쳐 현재 유행하는 트렌드, 적절한 기사 길이 및 제목, 그리고 사용자의 취향을 보다 정교하게 파악하는 데 활용됩니다.

 

*자연어 :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쓰는 언어를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언어인 인공어와 구분하여 부르는 개념

 

이렇게 모인 세 가지 종류의 데이터는 시간에 따라 축적되어 정교한 추천 알고리즘을 만드는 데 활용되는데요. 보통 머신러닝 기술이 사용자의 패턴을 파악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하루입니다. 이를 통해 넘쳐나는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찾아내고 추천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맞춤형 콘텐츠 탐색 및 제공

 

머신 러닝을 통해 완성된 추천 알고리즘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콘텐츠 풀(pool)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리고 저품질 콘텐츠를 가려내기 위한 분류 과정을 거쳐야 하죠.

 

1) 콘텐츠 탐색

 

과연 터우탸오가 제공하는 콘텐츠는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 터우탸오는 자체 콘텐츠를 생산하지 않고, 60여만 곳에 이르는 미디어·기관·기업·개인과 협업 체제를 구축하여 이들이 창작한 콘텐츠를 싣는 방식으로 풀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콘텐츠의 범위에는 핵심 서비스인 기사뿐만 아니라, 음악·동영상·쇼핑·게임은 물론 정부의 정책자료와 보도자료까지 포함됩니다. 따라서 중앙부처와 지방정부 및 산하기관들은 터우탸오를 정책 발표 채널로 이용하기도 하죠.

 

터우탸오는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해 농민부터 도시 화이트칼라까지 각 사회계층의 다른 정보 수요를 모두 만족시키는 첫 번째 뉴스앱이다. – 위자닝(於佳寧), 중국 공업정보화부 산하 공업경제연구소장

 

더 나아가, 개인 블로거의 콘텐츠도 사용자의 성향과 일치하기만 한다면 우선적으로 추천하는 등 차별을 두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검열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1인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려는 모습은 이례적으로 비춰지는데요. 이를 통해 터우탸오는 각 사회계층의 정보 수요를 모두 만족시키고자 하는 의도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2) 콘텐츠 분류

 

이렇게 다양한 콘텐츠들이 모이다 보면, 콘텐츠의 품질이 낮아지는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실제로 올 4월, 터우탸오는 베이징시 정부로부터 저속하고 음란한 내용의 황색(黃色) 콘텐츠 제공을 중단하라는 시정명령을 받으며 한동안 위기를 겪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터우탸오는 앞서 언급했던 자연어 처리 기능을 통해 낚시성 제목이나 가짜 내용을 담은 기사를 가려내고 있으며, 위조 기사 분쟁 해결을 위한 중재인을 고용하는 등 저품질 콘텐츠를 식별하고 필터링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터우탸오는 데이터 수집을 통해 추천 알고리즘을 구축하고, 다양한 맞춤형 콘텐츠를 확보하여 품질을 관리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타 소셜 미디어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체류 시간(74분)을 보유한 앱이 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소셜 미디어 서비스를 통한 앱 내 커뮤니티 구축

 

터우탸오는 모바일에 최적화된 뉴스를 제공하는 앱입니다. 미디어 경쟁이 고도화된 모바일 환경에서는 특히 리텐션을 높여야 하는데요. 사용자가 경쟁사에 넘어가지 않도록 유지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리텐션을 높일 수 있을까요? 터우탸오가 선택한 방법은 바로 ‘커뮤니티 구축’입니다.

 

사람들은 뉴스 서비스에 대한 충성도가 높지 않습니다. 사용자와의 유대감을(충성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사람들 간의 공동체를 형성해야 합니다. – 리우 첸(Liu Chen), 우콩(Wukong) Q&A 서비스 책임자

 

뉴스 서비스는 다른 서비스에 비해 고객 충성도가 높지 않습니다. 자신이 흥미를 갖는 분야의 기사라면, 뉴스 소비자의 상당수가 언론사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터우탸오는 소셜 미디어 서비스와 같은 부가적인 요소를 통해 고객 충성도를 끌어냅니다.

 

시과스핀 (Xigua Video, 西瓜 视频)

 

중국의 짧은 동영상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약 57억 3000만 위안(약 9억 달러)으로 전년도 대비 184퍼센트 증가했습니다. 젊은 층 사이에서 여가 및 휴식 시간에 가볍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틱톡(Tiktok) 서비스가 그 대표적인 예입니다. 터우탸오는 이처럼 부담 없는 길이의 짧은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의 시선을 잡아두고자 합니다.

 

 *틱톡(Tiktok) : 사용자가 15초 정도의 짧은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업로드하고 공유할 수 있는 소셜 플랫폼으로, 중국 더우인(Douyin)의 해외판 서비스입니다.

 

(출처: 진르 터우탸오)

 

터우탸오는 앱 하단부 두 번째 탭에서 ‘시과스핀(Xigua Video, 西瓜 视频)’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짧은 동영상을 제공합니다. 모든 동영상은 사용자가 부담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10~15초 정도로 짧으며,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사용자는 동영상을 업로드하고, 친구와 공유할 수 있으며, 댓글도 남길 수 있습니다. 이처럼 즐거움을 주는 부가적인 요소를 삽입함으로써 사용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리텐션을 높이려 하는 것이죠.

 

또한 터우탸오는 다른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사용자는 QQ, 위챗, 웨이보와 같은 소셜 미디어에 자신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다른 사용자와의 친밀함을 높일 수 있고, 공유된 콘텐츠는 새로운 사용자 유입을 만들어냅니다.

 

웨이 터우탸오(Wei toutiao)

 

(출처: 진르 터우탸오)

 

터우탸오 앱 하단부 세 번째 탭에는 웨이 터우탸오(Wei toutiao)라는 소셜 미디어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대표적인 소셜 미디어 서비스인 웨이보와도 이름이 비슷한데요. 제공되는 서비스 또한 매우 유사합니다. 사용자는 본인이 원하는 내용을 글, 사진 등 여러 가지 유형으로 작성하여 올릴 수 있으며, 공유도 할 수 있습니다.

 

웨이 터우탸오는 서비스 출시 후,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는데요. 샤오미 CEO 레이쥔(雷军), 징둥그룹 CEO 류창둥(刘强东) 등과 같은 유명인들의 홍보를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터우탸오는 앱의 핵심인 뉴스 서비스 외에도 짧은 동영상과 소셜 미디어 서비스를 통합하여 커뮤니티 구축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 간의 소통을 활성화하여 궁극적으로 리텐션을 향상시키고 있는 것이죠.

 

맺으며

 

사용자의 입맛에 맞는 뉴스를 추천해주는 핵심 서비스와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더한 짧은 동영상, 소셜미디어 등과 같은 서비스의 조화는 새로운 사용자를 유치하고 리텐션을 높이는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이는 광고 매출 증가로도 이어졌는데요. 실제로 2017년 터우탸오의 광고 매출액은 자그마치 150억 위안(약 2조 4670억원)에 달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현재 텐센트가 투자한 ‘취터우탸오(趣頭條)’가 뒤를 바짝 쫓아오며 진르 터우탸오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취터우탸오는 리워드 제도라는 차별점을 두어 출시 1년 만에 7,000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며 무서운 기세로 전진하고 있는데요.

 

과연, 터우탸오가 어떠한 전략으로 플랫폼을 발전시켜 중국 뉴스 앱 최강자의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또한 앞으로 터우탸오가 광고 매출 이외에 더 탄탄한 수익모델을 완성한다면 얼마나 더 성장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그럼, 저희는 더 유익한 기사로 돌아오겠습니다.

 

 


참고 자료

 

기자 한명 없이 중국 최고의 뉴스앱 진르 터우탸오를 만든 장이밍

Toutiao, Wikepedia

The Hidden Forces Behind Toutiao: China’s Content King

브랜드보다 뉴스 콘텐츠가 중요한 독자층 공략

Short video apps seek to go overseas 2018.04.09

진르터우탸오, 콘텐츠 심사원 2000명 채용키로…숨은 이유는? 2018.01.04

Machine error 2018.09.14

Toutiao’s Survival Strategy 2017 PingWest

3 Ultimate Reasons Why You Should Know China’s Toutiao

 


*본 기사는 Techcookie와 Crunch가 함께 작성했습니다.

요즘 것들의 푸드 트렌드

 

‘요즘 것들은 말이야 패기도 없고 열정도 없어!’  개그 소재로도 자주 쓰이고 고구마 처럼 답답한 직장에서 있었던 일을 말할 때 자주 등장하는 말이다. 오죽하면 이걸로 2017년에는 노래가 나왔었다.

계속 읽기 “요즘 것들의 푸드 트렌드”

유니콘 기업의 로고 변천사 모음(15곳)

유니콘 기업 15곳의 로고 변천사와 특징을 모아보았습니다.

1~10번은 현재 유니콘 기업*으로 분류된 곳들이고, 11~15번은 한 때 유니콘기업이었지만 지금은 기업공개(IPO) 또는 M&A로 엑싯(Exit)한 곳들이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유니콘(Unicorn)기업 :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1조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

 

1. 우버(Uber) : 앱 기반 차량 공유 플랫폼 기업

· 설립연도 : 2009년(서비스 출시는 2010년)

· 기업가치 : 약 80조 4천억 원(720억 달러)

· 로고 변화

01. cracker_Teamproject 2_ history of brang logo__uber

· 특징

  • 최초의 우버는 ‘우버캡(ubercab)’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다.
  • 2011년에 브랜드명을 uber로 변경하였다.
  • 우버는 2012년에 처음으로 대대적인 로고 변경 작업을 진행하였다. 어둡고 얇은 디자인을 통해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고자 하였다.
  • 2016년 2월에 진행된 우버의 리브랜딩은 엄청난 논쟁(?)을 불러일으킨다. 새로운 로고에 불만족스러워하는 여론이 상당했다.
  • 새로운 로고는 비트와 원자를 형상화 한 것이며, 비트는 디지털과 우버를 상징하고, 원자는 현실 세계와 도시들을 의미한다고 우버 측은 설명한다.
  •  2016년 말에 우버는 앱아이콘의 배경을 검은색으로 변경한다. 사용자들은 이에 대체적으로 만족해하였다.
(참조 – The History of Uber and their Logo Design)
(참조 – 우버의 로고 및 전반적인 화면(view) 변천사)
(참조 – 이해할 수 없는 우버의 새 로고)
(참조 – Uber changed its app icon… again)

2. 에어비엔비(Airbnb) : 숙박 공유 플랫폼 기업

· 설립연도 : 2008년

· 기업가치 : 약 34조 6천억 원(310억 달러)

· 로고 변화

02. airbnb

 

· 특징

  • 에어비엔비가 처음 시작되었을 때 그들의 모토는 “Forget Hotels”였다.
  • 이후 점차 서로간의 ‘접촉’을 강조하기 시작한다.
  • 2014년에 런던의 DesignStudio회사에 의해 대대적인 리브랜딩이 이뤄졌다. 새로운 로고의 이름은 벨로(Bélo)
  • 새로운 로고는 표절 논란과 신체부위를 묘사하는 것 같다는 논란을 동시에 겪는 위기를 겪기도 했다.
  • 이제는 단순히 숙소 공유의 개념이 아닌 ‘진짜 경험, 소속감’을 아이덴티티로 삼고 있다.
(참조 – UX Timeline of Airbnb)
(참조 – ‘에어비엔비’에 대한 거의 모든 것)
(참조 – DesignStudio의 Airbnb 리브랜딩 작업 포트폴리오)
(참조 – Airbnb’s Brand Evolution)

3. 핀터레스트(Pinterest) : 이미지 공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 설립연도 : 2010년

· 기업가치 : 약 13조 7천억 원(123억 달러)

· 로고 변화

03. cracker_Teamproject 2_ history of brang logo__pinterest

· 특징

  • 시간이 지날수록 워드마크가 단순화되는 것이 눈에 띈다.
  • 2011년에 핀터레스트의 빨간색 브랜드 컬러가 처음 등장한다.
  • 2017년에 워드마크가 완전히 바뀌었지만, 압정 모양 뱃지는 핀터레스트의 아이덴티티로써 남아있다.
  • 핀터레스트의 브랜드 가이드라인에는 오직 뱃지 로고만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워드마크를 사용하지말라고 명시해뒀다)
(참조 – 핀터레스트 로고의 변화)
(참조 – 핀터레스트 브랜드 가이드라인)

4. 그랩(Grab) : 동남아 최대의 차량 공유 플랫폼 기업

· 설립연도 : 2012년

· 기업가치 : 약 11조 원(100억 달러)

· 로고 변화

04. cracker_Teamproject 2_ history of brang logo__grab

· 특징

  • 그랩은 2016년 리브랜딩 전까지 MYTEKSI(말레이시아), GRABTAXI(그 외 국가) 두 브랜드로 나뉘어 있었다..
  • 2016년 리브랜딩과 함께 브랜드를 그랩(Grab)으로 통합하였다.
  • 새 로고의 두 줄은 도로를 상징하고, 그와 동시에 무한한 가능성의 길을 의미한다.
(참조 – New Name, Logo, and Identity for Grab)

5. 스트라이프(Stripe) : 온라인 간편 결제 서비스

· 설립연도 : 2012년

· 기업가치 : 약 10조 2천억 원(92억 달러)

· 로고 변화

05. cracker_Teamproject 2_ history of brang logo__stripe

· 특징

  • 새로운 로고에 엄청난 변화는 없었다.
  • 폰트 스타일과 브랜드 컬러가 바뀐 정도가 눈에 띈다.
(참조 – New Logo and Identity for Stripe done In-house)

6. 인스타카트(Instacart) : 식료품 구매대행 서비스

· 설립연도 : 2012년

· 기업가치 : 약 4조 7천억 원(42억 달러)

· 로고 변화

06. cracker_Teamproject 2_ history of brang logo__instacart

· 특징

  • 2016년 이전에는 당근 아이콘과 워드마크가 동시에 사용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 인스타카트 로고에 당근이 사용되는 이유는 소비자가 가장 좋아하는 야채였기 때문이라고 한다.
(참조 – Why does Instacart’s logo have the image of a carrot in it?)
(참조 – Instacart Grocery Delivery Startup Updates their Logo)

7. 크레딧 카르마(Credit Karma) : 무료 신용점수 조회 서비스

· 설립연도 : 2007년

· 기업가치 : 약 4조 4700억 원(40억 달러)

· 로고 변화

07 .cracker_Teamproject 2_ history of brang logo__credit karma

· 특징

  • 신선하고 프로페셔널한 느낌을 주기 위해 새 로고에선 초록색을 채택하였다.
  • 조금 더 가파르게 위로 향하는 알파벳 ‘K’의 모습은, 고객들의 재정건정성과 재정 상황을 더 좋게 해주자는 그들의 미션을 표현한 것이다.
(참조 – Credit Karma Unveils a New Fresh Logo Design)
(참조 – New Logo for Credit Karma by Siegel+Gale)

8. 도어대쉬(Doordash) : 미국의 배달 대행 스타트업

· 설립연도 : 2013년

· 기업가치 : 약 4조 4700억 원(40억 달러)

· 로고 변화

08. cracker_Teamproject 2_ history of brang logo__doordash

· 특징

  • Doordash의 로고는 일본의 고속철도인 ‘신칸센’을 모티브로 하였다.
  • 굉장히 빠르고, 실용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의미를 담고자했다.
  • 18년에 이뤄진 리브랜딩은 이러한 특징은 모두 그대로 반영하되, 더 두껍고, 상징적이고 심플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참조 – The New DoorDash Logo/14년 로고 변경 관련)
(참조 – New Logo and Identity for DoorDash by Character/18년 로고 변경 관련)

9. 딜리버루(Deliveroo) : 영국의 배달 대행 스타트업

· 설립연도 : 2013년

· 기업가치 : 약 2조 2천억 원(20억 달러)

· 로고 변화

09. cracker_Teamproject 2_ history of brang logo__deliveroo

· 특징

  • 청록색 브랜드 컬러와 캥거루는 딜리버루의 명확한 아이덴티티임을 알 수 있다.
  • 기존의 로고는 딜리버루의 사업을 표현하고자 한 반면, 새로운 로고는 딜리버루의 비전을 표현하는데에 집중했다.
  • 딜리버루의 리브랜딩은 지금의 에어비엔비 로고를 만든 디자인 에이전시인 DesignStudio에서 진행했다.
(참조 – 딜리버루 디자인 팀이 설명해주는 새 로고)
(참조 – 영국판 배달의민족, 딜리버루는 어떻게 영국을 평정했나)

10. 블라블라카(Blablacar) : 프랑스의 카풀 스타트업

· 설립연도 : 2006년

· 기업가치 : 약 1조 7천억 원(16억 달러)

· 로고 변화

10.cracker_Teamproject 2_ history of brang logo__blablacar

· 특징

  • 2013년에 Blablacar로 통합되기 전까지는 Covoiturage.fr 브랜드와 함께 혼용되었다.
  • 2018년에 리브랜딩된 새 로고에서 보이는 두 따옴표 모양은, 운전자와 승객을 의미한다.

*Covoiturage = 프랑스어로 ‘카풀’

(참조 – New Logo and Identity for BlaBlaCar)

11. 페이스북(Facebook) : 세계 최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 설립연도 : 2004년

· 기업가치 : 약 552조 원(4,940억 달러, 18.09.05 기준)

· 로고 변화

11. cracker_Teamproject 2_ history of brang logo__facebook

· 특징

  • 페이스매시(Facemash)는 마크 저커버그가 2013년에 만든, 현재 페이스북의 가장 초기 서비스명이다.
  • 2015년에 10년 만에 처음으로 페이스북(Facebook)의 로고가 바뀌었다.
  • 알파벳 ‘a’의 변화가 가장 눈에 띈다.
  • 로고를 변경한 이유는 모바일 환경에 더욱 집중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참조 – 페북이 10년만에 로고를 변경한 이유)
(참조 – 페이스북 로고 및 아이콘 변화 모음)

12. 인스타그램(Instagram) : 온라인 사진 공유 및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

· 설립연도 : 2010년

· 기업가치 : (추정)약 111조 원(1000억 달러)

*2012년에 페이스북이 인수

· 로고 변화

12. instagram

· 특징

  • 인스타그램의 초기 로고는 전형적인 *스큐어모피즘의 정석이었다.
  • 2016년 이뤄진 리브랜딩은 인스타그램의 본질인 ‘카메라’에 집중하고자 하였다.
  • 2013년에 변경된 워드마크에선 대문자 ‘I’의 변화가 가장 눈에 띈다.

*스큐어모피즘(skeuomorphism) : 대상을 원래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디자인 기법

(참조 – 스큐어모피즘(Skeuomorphism)이란?)
(참조 – Hand Beats Filter in New Instagram Wordmark)
(참조 – 더욱 자세한 인스타그램 로고 변화)
(참조 – New Icon for Instagram done In-house)

13. 스포티파이(Spotify) :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 설립연도 : 2006년(서비스 출시는 2008년)

· 기업가치 : 약 38조 원(340억 달러, 18.09.05 기준)

· 로고 변화

13. cracker_Teamproject 2_ history of brang logo__spotify

· 특징

  • 로고의 3줄은 음파(sound wave)를 의미한다.
  • 2015년에 아이콘의 그라데이션을 없애고, 워드마크와의 색을 통일한다.
  • 스포티파이의 브랜딩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아이콘은 홀로 쓰일 수 있는 반면, 워드마크는 반드시 아이콘과 함께 사용되어야 한다.
(참조 – How Spotify Got Itself a New Logo)
(참조 – Spotify Branding Guideline)

14. 트위터(Twitter) : 단문(140자) 기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 설립연도 : 2006년

· 기업가치 : 약 29조 원(260억 달러, 18.09.05 기준)

· 로고 변화

14. twitter

· 특징

  • 2006년에 바뀐 로고는 트위터에 새로 합류한 디자이너 Linda Gavin이 로고를 바꾸는데 주어진 시간이 단 하루밖에 없는 상태에서 나온 결과물이라는 일화로 유명하다.
  • 트위터 ‘새’로고의 전신인 그림은 사이먼 옥슬리(Simon Oxley)라는 그래픽 디자이너가 만들었고, 2006년에 트워터가 15달러에 구매했다.
  • 2010년에 처음으로 로고에 새(bird)가 등장했다.
  • 2012년부터 워드마크없이 ‘새’ 로고가 단독으로 쓰였다.
(참조 – 트위터 ‘새’ 로고는 원래 ‘1만5000원’짜리였다)
(참조 – The evolution of Twitter’s logo)
(참조 – The Twitter Logo)

15. 깃허브(Github) : 버전 제어 및 공동 작업을 위한 코드 호스팅 플랫폼

· 설립연도 :2008년

· 기업가치 : 약 8조 원(75억 달러)

*2018년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

· 로고 변화

15. cracker_Teamproject 2_ history of brang logo__github

· 특징

  • 깃허브는 2013년에 단 한 차례 리브랜딩이 이뤄졌다. 지금의 로고, 마크, 마스코트는 모두 2013년에 등장했다.
  • 깃허브 마스코트인 옥토캣(Octocat)의 원작자는 트위터에 로고의 전신인 새(bird) 그림을 15달러에 판매한 디자이너인 사이먼 옥슬리(Simon Oxley)다.
(참조 – New GitHub Logo)
(참조 – Meet The Accidental Designer Of The GitHub And Twitter Logos)

참고한 모든 글과 기사 링크 모음 – https://app.additor.io/p/ridZY6jb

*본 기사는 New Line과 Tra가 함께 작성했습니다.

당신도 대도서관이 될 수 있다!

지금은 유튜브 전성시대

 

(출처 : Youtube)

 

“유튜브로 검색하는 게 더 편해요. 혼자 앞머리를 자르고 싶었는데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는 글이나 사진밖에 없어서 따라 하기 어려웠어요. 유튜브는 동영상이니까 보이는 대로 따라 하면 돼요. 방탄소년단 멤버 정보도 유튜브를 통해 찾았어요. 이름, 나이뿐 아니라 멤버별 목소리와 노래 파트도 소개해줘요.”  – 이주아 양 (14 / 중학교 2학년)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막내아들이 ‘엄마가 만든 요리가 맛있으니 요리법을 찍어 유튜브에 올려보자’고 했어요. 생각보다 반응이 너무 좋아 잠도 줄여가며 댓글마다 답글을 남기고 있어요. 제 동영상을 보고 ‘치매에 걸린 어머니가 건강할 적 요리하던 모습’이 떠올라 하염없이 울었다는 분도 있었어요. 앞으로도 시청자와 소통하며 오랫동안 활동하고 싶습니다. 
– 조성자 씨 (62 / 채널 ‘심방골주부’ 운영)

 

유튜브. 음악, 뉴스, 영화 등 모든 장르와 10대부터 시니어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말 그대로 ‘세상의 모든 것’이 담겨있는 플랫폼. 특히 1020세대를 중심으로, *하우투(how to) 영상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검색 포털로서의 기능까지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시니어들까지 유튜브의 매력에 빠지게 되면서 실로 유튜브 전성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하우투(how to) 동영상 : 요리법, 화장법과 같이 창작자의 직접적 시연을 통해 이해하고 따라 하기 쉽게 제작한 동영상

이 같은 추세에 *MCN 산업이 유튜브를 중심으로 고속 성장함에 따라, 유튜버들이 마케팅과 광고 산업에 끼치는 영향은 막대해졌습니다.  억대 연봉을 자랑하는 국내 유튜버들은 수십 명 수준으로 늘게 되었고요. 그리고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쫓아, 유튜브로 뛰어들고 있는 사람들의 수 또한 급증하고 있습니다.

*MCN(Multi Channel Network ; 멀티채널 네트워크) :  여러 YouTube 채널과 제휴하여 잠재고객 확보, 콘텐츠 편성, 크리에이터 공동작업, 디지털 권한 관리, 수익 창출 및 판매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3의 서비스 업체

 

뉴비 크리에이터로 살아남기

하지만 유튜버에 처음 도전하는 ‘뉴비 크리에이터’들이 주목을 받기란 녹록지 않은데요.

채널의 팔로워를 모으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인적, 물적 자원이 필요합니다. 실제로 유튜브를 살펴보면 수백만 명이 팔로잉하는 채널이 되기까지 수년이 걸리기도 합니다. 또한 고착화된 팔로워 순위는 새로운 크리에이터들이 상위 랭킹으로 올라가는 것을 힘들게 합니다.

이처럼 유튜브 창작자 풀(pool)이 포화되는 이 시점에서, 더 이상 콘텐츠 자체로만 승부하는 것은 어려워졌습니다. 그렇다면 넘쳐나는 동영상 콘텐츠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하면 대도서관처럼 핫한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을까요?

 

유튜브 동영상 추천 알고리즘을 활용하자

그 첫 걸음은 *유튜브 영상 추천 알고리즘을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한 전략을 구사하는 것입니다.

 *유튜브 동영상 추천 알고리즘 : 데이터에 기반하여, 시청자들의 특성을 분석하고 이에 적합한 동영상을 추천해주는 시스템

유튜브 영상 추천 알고리즘은 곧 동영상의 노출 빈도와 직결됩니다. 유튜브의 첫 화면은 유튜브가 추천한 동 영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유튜브 동영상을 재생하게 되면, 끊임없이 관련 동영상이 추천됩니다. 따라서 유튜브의 동영상 추천 알고리즘을 적절히 이용한다면, 동영상의 홍수 속에서도 시청자들에게 더욱더 쉽고, 빠르게 도달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유튜브 알고리즘에 적합한 동영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희 크래커 팀이 총 3가지의 전략을 준비해보았습니다.

 

롱폼 비디오(Long Form Video)

첫 번째 전략은 *롱폼 비디오를 제작하는 것입니다.

유튜브의 동영상 추천 알고리즘은 시청 시간(Watch time)을 중심으로 이루어집니다. 시청자들을 유튜브 플랫폼에 더 오래 머무르게 만드는 영상을, 더 높은 확률로 노출시키는 것이죠. 유튜브 입장에서는 최대한 많은 사람이 유튜브 플랫폼에 오래 머무르는 것이 좋기 때문이죠. 그래서 종종 유튜브는 채널이나 동영상이 시청자 유지(Viewership retention)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해당 채널과 동영상을 시청자들에게 추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동영상에서 광고를 빼기도 합니다.

*롱폼 비디오(Long Form Video) : 재생 시간이 10분이 넘는 동영상

이에 많은 크리에이터들은 광고를 보호하기 위한 전략으로 롱폼 비디오를 선택했습니다. 유튜브가 재생 길이가 짧은(10분 이내) 동영상 위주로 광고를 삭제하고, 재생 시간이 긴 동영상을 선호한다는 사실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의아하지 않나요? ‘사람들은 긴 동영상을 지루해한다’라고 알고 있는데 오히려 긴 동영상을 선호하다니. 그러나 우리의 통념과는 달리 롱폼 비디오는 크리에이터들에게 더 높은 시청자 유지율과 더 많은 광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롱폼 비디오를 선호하는 시청자들

롱폼 비디오가 시청자들을 유튜브에 머무르게 할 만큼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사람들이 좋아하는 동영상은 짧은 길이의 동영상일 것’이라는 우리의 통설을 검증하려고 합니다.

첫 번째로는 유튜브 ‘인기’ 채널에 올라오는 동영상들의 재생 시간을 살펴보고, 두 번째로는 국내 최정상 유튜버들의 인기 동영상(조회 순으로 정렬) 평균 재생시간을 알아보겠습니다.

-유튜브 ‘인기’ 카테고리 영상 재생 시간

기사를 쓰고 있는 지금은 아시안게임의 열기가 가라앉지 않은 9월 2일 저녁입니다. 따라서 유튜브 인기 동영상이 축구 동영상으로 가득한데요, 상위 5개의 동영상 중 두 개를 제외한 나머지 동영상들의 재생 길이가 10분을 초과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국내 최정상 유튜버 평균 동영상 재생 시간

폼폼 토이즈

구독자 수 : 약 574만 명
2017년 수입 : 약 31억 6천만 원 (국내 1위)
인기 동영상 10개의 평균 재생 시간 : 약 13:39

헤이지니

구독자 수 : 약 115만 명
2017년 수입 : 약 20억 원 (국내 2위)
인기 동영상 10개의 평균 재생 시간 : 약 10:83

도티

구독자 수 : 약 237만 명
2017년 수입 : 약 16억 원 (국내 4위)
인기 동영상 10개의 평균 재생 시간 : 약 18:59

씬님

구독자 수 : 약 156만 명
2017년 수입 : 약 12억 원 (국내 6위)
인기 동영상 10개의 평균 재생 시간 : 약 9.46

짧은 소개 동영상이 인기 동영상에 포함된 씬님을 제외한 폼폼 토이즈, 헤이지니, 도티의 경우 평균 재생 시간이 10분을 초과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TV 방송 동영상을 유튜브에 맞게 편집하여 올리는 인기 유튜버들의 경우 재생 시간이 30분 내외임에도 높은 구독자와 동영상 조회 수, 시청자 참여도(댓글)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생각과는 달리 유튜브 시청자들은 재생 시간이 10분이 넘는 롱폼 비디오를 즐기고 있으며, 1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들의 채널에서도 롱폼 비디오의 형태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긴 동영상이 실제 유튜버들의 수익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요?

 

롱폼 비디오와 중간 광고(Mid-roll AD)

유튜브는 길이가 10분 이상인 롱폼 비디오를 업로드 하는 경우 중간 광고를 삽입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기존에는 광고를 봐야만 동영상을 볼 수 있는 프리롤(Pre-roll) 형태의 사전 광고를 활용했다면, 최근에는 새로운 수익 창출 수단으로 동영상 중간 중간에 광고를 삽입하는 미드롤(mid-roll) 형태의 중간 광고를 활용하고 있는 것이죠. 크리에이터들은 이미 동영상을 오랫동안 시청한 시청자들에게 동영상과 관련된 광고를 보여줌으로써 광고에 대한 시청자들의 거부감은 줄이고 광고 시청 횟수는 높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유튜브 플랫폼에서 동영상과 쇼를 제작하는 파인 브라더스 엔터테인먼트(Fine Brothers Entertainment)는 중간 광고와 시청 통계를 분석한 결과 약 11분 길이의 동영상을 기준으로 5~6분 사이에 광고를 삽입할 경우 시청자들이 광고를 시청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발표했습니다.

물론 긴 동영상의 중간 광고라고 해서 유튜브의 광고 삭제 위협에서 완벽하게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크리에이터들은 *헤지(Hedge) 방식을 활용하여 수익을 보호할 수는 있게 되었습니다. 마치 투자를 할 때 A, B, C, D에 모두 투자하여 A, B, C가 망하거나 실적이 저조하더라도 D의 높은 실적이 나머지를 상쇄할 수 있게 리스크를 줄이는 것처럼, 크리에이터들은 수익이 나는 동영상(광고가 삭제되지 않은 동영상)이 수익이 나지 않는 동영상(광고가 삭제된 동영상)을 상쇄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광고를 동영상에 첨부하고 있습니다.

*헤지(Hedge) 방식 : 최소한의 손실로 최대한의 이익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하는 투자 방식

일단 동영상의 길이가 10분을 넘어가면 짧은 동영상일 경우보다 더 많은 광고를 동영상 중간에 삽입할 수 있기 때문에 동영상당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시청자들의 대부분이 광고를 보지 않는다고 해도 어쨌든 광고를 많이 삽입하면 누군가 광고를 볼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동영상당 수익이 올라가게 되는 것입니다.

 

유튜브 애널리틱스 (Youtube Analytics)

두번째 전략은 유튜브 애널리틱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유튜브 애널리틱스란 무엇일까요?

유튜브 헬프(Youtube Help)에 따르면, 유튜브 애널리틱스는 당신의 채널과 동영상의 퍼포먼스를 측정하는 기준을 제시하는 레포트를 말합니다. 즉, 채널과 동영상이 ‘얼마나 잘나가고 있는지’ 알려주는 지표들을 제공해주는 레포트인 셈이죠.

유튜브 애널리틱스는 유튜버들을 위한 다양한 지표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지표들이 어떤 지표들인지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더 좋은 동영상을 만들 수 있겠죠?

지금부터 유튜브의 대표적인 지표 세 가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Step 1. 시청 시간

유튜브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동영상은 어떤 동영상일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기의 척도로 ‘조회 수’에 주목할 텐데요. 유튜브에서 바라보는 지표들의 중요도는 조금 다릅니다. 바로 시청 시간입니다.

(출처 : Shopify)

앞서 롱폼 비디오에서 살펴보았는데요,

사실 시청 시간이라는 것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다소 애매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튜브에 따르면, 시청 시간이란 시청자들이 당신의 동영상을 본 총 시간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30초짜리 동영상이라고 하더라도, 동영상을 반복해서 본다면 10분 이상의 시청 시간이 만들어질 수 있겠죠?

유튜브가 여기에 주목하는 이유는 ‘실질적으로 동영상을 시청한 누적 시간’이 동영상의 퀄리티를 말해주고, 이것이 길면 길수록, 유튜브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유튜브의 알고리즘은 시청 시간이 긴 동영상을 상위 랭킹으로 올리고 있습니다.

따라서 유튜버들에게 더 많은 시청 시간을 확보하는 것은 곧 유튜브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이를 늘리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유튜브의 *주석 기능을 이용해서 시청자들이 지루해질 시점에 다른 동영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든지(다들 상단에 다른 동영상으로 넘어가는 링크를 한 번쯤은 보셨을 것입니다), 동영상 플레이 리스트를 만들어 동영상이 끝난 뒤에도 유튜브의 추천 동영상이 아닌 당신의 동영상이 이어지게 한다든지, 동영상 도중에 시청자들이 코멘트를 달 수 있도록 하여 참여율을 높임으로써 동영상 집중도를 높인다든지. 이미 유튜브는 여러분이 시청 시간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석 기능 : 동영상에 추가할 수 있는 텍스트나 이미지로, 클릭 시에 시청자에게 다른 행동을 하도록 유도할 수 있는 기능

따라서 다양한 방식을 시도해보며 시청 시간을 계속 관찰해본다면, 어떤 방식이 가장 효과적인지 알고 이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실시간 조회 수(Real time view)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Step 2. 실시간 조회 수

실시간 조회 수는 조회 수를 분, 시간단위로 나누어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특정 동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려놓았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단순히 전체 조회 수만 확인해서는, 이 조회 수가 페이스북에 올린 광고 때문에 급증하게 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인지 쉽게 파악하기가 어렵습니다.

(출처 : shopify)

그러나 실시간 조회 수는 최대 이틀전까지 시시각각 변화했던 조회 수를 시각화하여 보여주기 때문에 정확히 무엇 때문에 조회 수가 높아진 것인지에 대해 파악하기 쉽습니다.

즉, 실시간 조회 수는 동영상 프로모션 전략에 가장 최적화된 분석자료인 셈이죠.

또 다른 예시로 동영상 업로드 시각을 들어보겠습니다.
업로드 시각이 각 아침 7시, 오후 2시, 밤 10시인 동영상이 있을 때,
밤 10시의 시간당 조회 수가 가장 높았다면 당신의 콘텐츠는 밤에 적합하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이 시간을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으로 마련하여 라이브 동영상을 올리는 등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유튜브 애널리틱스는 시청자들의 시청 지역, 기기 종류들까지 실시간으로 파악하여 정보를 제공합니다. 이에 따라 어느 지역에서 가장 조회 수를 많이 기록했는지, 어느 기기로 가장 많이 시청되고 있는지를 파악해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실시간 조회 수는 각종 이벤트에 따른 변화를 측정하기에 아주 유용한 도구입니다. 실시간 조회 수를 이용한다면 어떤 방식이 동영상을 홍보하기에 가장 효과적인지를 파악해보고, 나아가 타겟을 재정립하고 콘텐츠에 대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동영상에 대한 전략을 구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이 당신의 동영상을 주로 어느 구간까지 보고 있는지, 그리고 어디에서 이탈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평균 시청 지속 시간(Audience Retention)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Step 3. 평균 시청 지속 시간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보다, 재미가 없거나 지루해지면 바로 다른 동영상으로 넘어간 경험, 한번쯤은 다들 있으시죠?

그런데 유튜브가 이러한 행동을 관찰하고 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youtube analytics audience retention report

(출처 : shopify)

위의 사진은 동영상의 경과에 따라 시청자들이 얼마나 동영상에 머무르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만약 갑자기 꺾이는 선이 있다면, 그 곳에서 가장 많이 시청자들이 이탈하게 된 것이겠지요?

이 그래프는 단순히 얼마나 많은 시청자들이 내 동영상을 끝까지 시청하느냐를 보여주는 것 같지만, 사실 우리가 이를 통해 도출해낼 수 있는 관점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먼저, 절대적 평균 시청 지속 시간(Absolute audience retention)은 사진에서 나오는 것처럼, 동영상에서 구간별로 시청자들이 얼마나 보고 있는지를 확인해볼 수 있어 어느 시점이 가장 지루한 부분인지, 어떤 부분을 스킵하게 되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동영상이 시작한지 10초안에 대부분의 시청자들이 나갔다면, 동영상이 타이틀, 썸네일과 적합하지 않아 타겟팅이 잘못되었는지 고민해볼 수 있겠죠.

또한 상대적 평균 시청 지속 시간(Relative audience retention)은 내 동영상에 대한 분석에 그치지 않고, 비슷한 길이의 타 동영상과 내 동영상의 평균 시청 지속 시간을 비교해서 보여줍니다. 이를 통해 내 동영상이 다른 동영상보다 평균 시청 지속 시간이 급격하게 떨어지는지, 혹은 구간 중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등을 파악해 볼 수 있습니다.

 

키워드와 썸네일

롱폼 동영상으로의 이동과 유튜브 애널리틱스의 활용에 이어, 성공한 크리에이터들이 구사하는 세번째 전략은 바로 키워드와 썸네일입니다.

 

적절한 키워드를 설정하는 방법

유튜브 동영상의 제목과 설명, 그리고 이미지 태그 등에 쓰이는 키워드는 검색 노출 순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럼 어떤 키워드를 설정해야 시청자들에게 동영상이 더 효과적으로 노출될 수 있을까요?

(출처 : Youtube)

정답은 바로 연관 키워드입니다. 먼저, 유튜브 검색창에서 제공하는 자동완성 기능을 통해 업로드 하고 싶은 동영상과 관련된 키워드를 입력해봅니다. 그리고 검색되는 연관 키워드들을 활용하여 업로드 할 동영상의 제목이나 설명에 활용하면 훨씬 더 검색창 상단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출처 : backlinco / Google Adwords)

다음으로, 한 두개의 키워드로 선택지를 좁히게 도와주는 다양한 툴을 사용한다면 더 쉽게 필요한 키워드를 얻을 수 있습니다. 구글 트렌드(Google Trends)는 실시간 또는 현재 인기 있는 관련 키워드들의 목록을 보여주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위 사진에 나와있는 구글 애드워즈 키워드 매니저(Google Adwords Keyword Manager)는 검색 수를 기반으로 하여 적절한 키워드를 뽑아내는 데 효과적입니다.

(출처 : Youtube)

최종적으로 정해진 키워드들은 제목, 동영상 상세 설명, 그리고 태그란 각각에 모두 입력해줘야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검색 결과창 안에 잘리지 않고 표시될 수 있도록 제목 키워드는 60자 이내로 입력하는 것이 좋겠죠?

 

썸네일로 이목을 사로잡는 방법

(출처 : Youtube)

유튜브에 ‘데일리 메이크업’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해 보았더니, 수십 개의 동영상이 저마다 독창적인 썸네일로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썸네일 화면은 동영상을 클릭하기 전 가장 먼저 보여지는 부분인 만큼, 시청자들이 동영상을 볼 지 말 지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따라서 크리에이터들은 경쟁자의 동영상보다 더욱 더 눈에 띄고 개성있는 썸네일을 업로드하여 시청자들의 클릭을 유도해야 합니다. 동영상 클릭 수가 늘어난다는 건, 곧 시청 시간도 증가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유튜브의 *머신러닝 알고리즘이 당신의 동영상을 추천 동영상에 띄워줄 확률 또한 높아집니다.

*머신러닝 :  데이터를 분석한 뒤 학습하고, 그 학습 내용을 기반으로 판단이나 예측을 하는 것

그렇다면, 눈에 띄는 썸네일을 만들기 위해서 어떤 전략을 구사하면 좋을까요?

(출처 : Youtube)

위의 세 동영상 모두 디지털 마케팅 관련 동영상이지만, 왠지 마지막 동영상이 눈에 더 잘 들어오지 않나요?

이처럼 상위 90%의 유튜버들은 이미 자동으로 동영상 화면을 캡처하여 생성되는 썸네일 화면 대신, 직접 만든 커스텀 이미지를 구상하여 업로드 하고 있습니다.

“썸네일은 채널의 브랜딩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마치 아티스트가 된 것처럼 신중하게 골라야 합니다. 동영상을 다 만든 뒤에 썸네일을 구상한다는 것은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죠.” – 유튜브 콘텐츠 아카데미(Youtube Contents Academy)

이처럼 유튜브 또한 크리에이터들에게 동영상을 촬영하기 전에 미리 썸네일을 구상할 것을 직접적으로 제안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계획적으로 만들어진 썸네일은 채널의 브랜딩에도 도움이 됩니다.

 

지금까지 유튜브 알고리즘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세 가지 방안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 외에도 크리에이터들을 위한 다양한 전략들이 존재합니다.

[전략 관련 링크]

HOW TO: USE ANNOTATIONS TO INCREASE YOUTUBE VIEWS, RANKINGS, AND MORE
How to Grow a youtube channel in 2018: 8 Tips for Small Youtubers
4 Ways to Increase YouTube Watch Time

 

유튜브 알고리즘을 최대한으로 활용하기 위해 알맞은 전략들을 구사한다면, 유튜브를 새로 시작하는 크리에이터라 할 지라도 보다 많은 시청자들에게 동영상을 노출함과 동시에 참여까지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시리얼, 스푼, 테크쿠키가 정리한 내용, 그리고 관련 링크를 참고하셔서 남들보다 똑똑한 전략으로 유튜브의 새로운 강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그럼 저희는 더 유익한 기사로 돌아오겠습니다.

 

참고 자료

[유튜브 톡톡]“유튜브 찾으면 10대, 포털 검색하면 30대”
How to rank #1 on YouTube search in 30 days [case study], Search engine land
Watch Time : Optimization Guide for Youtube Ranking
Youtube Analytics : 10 Key Metrics to Track and lmp
How to Get The Most Out of the Google Keyword Planner
How to Create the Most Effective YouTube Thumbnails

 

*본 기사는 TECHCOOKIE, SEEREAL, SPOON이 함께 작성했습니다.

위워크에 숨겨진 데이터의 비밀

1(출처 : WeWork)

당신은 어떤 공간에서 일하고 싶나요?

시공간을 초월하며 ‘열일’하는 현대인들에게 멋들어진 공간에서 같이 일할 수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는 단연 큰 인기입니다. 코워킹 스페이스란 다양한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 함께 일하고 교류하며 시너지를 얻을 수 있는 공간을 말하는데요, 이는 협업에 최적화된 공간을 제공하여, 프리랜서부터 스타트업, 중소기업, 대기업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고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신개념 업무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코워킹 스페이스, 위워크

많은 코워킹 스페이스 중, 어딘가 특별한 존재감을 내비치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위워크(WeWork) 입니다. 위워크는 미국 뉴욕에서 창립된 코워킹 스페이스이자 부동산 기업으로, 2017년 소프트뱅크로부터 4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받으며, 4년 만에 기업가치를 20조까지 성장시킨 *데카콘 기업입니다.

*데카콘 기업 : 기업가치가 10조원 이상인 비상장 기업을 부르는 용어

위워크는 세계 주요 도시의 핵심 비즈니스 빌딩을 임대해서 그 안의 공간을 사용자에게 재임대하는 서비스로, 23개국 77개 도시에서 약 287개에 달하는 지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 중 국내에는 9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으며, 강남 테헤란로에 5개 지점이 밀집되어 있습니다.

위워크, 왜 이렇게 잘 나가는 걸까요?
사람들은 왜 위워크에 열광할까요?
그 비밀의 열쇠는 바로 ‘데이터‘입니다.

위워크는 방대한 데이터를 통해 최적화된 공간을 구현함으로써 사람들을 더욱 혁신적으로 연결하고 있습니다.

(출처 : WeWork)

이런 멋있는 공간들이 그냥 만들어진 게 아니라는 거죠.

그럼 위워크는 데이터를 공간에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볼까요?

 

공간디자인에 활용되는 데이터

위워크로 들어가 앉을만한 자리를 찾아 노트북을 켭니다. 마침 그 자리는 채광이 잘 드는, 적당히 눈부시지 않은 자리입니다.

어쩌면 당신은 정말 좋은 타이밍에, 좋은 자리에 앉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것이 단순한 우연일까요?

위워크에는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당신이 좋은 채광의 자리에 앉아 일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이유는, 위워크가 자체적 센서를 통해 하루의 채광, 빛들의 움직임을 측정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당신이 하필 그 자리에 앉아있게 된 이유는, 위워크가 복도에 설치되어있는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들이 어느 책상을 사용하는지 추적하고 이를 *적외선 열지도로 만들어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공간에 의자와 책상을 배치해놓았기 때문입니다.

*적외선 열지도(heat map) : 적외선 열지도로, 색깔이 붉을수록 해당 지표(예 : 사람들의 움직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3
(출처 : NBBJ)
*본 사진은 사람들의 상호작용을 지표로 하여 상호작용이 많이 일어날수록 높은 수치를 부여하여 표현한 지도로, 위워크와는 무관합니다.

위워크의 카메라는 조금 특별합니다. 뉴욕 타임스퀘어 6층 beta floor(새로운 기술들이 다양하게 시도되는 시범적 공간)에서 카메라는 *컴퓨터 비전 기술(computer vision technology)을 통하여 당신이 미팅 룸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그리고 사용자들의 상호작용이 어디에서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지는지를 관찰하고, 위워크가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공간, 그리고 컨퍼런스 룸을 만드는데 기반이 되는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컴퓨터 비전 기술(computer vision tech) : 비디오카메라로 포착한 정보를 컴퓨터로 처리하는 일을 의미합니다.

카메라는 방안에 몇 명의 사람이 들어가는지 알고 있습니다. 12명이 이용할 수 있는 미팅룸을 두세 사람만 사용한다든지, 부스가 시간대에 따라 얼만큼 차있는지에 대한 분석자료를 내고, 위워크는 이를 통해 가장 적절한 사이즈의 미팅룸을 설계합니다.

(출처 : Wework)

실제로 위워크의 시스템 리서치 총괄자인 잭슨은 이러한 카메라 기술, computer vision tech가 사람들이 몇명이 어디로 이동하는지 추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에는 발자국 트래픽 패턴 지도를 만들어 가장 효과적인 이동동선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정말 놀랍지 않나요?

센서 기술은 물론, 컴퓨터 비전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위워크의 디자인 역시 더욱 사용자의 니즈에 맞게 강화될 것입니다.

위워크가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식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입지를 선정하고 공간을 설계하는 모든 과정에도, 데이터는 활용됩니다. 그 내용을 아래에서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입지 선정에 활용되는 위치 데이터

역에서 도보로 5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곳, 주변에 맛집, 카페 등 각종 편의시설이 밀집되어 있는 곳. 그런 곳에 사무실이 있다면 정말 편리하지 않을까요?

위워크는 이처럼 사용자의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입주 빌딩을 섭외할 때에도 철저하게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내립니다. 이를 위해, 위워크는 52개국에서 1억 3천만 개 이상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위치 데이터 기업 ‘Factual’과 파트너십을 맺어, 특정 지역에 어떤 편의 시설이 있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받습니다.

(출처 : WeWork)

위 사진에 나와 있는 것처럼, 각 지역에 위치한 편의 시설의 종류와 개수, 그리고 가장 빈도가 높은 주변 상권의 유형을 분석하여 색깔별로 구분이 쉽도록 데이터 분석 결과를 제시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활용하여, 편의 시설 및 비즈니스와의 근접성을 기반으로 입주 빌딩을 선정합니다.

(출처 : WeWork)

또한, 주변 위워크 지점들과의 근접성도 입지 선정 시에 중요한 사항으로 고려됩니다. 위워크 멤버십에 가입하면, 주어진 크레딧을 통해 자유롭게 다른 지점의 공간도 예약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같은 지역에 더 많은 위워크 지점이 생길수록 멤버는 더 큰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위워크 지점들의 위치 데이터도 활용됩니다.

 

효율적 공간 설계에 활용되는 데이터

위워크가 입지를 선정하고, 임대 계약을 마친 후에 해야 하는 일은 제한된 공간을 최대 효율로 활용하기 위한 공간 설계 작업입니다. 이처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위워크의 공간 설계는 두 가지 과정으로 완성됩니다.

1) 3D mapping

(출처 : CB Insights)

3D mapping이란 새 지점이 지어지게 될 공간 내부를 3D로 스캔하여 가상 지도를 구현해보는 것입니다. 이 공간 측정 프로세스는 보통 한 층에 1시간가량 소요되므로, 평방 피트 수, 문 크기, 배관 등 자세한 부분까지도 포착해낼 수 있습니다.

그럼 왜 이렇게 자세히 공간을 설계해야 하는 것일까요?

물론 오래된 건물들에도 도면이 존재할 수 있죠. 그런데 만약 두 발자국 정도의 오차라도 발생하게 된다면, 주문했던 책상들이 안 맞게 될 수도 있어요. 그렇게 되면 저희의 성과도 영향을 받게 될 거고요. – WeWork’s Chief Growth Officer, David Fano

이처럼 별거 아닐 것 같은 오차라도, 큰 비용 손실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공간의 실측 치수를 최대한 정확하게 스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3D 지도를 구현하여 그 안에서 방과 인테리어 배치 테스트를 진행하여 불필요한 공간을 줄이려고 노력합니다.

2) 머신러닝

(출처 : CB Insights)

이와 같은 3D mapping 기술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것은 *머신러닝 기술입니다. 위워크는 머신러닝을 통해 기존 지점들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여 3D 지도상에 그 결과를 반영합니다.

예를 들어,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미팅룸의 데이터를 토대로, 새로 생길 지점에는 몇 개의 미팅룸을 지어야 하고, 각 미팅룸 별 실사용시간은 몇 시간 정도 될 것인지 등을 예측하여 3D 지도상에 배치합니다.

이처럼 머신 러닝은 위워크의 새 지점 공간 설계도를 보다 정교하게 작성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머신러닝 : 데이터를 수집 및 분류하여 미래의 결과를 예측하는 기술

(출처 : CB Insights)

또한 머신러닝이 예측한 층별 실사용시간이 디자이너에 의해 예측된 결과보다 더 정확한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보았을 때, 머신러닝 기술이 상당히 높은 확률로 데이터 분석을 통한 예측에 성공한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의 거대한 데이터 실험실, 위워크

위워크를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은 결코 데이터 없이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실제로 위워크 내부에서는 부동산 담당 부서에서 디자인팀까지 일의 흐름이 이어지는 *BIM 워크플로우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즉, 데이터가 실질적으로 디자인에 반영될 수 있는 구조인 것입니다.

*BIM :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의 약자

이처럼 위워크의 데이터 역량은 타 기업들과 차별화를 두는 하나의 경쟁우위로서 작용하고 있습니다. 데이터에 기반한 공간 디자인부터 설계까지 위워크는 사용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개선합니다. 그리고 이는 위워크만의 대체할 수 없는 강점으로,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위워크는 워커(worker)들의 행동들을 관찰하며 데이터를 모으고, 그 데이터를 실험해보는 하나의 거대한 실험실입니다. 그리고 데이터를 토대로 ‘업무환경’에 최적화된 가장 강력한 오피스를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방대하게 축적된 데이터를 갖고있는 위워크가 앞으로 어떤 공간을 만들어나갈지에 대하여 귀추가 주목됩니다.

 

참고 기사

뉴욕 위워크(WeWork) 웨스트 브로드웨이점 커뮤니티 매니저 Jackie Lho(재키 로) 인터뷰
Patrick Sisson, Office 2.0: Big Data is changing the design of our workplaces
WeWork’s $20 Billion Dream: The Lavishly Funded Startup That Could Disrupt Commercial Real Estate
Murrye Bernard, The Interloper: WeWork Upends the Conventional Architecture Firm, Arichitect
Patrick Sisson, Office 2.0: Big Data is changing the design of our workplaces
Emma Jacobs,WeWork wants to transform your office, Financial times

*이 기사는 Techcookie와 Spoon이 함께 작성했습니다.

[TREVARI] 독서모임 같이 하실래요?

 

 “트레바리는 독서모임 회사예요. 4개월 단위로 멤버십을 팔고 있고, 가격은 19만원, 29만원. 그걸로 돈을 벌고 있어요. 술도 팔고, 이벤트도 해요. 모임은 한 달에 한 번만해요. 독후감을 안쓰면 못 오고요.” -윤수영 대표님

   ‘세상을 더 지적으로, 사람들을 더 친하게’

   독서모임 스타트업 트레바리(TREVARI)가 추구하는 가치입니다. 트레바리는 ‘세상을 더 지적으로, 사람들을 친하게’ 만드는 독서모임 스타트업입니다.

   시작한지 2년 반, 2018년 1월-4월 시즌에만 150개 클럽, 2000여 명이 트레바리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트레바리의 안국 아지트를 찾았습니다. 독서토론으로 돈을 버는 기업이라고 하니 생소하실 텐데요. ‘장사가 될까’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그러나 우려와는 달리, 트레바리는 최근 가장 주목받는 오프라인 독서모임입니다.

   지난 3월, Cracker는 트레바리의 윤수영 대표님을 만나고 왔는데요. 이 만남을 통해 트레바리의 성장에 관한 많은 스토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대학시절부터 꾸준히 독서모임을 운영해온 윤수영 대표님은 유독 재미 없던 독서모임 운영을 돈을 받고 시작해보자 라는 단순한 가설을 통해 지금의 트레바리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단순한 생각으로 시작한 작은 움직임은 200개의 주제로, 2,500명이 넘는 사람들을 더 지적으로, 더 친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2018년 5월- 8월 시즌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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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바리 안국 아지트

 

구고초려

   클럽장 제도는 트레바리가 신뢰도를 쌓아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클럽장 제도란 해당 분야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성을 가진 클럽장을 중심으로 모임을 운영하는 것인데요. 클럽장이 있는 모임은 트레바리가 제공하는 프리미엄 상품으로, 전문가와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고 싶어하는 다분야의 소비자를 타겟으로 합니다. 소비자는 모임을 통해 클럽장이 갖고 있는 인사이트(insight)를 얻어가면서, 트레바리에 대한 만족도와 신뢰도가 높아지는 것이죠. 이는 트레바리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상품의 재구매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클럽장 제도를 도입한 첫 시즌에, 클럽장 중 한 분이 지금 서울시립과학관 관장하고 계시는 이정모님이셨어요. 한국에서 제일 유명한 과학자 중 한명이신데, 9번 찾아갔거든요.” -윤수영 대표님 

   트레바리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고, 동시에 신뢰감 있는 클럽장을 모셔 오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서비스 초기에 윤수영 대표님은 이정모 서울시립과학관 관장님을 클럽장으로 추대하기 위해, 9번이나 방문을 자처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열정 덕분에 현재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님, 임정욱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님까지 저명한 인사들이 트레바리에서 활동하고 계십니다.

김상헌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님이 운영하시는 클럽 (출처: 트레바리)

 

시스템의 표준화

    “트레바리에 크루로 합류하면요, 2주안에 지금 운영하시는 분들이랑 똑같이 할수있거든요. 가자마자 로보트처럼 메뉴얼보면 다 나와요. ” – 윤수영 대표님

   트레바리가 독서모임의 품질을 관리하는 핵심요소는 바로 메뉴얼(manual)입니다. 독서모임은 일반 제품과 달리 품질의 일관성을 유지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더욱 품질 관리에 힘써야 하는데요. 트레바리의 메뉴얼은 매우 촘촘히 짜여 있어서 서비스의 표준화를 이루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얼마나 세세하게 만들어 놓았을까요? 트레바리에 처음 온 A씨가 모임을 운영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A씨는 메뉴얼만을 보고 모임을 운영해야 합니다. 메뉴얼을 보면 모임 전 테이블, 의자 세팅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사진이 찍혀 있습니다. 행정처리를 위한 메뉴얼에는 어떤 문서를 열어야 하는지, 일처리 순서가 어떻게 되는지 친절하게 나와 있고요. 첫 출근한 A씨가 모두 수행할 수 있을 정도로요. 빡빡할 정도로 짜여진 메뉴얼이 트레바리의 강점이 된 것입니다.

 

무인양품

윤수영 대표님이 메뉴얼을 만들때 참고하신 책 (출처: 교보문고)

 

B2B로의 확장

   트레바리는 최근 B2C에 안주하지 않고, B2B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가기 시작했습니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커뮤니티를 구성하는 것을 넘어서, 특정한 집단 속 커뮤니티를 조성하기 시작한 것이죠. 윤수영 대표님 말씀에 따르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목적의 독서모임,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지적 커뮤니티 빌딩, 오프라인 트래픽 확보 등이 주된 서비스 모델입니다. 트레바리는 이미 이 모델로 독서모임 운영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앞으로 트레바리가 주력하여 키워나갈 분야인 B2B 수익모델이 성공적으로 안정화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현재의 트레바리에 관해 알아봤는데요. 앞으로 트레바리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은 무엇일까요? 트레바리는 현재 독서모임에 관해서만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향후 독서 외에도 여러 방면에서 사람들에게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사람들이 더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도전해보도록 제안하는 것이죠.
   평소에 개인적으로 독서모임을 하고 있던터라, 돈을 내는 독서모임이 생소하기도 하고, 이해가 잘 되지 않았었는데요. 이번 기회에 윤수영 대표님과의 대화를 통해 트레바리에서 제공하는 것은 단순한 독서모임이 아닌, ‘현재의 나’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라는 것을 알고나니, 왜 많은 사람들이 트레바리를 찾는지 이해가 갔습니다. 현재 관심있는 주제와 그에 대한 생각을 귀기울여 들어주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은 흔하지 않기 때문이죠. 앞으로 트레바리가 더 성장하여 독서모임 외에도 많은 분야에서 활동하게 될 날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참조/인용

트레바리, B2B도 합니다! 2018.04.05

무면허가 시승한 테슬라 MODEL S

 

올 여름 홍콩에서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던 중에 정말 예쁜 차를 발견했다. 남동생을 따라 뜨문뜨문 ‘The Gear’를 보며 드림카는 벤츠 메르세데스 맥라렌이라고 말했었다. 그게 제일 잘생긴 차인줄 알았으나 6년만에 새로운 드림카가 다가왔다. 굳게 닫힌 매장 앞에서, 왜 사진을 찍냐는 친구의 물음에 “멋지잖아.”라고 답했다. 바로 테슬라 모델 S 90D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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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racker.live)

테슬라에 앞서 전기차의 이미지를 생각해보자. 아직도 고속도로를 진입하지 못하는 저속 붕붕이. 경차 픽토그램의 이미지였다면 모두 잊어버리자. 친환경 이전에 슈퍼카라는 수식어가 더 어울리는 이 차는 디자인부터가 다르다. 전기차답게 전면에 그릴이 없어 더 미끈한 외관을 뽐낸다. 일반 중형차느낌과는 다르게 보닛이 스포츠카처럼 굉장히 낮게 위치한다. 바닥 가운데가 돌출되어 있지도 않다. 후방트렁크의 엄청난 사이즈 뿐만 아니라 전면에도 트렁크가 존재한다. 모두 내연기관이 없고 전자 장치 및 기계들이 바닥에 깔려있기 때문에 가능한 디자인이다. 테슬라가 전기차이기에 가능한, 또 한 가지는 차내 전면에 버튼이 없다는 것이다. 에어컨, 디엠비 뿐 만 아니라 서스펜션 높이 조정, 썬루프 조절까지 전면의 17인치 터치스크린 하나로 해결할 수 있다. 잡다한 버튼 없이 스크린 하나로 모든 설정을 할 수 있어 덕분에 깔끔한 디자인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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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racker.live)

 

시승을 하면 제일 먼저 반기는 건 테슬라 모델S의 가속력이다. 정지된 상태부터 시속 100km를 돌파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제로백이라고 하는데, 테슬라는 무려 4.4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감이 오지 않는가? 보통 차들은 10초 전후로 걸리고, 5초 이내로 들어가면 정말 빠르다. 시중 차량에서 4초 이내로 들어오는 것은 페라리고, 3초 이내로 들어가면 외계인이 만든 것이다.  시속 60km로 달리는 중이라면, 1초만에 새로운 세계를 다녀올 수 있는 것. 누군가는 웬만한 슈퍼카라면 다들 그만큼은 한다고 얘기할지도 모른다. 여기서 차별점이 부각된다. 테슬라는 전기차이기때문에 (당연한 얘기이지만) 소음이 없다. 달리는 차내에서 들리는 것은 전부 외부 소음이다. (다만 제로백에 열광하는 우리의 감탄사가 있음) 주말 새벽 이태원 앞에서 들었던 그 뽐내는 쨍한 소리없이도 테슬라와 함께라면, 우아하게 속도를 낼 수 있다.

 

 

사람들이 전기차를 구입하기 전, 한가지 망설이는 게 있다면 바로 충전기다. 테슬라 모델S는 일반 전기차 충전기와 수퍼차저 그리고 데스티네이션차저로 충전이 가능하다. 뒤의 두개는 테슬라 전용이다. 테슬라 내부의 터치스크린은 kt가 제공하는 지도로 네비게이션 기능을 쓸 수 있는데, 이 지도에 테슬라의 충전소가 표시된다. 충전소를 클릭하면 몇 개 쓸  수 있는지도 알 수 있다. 수퍼차저의 경우 30분만 충전하면 다음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는 전력을 충분히 충전할 수 있다. 수퍼차저는 현재 9곳, 앞으로 16곳이 추가로 신설될 예정이다. 데스티네이션차저의 경우는 완충까지 7kW, 21kW 각각 13시간, 4시간 20분 정도가 걸린다. 충전소의 갯수는 이미 충분하다. 충전소의 대수가 우리나라에 팔린 전기차의 개수보다 많다. 사실상 더 중요한 단점은 가격이다. 모델s의 경우 출시가가 약 1억 5천만원이다. 인디비주얼 오더 방식으로 맞춤 제작되어 색깔, 인테리어에 따라 가격은 더 달라진다.  기본 블랙과 레드컬러는 약 20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단순하게 생각해서 2.5% 이율로 달에 120만원씩 적금을 들어 10년을 넣어야 전기차 하나를 살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가격문제는 사실, 시승을 하며 오토파일럿을 경험하는 순간 잊혀지게 된다. (카푸어의 시작) 8대의 카메라가 충돌회피 기능을 가진다. 카메라는 주변에 있는 모든 차량을 인식해서 가속과 제동을 스스로 한다. 차선 변경도 스스로한다.   방향 지시등을 키면 8대의 카메라가 주변에 있는 모든 차량을 인식하여 충돌 회피 기능을 한다. 뿐만 아니라 테슬라의 자율 주행기능은 운전자의 운전 패턴을 다각도로 학습해 운전자와 최대한 비슷하게 자율주행을 한다. 그러나 국내 자율주행자동차의 현행 법상 아무리 차량이 스스로 운전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핸들을 놓고 있을 수는 없다는 점이 약간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에어 서스펜션의 학습기능에서 이를 달랠 수 있다. 모델 S는 차 내부에서 에어서스펜션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고, 높낮이가 바뀌는 부분을 기억해서 그 위치에 도착할 경우 자동으로 높낮이를 조절해 충격을 완화시킨다. 개인차고를 들어갈 때 높낮이가 조정되는 식이다.

 

 

그러나, 국내 규제가 모델S의 가능성을 제한한다. 오토파일럿 기능은 보통 다섯개의 레벨로 구분되는데, 레벨1은 단순히 차간거리만 조절하며 일정속도로 달리는 기술이고, 레벨2는 특정도로에서 한정된 시간 내에 자동 주행이 가능하다. 레벨3부터 핸들에서 손을 자유롭게 놓을 수 있다. 현재 테슬라의 오토파일럿 기능이 레벨3에 해당하고, 레벨4는 눈을 감고도 운전이 가능하다. 목적지만 입력한다면 모든 운전이 끝나는 것이다. 레벨5는 뭐냐고? 차에 사람이 타지 않아도 된다. 아이만 차에 태우고 유치원에 데려다주는게 가능한 수준이다. 테슬라는 현재 레벨4까지 모든 개발을 완료했다. 그러나 이 기술을 국내에서는 테스트가 불가능하다. 미국의 플로리다주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자율주행차 시험주행공간이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오토파일럿을 실행할 경우 국내에서는 스티어링 휠에 손을 대고 있어야만 자동 차선 변경이 허용된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오토파일럿은 스스로 기능을 해제시킨다. 이후 운전자는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오토파일럿 기능을 쓸 수 없다.

 

 

시승을 하면서 알게 된 새로운 정보는 이런 규제와 별도로, 자율주행자동차에서 5G 기술의 중요성이다. 테슬라가 오토파일럿 레벨5를 상용화하기 위해 제일 필요한 것이 5G 기술이다. LTE를 기반으로 오토파일럿을 사용할 경우 차를 발견하고 멈춰서기까지의 거리가 10m이상이 되지만 5G를 사용할 경우 그 거리를 1m까지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이 5G의 기술표준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이에 KT는 올해 6월에 국내 5G 규격 표준을 만들었다. KT는 세계 기술 표준으로 채택되기 위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서비스를 선보이고, 평창과 서울에서 자율주행버스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율주행에 대한 국내 규제가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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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racker.live)

 

한편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3’이 지난 달 북미시장에서 첫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전기차는 우주로 보내고, 실적은 지하로 떨어뜨린다는 조롱을 받던 테슬라는 리튬 이온 배터리의 공급 문제로 생산차질을 겪어 위기를 겪어왔다. 그러나 테슬라는 모델3을 일주일에 5000대 이상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칠레 리튬 공장 설립을 논의 중이며, 7일 시장 예상보다 적은 분기 적자를 발표했다. 이 날 시간 외 거래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2% 이상 뛰었다. 위기설을 벗어날 수 있을까. 테슬라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SEE:REAL] SeeReal의 중국 최근 소식

  • 모바이크의 수원 진출
  • 디디추싱, 브라질 경쟁업체에 전략적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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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REAL] 기업 분석 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해외 사이트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SeeReal입니다 🙂

 

오늘은 제가 기업 분석 시 사용하는 사이트들을 공유하려고 가져와봤습니다! (꺄오)

 

학교 과제, 논문 작성, 기사 작성, 그리고 그냥 궁금해서..까지!

여러 가지 이유로 해외 기업을 서칭 할 일들이 있으셨을 겁니다.

 

하지만 외국 기업 자료를 찾는 건 정말 힘들죠,,

특히 요즘 Hot한 스타트업 자료를 찾는 건 하늘의 별따기구요ㅠㅠ

 

외국 기사의 번역본 형태로 제공되는 한국 기사만으로는 외국 기업에 대한 궁금증을 전부 해결하기 힘듭니다. (번역이 틀릴 때도 있고, 큼직한 소식만 전달하다 보니 정보가 한정적이라,,)

 

결국 국내 기사는 핵심만 파악하는 용으로 사용하고 디테일을 위해 외국 기사를 뒤적이게 되죠.

 

여기서부터 한계에 부딪히게 됩니다.

 

‘어느 사이트를 들어가는 게 좋을까… 타임지?? 월스트릿 저널이면 되는 건가??’

토종 한국인인 저에겐 사이트를 찾는 것 조차 힘든 과정이었어요. (눈물)

 

그래서

저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 계실 분들을 위해

지금껏 제가 기업 분석 시 유용하게 사용했던 외국 사이트들을 공유해 드리려고 합니다. 후후

 

시작해볼까요?

 


 

Crunchbase

crunchbase

https://www.crunchbase.com/

제가 아주 사랑하는 사이트입니다♥ 저는 해외 기업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물론 영어 이름으로 검색해야 해요^^;;)에 대한 정보도 crunchbase에서 얻는 답니다. 로고, 산업 분야, 설립일, 웹사이트 등의 기본 정보부터 투자 내역, 투자자, 팀 멤버, SNS 소식, 최근 뉴스까지 한 페이지에서 알려주기 때문에 여러 사이트에 방문 할 필요 없이 크베(crunchbase애칭)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Owler

owler

https://www.owler.com/

Owler는 이름과 로고에서 느껴지듯이 귀여운 사이트입니다. 알록달록 시각화가 잘 되어 있어요ㅎㅎ 각 기업의 경쟁사를 로고로 알려주고 수치적인 부분도 그래프로 보여주기 때문에 눈이 즐겁답니다. 단점이라 하면,, 정보 업데이트가 느리다는 점..? 그리고 정보가 그렇게 많진 않아요.. 시각화 자료는 Owler에서, 최신 뉴스와 정보는 Crunchbase에서 겟하는게 좋을 듯 합니다(속닥)

 

1M/1M

1M

http://www.sramanamitra.com/

1M/1M은 실리콘 밸리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엑셀러레이터이고, 제가 소개할 사이트는 그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블로그입니다. 엑셀러레이터답게 기업의 스토리부터 투자 현황이나 성장세 같은 수치적인 정보까지 질 좋은 정보들을 제공합니다. 저는 명확한 수치 자료가 필요할 때 자주 사용하곤 해요. 다만 그래프나 표로 표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시각적인 자료는 스스로 만들어야 해요! 생각보다 인지도가 높지 않은, ‘이 기업 자료도 설마 있으려나..?’하는 곳도 다루는 경우가 많아 유레카를 외칠 때가 많습니다^^*

 

Tech Cru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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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echcrunch.com/

TechCrunch는 IT 미디어 업체인데요, 사진에 보시면 메뉴에 Crunchbase가 있죠? Crunchbase는 TechCrunch가 운영하는 사이트랍니다. 정보의 바다를 운영하는 곳인 만큼 TC에는 매일같이 퀄리티 있는 기사들이 올라옵니다. IT 업계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라면 웹보다는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서 매일같이 들어가보시는 걸 추천해요. 저도 일 때문에 자료를 찾는 게 아니라면 평소에는 앱으로 더 많이 들어간답니다ㅎㅎ


 

추가로 스타트업 업계의 화두! ‘유니콘’기업을 다루는 사이트도 뿌려볼까 합니다.

먼저 유니콘 기업 리스트를 발표하는 곳이에요.

unicorn list

총 세 가지 사이트에서 유니콘 리스트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업데이트가 제일 빠른 CBInsight를 추천합니다ㅎㅎ 간혹 WSJ에 있는 기업이 CB에는 없고, CB에 있는 기업이 Fortune에는 없기도 하니까 유니콘 기업을 저~언부 알고 싶으신는 분들은 세 사이트를 모두 보셔야 할 거에요:)
tech crunch

위에 소개해드렸던 Tech Crunch에서도 유니콘 기업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Emerging Unicorn이라고 해서 아직 유니콘은 아니지만 곧 유니콘 반열에 오를 것 같은 기업들을 소개하는 페이지입니다! 앞으로의 스타트업 동향을 파악하기에 유용하겠죠?:->

 


 

지금까지 제가 사랑하는 해외 사이트를 소개해드렸는데요, 도움이 좀 되셨나요?

즐겨찾기에 추가해두고 필요하실 때마다 꺼내 쓰셨으면 좋겠습니다ㅎㅎ

 

다음에는 더욱 유용한 기사로 돌아오겠습니다. 곧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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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커팀 드림.